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국수는 소박하고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다. 겨울엔 온국수로, 여름엔 냉국수로 간편하고 배부르게 한 끼를 해결하는 메뉴다. 더위에 지친 요즘 밥보다는 냉국수가 더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번 메뉴는 잔치국수에서 벗어나 바다 향이 풍부한 냉 간장 국수이다. 새우껍질과 다시마로 진하게 육수를 내 간장을 기본으로 깊고 달큰한 맛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고명으로 올리는 오이는 수분을, 날치알은 톡톡 터지는 식감을 더해주고 바다향 가득한 김퓨레는 연어 진액으로 인해 감칠맛과 김의 풍부한 단백질, 식이 섬유, 비타민으로 필수 영양소를 전달한다. 육수만 내놓으면 조리시간도 매우 짧고 간편하며 원가는 1000원 정도지만 판매가는 6000~7000원으로 여름철 이색 메뉴로 판매하기 좋다.
재료 (1인분): 새우껍질 30g, 진간장 40g, 연두 30g, 춘장 20g, 다시마 5g, 백설탕 50g, 소금 20g, 중면 120g, 날치 알, 쪽파, 깨소금, 오이
김퓨레: 김 1장, 연어 통조림 국물 2Ts, 올리브유 5Ts
만드는 법
1. 새우껍질에 춘장을 넣고 볶아주다가 물을 넣어준다
2. ①번의 육수에 간장, 연두, 설탕, 매실식초를 넣고 간을 맞춘다.
3. 뜨거운 육수를 냉장 보관해 식혀둔다.
4. 중면은 끓는 물에 6~8분 정도 삶은 찬물에 박박 삶아 헹군다.
5. 김은 올리브유과 연어 통조림 국물을 넣고 믹서에 갈아 퓨레 형태로 만들어 놓는다.
6. 면을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부은 후 쪽파, 날치알, 김퓨레, 오이를 올려 장식한후 깨소금으로 마무리한다.
Editor’s Tip
가정에서는 육수에 필요한 새우껍질 대신 건새우를 사용해도 좋고 평소 새우요리를 먹을 때 나오는 껍질을 냉동 보관했다 사용하면 된다. 육수를 끓일 때 떠오르는 불순물들을 계속 걷어 줘야 육수가 맑고 비리지 않고 맑다. 중면은 찬물에 치대면서 씻어야 좀 더 차지고 탱탱하며 전분기가 잘 빠져 밀가루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마늘 듬뿍 토마토 가지요리
동아시아 지역에 5~6세기부터 전파되었다고 알려진 가지는 7~8월이 제철로 저열량, 고식이섬유, 고칼륨 식품이자 수분이 풍부해 안티에이징 채소 중 하나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을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고 천연 소염제라 할 만큼 강한 소염작용, 살균작용을 해 배탈이 잘 나는 여름철 꼭 챙겨 먹어야 할 채소다.
여기에 항암효과에 좋은 알리신 성분이 풍부한 마늘,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리코펜 덩어리인 토마토, 모든 영양소 흡수와 비타민E를 보충시켜주는 올리브유가 들어간 이 요리는 여름철 건강과 입맛을 동시에 증진시켜줄 맛있는 보양식이다. 마무리로 올린 갯방풍나물도 제철 나물로 이름처럼 풍을 예방하고 감기와 두통에 좋다. 조리과정도 간단하고 원가도 3000원정도로 저렴하지만 세련된 일품요리가 돼 1만원대의 단품 요리로도 손색이 없어 업소에서 활용하기 좋은 메뉴다.
재료: 토마토 1개, 가지 2개, 올리브 오일 30g, 파마산 치즈 10g, 양파 1개, 소고기 민찌 50g, 생 토마토 주스 1병, 간마늘100g, 백설당 50g, 매실 식초 50g, 방풍나물 5g,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 가지를 세로로 길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올리브유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며 구워 준다.
2. 간마늘은 식초와 소금, 설탕으로 양념해놓는다.
3. 소고기 민찌에 올리브유과 간 마늘을 넣고 볶다가 양파 다진 것을 넣고 토마토 주스를 넣어 준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적당히 졸여준다.
4. 토마토소스를 깔고 가지를 올린 후에 양념된 간마늘을 올리고 파마산 치즈를 뿌려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