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41】 8
<2> 삼매의 이익
1) 열 가지 빠른 법의 성취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此三昧에 成就十種速疾法하나니 何者가 爲十고 所謂速增諸行하야 圓滿大願하며 速以法光으로 照耀世間하며 速以方便으로 轉於法輪하야 度脫衆生하며 速隨衆生業하야 示現諸佛淸淨國土하며 速以平等智로 趣入十力하며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고는 열 가지 빠른 법을 성취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행(行)을 빨리 더하여 큰 서원을 원만히 하고, 빠르게 법의 광명으로 세간을 비추고, 빠르게 방편으로 법륜을 굴리어 중생을 제도하고, 빠르게 중생의 업(業)을 따라서 모든 부처님의 청정한 국토를 나타내고, 빠르게 평등한 지혜로 열 가지 힘에 나아가고,
速與一切如來로 同住하며 速以大慈力으로 摧破魔軍하며 速斷衆生疑하야 令生歡喜하며 速隨勝解하야 示現神變하며 速以種種妙法言辭로淨諸世間이니라
빨리 모든 여래와 더불어 같이 있고, 빨리 크게 인자한 힘으로 마군을 깨뜨리고, 빨리 중생의 의심을 끊어 기쁨을 내게 하고, 빨리 수승한 이해를 따라 신통 변화를 보이고, 빨리 갖가지 묘한 법과 말로써 모든 세상을 청정하게 함이니라.”
▶강설 ; 보살이 일체세계 부처님의 장엄을 아는 큰 삼매에 머물면 각종 이익이 있음을 밝혔다. 처음은 열 가지 빠른 법을 성취한다. 모든 행(行)을 빨리 더하여 큰 서원을 원만히 하고, 빠르게 법의 광명으로 세간을 비추고, 빠르게 방편으로 법륜을 굴리어 중생을 제도하는 등이다.
2) 열 가지 법인(法印)으로 모든 법을 인가하다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復得十種法印하야 印一切法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一者는 同去來今一切諸佛平等善根이요 二者는 同諸如來得無邊際智慧法身이요 三者는 同諸如來住不二法이요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다시 열 가지의 법인(法印)을 얻어서 모든 법을 인가(印可)하느니라.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부처님과 착한 뿌리가 평등하고, 둘은 모든 여래와 같이 그지없는 지혜인 법신(法身)을 얻고, 셋은 모든 여래와 같이 둘이 아닌 법에 머물고,
四者는 同諸如來觀察三世無量境界가 皆悉平等이요 五者는 同諸如來得了達法界無礙境界요 六者는 同諸如來成就十力하야 所行無礙요
넷은 모든 여래와 같이 세 세상의 한량없는 경계가 모두 평등함을 관찰하고, 다섯은 모든 여래와 같이 법계를 통달하여 걸림이 없는 경계를 얻고, 여섯은 모든 여래와 같이 열 가지의 힘을 성취하여 다니는 데 걸림이 없고,
七者는 同諸如來永絶二行하야 住無諍法이요 八者는 同諸如來敎化衆生하야 恒不止息이요 九者는 同諸如來於智善巧義善巧中에 能善觀察이요 十者는 同諸如來與一切佛로 平等無二니라
일곱은 모든 여래와 같이 두 가지의 행을 아주 끊고 다툼이 없는 법에 머물고, 여덟은 모든 여래와 같이 중생을 교화하여 항상 쉬지 아니하고, 아홉은 모든 여래와 같이 교묘한 지혜와 교묘한 이치를 잘 관찰하고, 열은 모든 여래와 같이 온갖 부처님과 평등하여 둘이 없느니라.”
▶강설 ; 다음은 보살이 이 일체세계 부처님의 장엄을 아는 큰 삼매에 머물러 얻는 이익 가운데 두 번째 열 가지 법인(法印)으로 모든 법을 인가하는 이익을 밝혔다.
3) 열 가지 수승한 덕인(德人)이 되다
佛子야 若菩薩摩訶薩이 成就此了知一切世界佛莊嚴大三昧善巧方便門하면 是無師者니 不由他敎하고 自入一切佛法故며 是丈夫者니 能開悟一切衆生故며 是淸淨者니 知心性本淨故며
“불자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일체세계의 부처님 장엄을 아는 큰 삼매의 교묘한 방편문을 성취하면 이는 스승이 없는 이니 남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스스로 모든 부처님 법에 들어간 연고요, 이는 대장부이니 일체중생을 능히 깨우치는 연고요, 이는 청정한 이니 마음의 성품이 본래 청정함을 아는 연고요,
是第一者니 能度脫一切世間故며 是安慰者니 能開曉一切衆生故며 是安住者니 未住佛種性者로 令得住故며 是眞實知者니 入一切智門故며
이는 제일가는 이니 모든 세간을 건지어 해탈케 하는 연고요, 이는 편안하게 위로하는 이니 일체중생을 알도록 일러주는 연고요, 이는 편안히 머무른 이니 부처님 종성(種性)에 머물지 못한 이를 머물게 하는 연고요, 이는 진실하게 아는 이니 온갖 지혜의 문에 들어간 연고요,
是無異想者니 所言無二故며 是住法藏者니 誓願了知一切佛法故며 是能雨法雨者니 隨衆生心樂하야 悉令充足故니라
이는 다른 생각이 없는 이니 말하는 것이 둘이 없는 연고요, 이는 법장(法藏)에 머무른 이니 온갖 부처님 법을 알기를 서원하는 연고요, 이는 법의 비를 내리는 이니 중생의 좋아함을 따라 모두 만족케 하는 연고이니라.”
