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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사랑방산악회 2019 송년산행 후기 2019.12.21 한해가 저물어 간다. 건강을 위해서도 산악회 모임에는 열심히 나가리라 굳게 마음을 다졌지만 한해를 돌이켜보면 역시 반성이 많다. 필자의 경우 특히 엘지산행에는 중고교 산행일과 겹치는 바람에 참가횟수가 적어져 늘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서 송년산행에는 무조건 엘지로 간다는 방침에 며칠전 중고교 산우회 회장을 만났을 때 양해를 구해 놓았었다. 그런데 그날 신분당선을 타고 오던 도중 배낭을 멘 동창들을 차내에서 만나 그쪽으로 끌려갈뻔 하였다. ㅎㅎ 오늘 산행코스는 양재화물터미널~청계산 옥녀봉~매봉~원지동으로 되어 있다. 양재역에서 08번버스를 타고 화물터미널에 내리니 아무도 안보인다. 당황해서 내가 장소를 잘 못 알았나 싶어 전화로 확인하니 다음정류장까지 오란다. 오늘 모두 9명이 모였다. 개인 일로 못나온 도재성 회원의 소개로 이윤권 신규회원이 처음으로 참석하였다. 환영!! 어쨋든 송년모임인데 열명도 안되니 좀 실망스럽다. 그래도 근월에 비해 많이 모인 숫자란다. 예전의 2십여명이 모이던 전성기는 아니더라도~ 부활의 방법은 없을까? 해가 갈수록- 나이 한살이라도 더 들수록- 같은 산인데 자꾸만 높아만 진다? 옥녀봉 정도는 거침없이 오르던 건데 이젠 "이렇게 가파르지?" "예전엔 이렇지 않었는데~" 숨을 헐떡이며 계단길을 올라 드디어 옥녀봉에 올랐다. 얼마전 대학 동문들 산행때 원지동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던 중 도중에 자리를 깔고 간식을 먹고 나니 그만 내려가자고 해서 바로 하산한 기억이 난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대세인 모양이다. 옥녀봉에서 기념 단체사진을 찍고 진달래 능선을 타고 하산했다. 당초 코스인 매봉까지 가자는 주장은 아예 없어져버렸다. 오늘 간식 타임에는 모처럼 나온 김원규회원이 배낭 가득한 먹거리를 쏟아내니 벌써 배가 부르다. 삶은 고구마에,쑥떡~ 쵸코렛 등등--유명하 회원의 단골메뉴 쵸코파이까지. 식당은 신분당선 청계산역 맞은편에 있는 영주 축협의 한우프라자 청계산역점으로 정하고 옛날식 불고기로 송년회식을 하였다. 회식 도중 이근모 전회장이 온몸 맛사지 특히 오장육부를 맛사지하는 기구를 소개하였다. 불과 두달전 양인철 전회장이 작고한 후 충격이 컸었는데~그와의 기억들을 들춰내며 추억담을 나누기도~ 이제 모두의 관심사는 건강뿐이다. 내년에는 한사람도 이탈자 없이 건강하게 산행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송년회식을 마쳤다. 박승웅회장이 심한 감기로 불참했다. 빨리 쾌유하여 신년모임 때는 건강한 모습 보여주시길 바라면서~ 회원 여러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경자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청계산 옥녀봉에서 하산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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