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8일 제주 바다에서 등지느러미에 1번이 새겨져 있는 제돌이가 약 5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핫핑크돌핀스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요즘 제주에서는 기존 공항에 이어 새로운 공항을 또 하나 짓는다고 난리입니다.
구좌와 성산은 남방큰돌고래들의 주요 서식지 중 하나인데, 성산에 제2공항이 생기면 비행기와 전투기 소음이 심해져 소리에 민감한 돌고래들은 그곳에 가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서식지 파괴는 개체수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남방큰돌고래들은 제주 제2공항에 반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돌이의 호소문을 읽어보세요.
"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입니다. 2009년에 성산읍 신풍리 앞바다에서 불법으로 포획되어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다가 천신만고 끝에 2013년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남방큰돌고래들은 제주 연안에 정착해 1년 내내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2공항을 만들면 시끄러운 비행기와 전투기 소음 때문에 제주 바다에서 살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나의 고향인 성산 바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안심하며 살고 싶습니다. 제발 제2공항을 짓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