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8편
해처럼 밝게, 써니네
손혜진
중학생 써니 곁에 좋은 사람 한 명만 있어도,
그 아이는 잘 자랍니다.
좋은 친구, 좋은 선생님, 좋은 어른이 곁에 있으며
조건 없는 사랑을 보낼 때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도 나아갑니다.
그런 '문제'가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어떻게 만날까요?
손혜진 선생님 글 속 여러 활동처럼,
가족 여행, 단기사회사업을 이룬 동네 친구들과 여행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벌입니다.
그런 활동을 준비하고 이루는 가운데
둘레 사람에게 부탁하고 감사하고,
응원받고 감사하게 거듭니다.
이 속에서 인연이 이어지고 애정과 인정과 사랑이 싹틉니다.
사례관리 업무를 맡아 이뤄가는 사회사업가라면
문제를 직접 건드려 없애려는 활동도 좋지만,
이렇게 뜻을 이루고 어울려 지내고 그래서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활동을 적극 펼쳐갑니다.
'자원 연결'이란 이미 존재하는 표준화된 공적 서비스의 연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써니에게 필요하고 참여했으면 하는 활동 따위를 꾸리고 주선하는 일처럼
적절한 자원을 만들기도 합니다.
사회사업가라면 이렇게 이뤄갑니다.
아울러,
서울이란 대도시에서 동네 청소년들이 함께 바다 여행을 다녀왔다니요.
부럽고 부럽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손혜진 선생님 같은 분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요. 복지관이라면 이렇게 이런 활동을 펼쳐야지요.
가족은 힘이 있습니다. 평소 표현하지 않을 뿐 가족을 향한 애틋함, 미안함, 고마움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서툴지만 그 마음 꺼내 써니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써니 마음에 부모님 사랑이 가득 찬 밤이었겠지요.
써니 가정은 이혼 위기의 가정이었습니다.
문제에 집중하여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전문 상담을 연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써니와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마음을 표현하고 확인하게 도왔습니다.
가족의 힘, 가족회복탄력성을 믿고 도우니 가족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변화라기보다 가족의 힘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녀를 위해 서툴지만 용기 내어 주신 부모님께 고맙습니다.
해처럼 밝게, 써니네'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의 써니를 향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써니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저도 권대익 선생님이 계시던 기관에서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서툴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그때의 제가 생각납니다.
잘 읽었습니다.
문제를 다루지 않고 가족들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여행을 매개체로 한 것이 인상깊습니다.
마음이 해처럼 밝아지는 글입니다. 아버지에게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써니에게 부모님의 동영상은 감동을 넘어 인생을 살아가는 힘이 되었습니다. 잉크가 섞인 양동이 물을 맑게 하기 위해 잉크를 걷어내는 것이 아니라 맑은 물을 더 부어 희석하듯이 써니를 지지하는 둘레사람들,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써니,가족들로 가정의 약점이 희석된 듯 합니다. 청소년 시기에 자기 감정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을 수 있는데 눈물바다 청소년 낭만여행이었다니 정말 놀랍고 감동입니다. 부모님의 변화, 써니의 눈물을 기억하며 문제가 아닌 당사자와 가족이 가진 힘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보이는 문제에 집중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기 보다, 당사자를 믿고 지지하는 마음에서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야 함을 배웁니다.
가족의 문제는, 가족 안에 존재하는 사랑을 발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가족의힘, 가족의 회복탄력성을 믿고 이혼 위기의 가정 써니네를 도운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회사업가가 거드는 여행은 이런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인 써니의 둘레사람을 찾아가 격려의 글을 부탁한 것, 부모님의 영상 편지까지 글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때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격려의 글과 영상편지까지 관계를 생각하고 관계로서 도왔기에 써니의 여행의 기억이 나중을 돌아보았을 때 뜻깊은 경험이 되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며 아이의 둘레사람과의 관계가 생동할 수 있게 이렇게 실천해 보고 싶습니다.
가족은 가깝기에 더 어렵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정말 어려운 가족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가족이 가진 문제보다 그 가족의 회복탄력성을 믿고 가족의 힘을 믿을 때 변화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