▶강설 ; 보살이 이 일체세계의 부처님 장엄을 아는 큰 삼매의 교묘한 방편문을 성취하면 열 가지 수승한 덕인(德人)이 되는 것을 낱낱이 밝혔다. 이제는 더 이상 다른 스승의 가르침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또 진리의 대장부, 영혼의 대장부, 참마음의 대장부가 되어 일체중생들을 깨우친다. 또 이 보살은 사람 사람들의 본래의 마음은 청정하여 아무런 때가 없음을 잘 아는 진정으로 청정한 사람이 된다. 이와 같은 등의 열 가지 수승한 덕인(德人)이 되는 것을 밝혔다.
4) 열 가지 지혜 얻음을 비유하다
佛子야 譬如帝釋이 於頂髻中에 置摩尼寶하면 以寶力故로 威光轉盛이라 其釋天王이 初獲此寶에 則得十法하야 出過一切三十三天하나니
“불자여, 비유하면 마치 제석천왕이 머리에 마니보배를 꽂으면 그 보배의 힘으로 위엄스런 빛이 더욱 성(盛)하느니라. 그 제석천왕이 처음 이 보배를 가지면 열 가지의 법을 얻어 모든 삼십삼천보다 뛰어나느니라.”
何等이 爲十고 一者는 色相이요 二者는 形體요 三者는 示現이요 四者는 眷屬이요 五者는 資具요 六者는 音聲이요 七者는 神通이요 八者는 自在요 九者는 慧解요 十者는 智用이라 如是十種이 悉過一切三十三天인달하야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몸매요, 둘은 형체요, 셋은 나타남이요, 넷은 권속이요, 다섯은 사용하는 도구요, 여섯은 음성이요, 일곱은 신통이요, 여덟은 자재함이요, 아홉은 지혜와 이해함이요, 열은 지혜의 작용이니, 이러한 열 가지가 모든 삼십삼천보다 뛰어나느니라.”
▶강설 ; 아래의 경문에서 밝히는 열 가지 광대한 지혜 얻음을 먼저 제석천왕이 머리에 마니보배를 꽂으면 그 보배의 힘으로 위엄스런 빛이 더욱 성(盛)하는 것에 비유하였다. 삼십삼천(三十三天)은 욕계 6천의 제2 천이다. 달리야달리사천(怛唎耶怛唎奢天), 또는 다라야등릉사천(多羅夜登陵舍天)이라고도 쓰며, 33천이라 번역한다. 남섬부주(南贍部洲) 위에 8만 유순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다. 중앙에 선견성(善見城)이라는 4면이 8만 유순씩 되는 큰 성이 있고, 이 성 안에 제석천(帝釋天)이 있고, 사방에는 각기 8성이 있는데 그 권속 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사방 8성인 32성에 선견성을 더하여 33이 된다. 이 33천은 반달의 3재일(齋日)마다 성 밖에 있는 선법당(善法堂)에 모여서 법답고 법답지 못한 일을 평론한다는 것이다. 이 하늘의 중생들은 음욕을 행할 때에는 변하여 인간과 같이 되지만, 다만 풍기(風氣)를 누설하기만 하면 열뇌(熱惱)가 없어진다고 한다. 키는 1유순, 옷의 무게는 6수(銖), 목숨은 1천세이다. 그 하늘의 1주야는 인간의 백년이고, 처음 태어났을 때는 인간의 6세 되는 아이와 같으며, 빛깔이 원만하고 저절로 의복이 입혀진다고 한다. 부처님이 일찍이 하늘에 올라가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하여 석 달 동안 설법하고, 3도(道)의 보계(寶階)를 타고 승가시국에 내려왔다고 전한다.
5) 열 가지 광대한 지혜를 얻다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初始獲得此三昧時에 則得十種廣大智藏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一者는 照耀一切佛刹智요 二者는 知一切衆生受生智요 三者는 普作三世變化智요 四者는 普入一切佛身智요 五者는 通達一切佛法智요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이 삼매를 처음 얻었을 때에 열 가지의 광대한 지혜 장(藏)을 얻느니라. 무엇이 열인가. 하나는 모든 부처님 세계를 비추는 지혜요, 둘은 일체중생의 태어남을 아는 지혜요, 셋은 세 세상의 변화를 두루 짓는 지혜요, 넷은 온갖 부처님 몸에 두루 들어가는 지혜요, 다섯은 모든 부처님 법을 통달하는 지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