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019년 월드컵 기점으로 새로운 모습들이 확인된다. 강팀들이 더 커지고 강해졌으며 빨라졌다. 강팀들은 이런 피지컬적 '체급의 차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대를 제압한다. 2011년 챔피언 일본도 2019년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3. 2010년 중반부터 유럽 축구계는 여자축구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튼튼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보유한 상태에서 적합한 정책과 자본이 투입되니 클럽과 리그 모두 빠르게 성장했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 되었다. (2015년 WC과 2019년 WC 참가국들의 평균 경기력에는 제법 차이가 있다)
4. 앞으로 여자축구는 더 빨라지고 강해지며 공도 더욱 잘 다룰 것이다. 전체적인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었다. 과거에 비해 중위권이 증가했다. 아쉽게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하위권이다. 경험이 많은 한국은 수비에서 버텨냈다. 하지만 공격은 일대일 싸움에서 경쟁력이 부족하기에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이는 '고강도'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더 나은 축구를 할 수 있었다.
5. 일본이 모든 아시아 팀들에게 큰 힌트를 줬다. 일본은 기존에 보유한 장점에 속도와 전략을 추가하여 8강에 올랐다.
6. 세대교체? 다음세대에 대한 고민은 축구만으로 해결 할 수 없다. 축구를 넘어 사회,교육,문화,제도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문제다. 여자축구의 저변을 넓히자 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방법 제시는 늘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