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4. 5. 25.(토) 11:00~18:00
2. 장소 : 책방 구슬꿰는실
3. 참석자 : 이가영, 조은정, 이연신, 김은진, 신혜선, 고진실, 김세진(7명)
4. 내용
가. 사회사업 사례집 낭독 및 저자 소감 나누기
*「아이들이 물었다, 가족이 무엇이냐고」(이연신, 2024, 구슬꿰는실)
*「핵사곤 프로젝트」(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강민지 외), 2024, 구슬꿰는실)
나. 이론서 및 논문 소개
* 「자산접근과 대인사회서비스」 (김용득, 2023, 박영스토리)
* 관계중심사회복지실천 관점 모색(최명민, 2020, 한국사회복지학)
다. 개인별 연구 교재 선정 및 구입
- 도서 목록 : 종의 기원(찰스 다윈),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사울D 알린스키), 나와 타자들(이졸데 카림)
핵사곤프로젝트(강민지 외), 눈물꽃소년(박노해)
라. 6월 모임 일정 논의 : 6/29(토) 예정, 후배의 질문에 대한 답변 글쓰기
슈퍼비전 글쓰기 첫 모임 잘 마쳤습니다.
기관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권대익 선생님을 제외하고 모두 모였습니다.
첫 모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이 반가웠습니다.
각 기관에 팀장부터 부장까지, 좋은 선배가 되고 싶은 사회복지사들이 모였습니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후배 사회복지사의 질문을 모으고 답하여 다양한 슈퍼비전 선례를 만들고자 합니다.
논리와 근거를 갖춰 답하기 위해 사회복지 이론서, 사례집, 인문사회 서적 등을 읽고 학습합니다.
이날 이가영 선생님, 이연신 선생님이 책의 머리말, 맺음말을 낭독했습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마음 눌러 담아 읽는 듯하여 뭉클했습니다.
'모든 아이가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이 되길 꿈꾸지 않는다. 대신 모든 아이가 고난과 시련이 닥쳤을 때 이겨낼 수 있도록 사회 제도와 시스템이 뒷받침되길, 그 가운데 소외되는 아이가 없는 세상이길 바란다. 아이와 지금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이 또 다른 모스브이 가족임을 편견과 차별 없는 시선 속에서 존중받길 바란다. (…) 그 가운데 아이들과 함께 일하는 내가, 사회사업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아이들 곁에서 바르게 일하며 아이들의 변화에 함께 기뻐하고, 그래서 이 일을 오래도록 할 수 있길 바란다.'
이연신 선생님이 쓴 「아이들이 물었다, 가족이 무엇이냐고」를 읽으면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족 형태는 물론 다이아몬드 수저부터 흙수저까지, 이제는 가족의 배경이 차별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시대라 책 내용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가족의 재정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현장의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선생님들이 쓴 「핵사곤 프로젝트」를 읽으며 당사자와 둘레사람의 관계,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관계, 당사자와 사회복지사의 관계를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기 삶을 살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아래 글을 읽고 동료와 후배를 응원하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
'자기 한 인생 잘 사는 것도 힘든 세상에서 주민의 고민에 같이 호흡하고 한숨 쉬는 동료들, 내가 하는 이 일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는 동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이 이 사회에서 어떤 식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한눈에 보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하나하나 만들어 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사람의 육각형이 완성될 수 있다. 당신의 한숨, 고민, 사소한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누군가의 온전한 육각형을 만들어주고 있다.'
사회복지 이론서와 논문도 소개했습니다. 사회사업 핵심 '관계'에 대한 근거를 확인합니다.
이론서에서 대인사회서비스 모델은 의존모델에서 자립모델로, 자립모델에서 상호의존모델로 발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함께 소개하는 논문도 같은 맥락입니다.
'자아심리학적 인간관에 기반을 두고 개인의 심리적 접근에만 치중하는 사회복지실천은 사회성이 부족할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다시 말해 사회적 관계의 맥락에서 어떠한 유의미한 변화도 도모하지 못한 채 개인적 욕구충족이나 자아기능 강화에만 주력한다면, 아무리 임파워먼트를 표방하고 사회자원을 연결했다 하더라도, 그러한 서비스는 코텀(Cottam) 표현을 빌면 '전문가에 의한 시술이나 처방 같은 일회성 사건'은 될 수 있을지언정 사회적 실천으로서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5월 슈글 모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공동체를 지향하는 복지관에서 일하는 방식, 나아갈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공부였습니다.
6월 모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진실 선생님, 후기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답게, 바르게 뜻있게 일해갈 때
서로 힘이 되는 동료가 있으면 든든하지요.
그런 모임이로 성숙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