장흥군(長興郡) 부산면(夫山面) 용반리(龍般里)에 소재(전남 기념물 68호 1985. 02. 25지정)
정자는 탐진강(耽津江) 상류(上流) 용소(龍沼)위에 있는 사모대(沙帽臺) 벼랑에 세워져 있으며
주위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이 정자는 자식된 도리로써 부친의 효성심을 기리기 위하여 지은 것이다.
출천지대효(出天之大孝)라 칭송 받으며
향중(鄕中)에서도 여러차례 오상(오狀)을 받은바 있다.
영택(榮澤)은 아버지 수린(守麟)이 순조을해(純祖乙亥)1815년에 돌아가시자
자택(자宅)에서 3마장쯤 떨아진 기역산(騎驛山) 밑 진천(眞泉)→참샘 위에
장례를 모시고 3년 동안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세 번씩이나 성묘하여
집에서 묘소까지의 절반거리인 오령(烏嶺)밑 무넘기고개 →수월현(水越峴)에
옛 처사(處士) 해암 김공(蟹庵 金公)의 유지(遺址)로 사모대(紗帽臺)가 있는데
매양 성묘길을 왕래 하면서 사모대상(紗帽臺上)에 이르면
항상 머뭇거리면서 부친의 묘소를 바라보고 한탄하였다.
이 광경을 살핀 그의 아들 4형제가 상의하여
우리 노친(老親)의 성효(誠孝)가 저러하고
또한 피로할 것이니 자식들이 홀로 편안히 있으리오
만일 우리가 사모대상에 정자를 지으면
한서(寒暑)나 풍우(風雨)를 가리지 않고 편안히 성묘를 하시게 될것이니
아버지께는 망친지정(望親之亭)이 될것이요
자식들에게는 위친지정(慰親之亭)이 될것이다.
힘과 재산을 다하여 순조 정해(純祖 丁亥) 1827년 봄에 시공하여
이듬해 무자(戊子)에
대상(臺上)에다 정자를 짓고 이를 『龍湖亭』이라 하였다
사방에 마루를 들이고 팔작지붕으로 하였다.
면적은 약7평 다른 정자보다 규모가 작아 평면구성은 강쪽으로 2칸 대청을 들이고
안쪽으로는 양측으로 반칸 툇마루를 설치 중앙에 온돌방을 두었다.
방 뒷쪽으로도 쪽마루를 설치하여 4면을 쉽게 통할수있게 했다.
내려다 보이는 용소의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