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4(월) 색다른 투어 cafe의 아침편지
행복이 자리하는 곳
현대는 물질 중심주의 시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박한 아름다움을 잊어버리고
물질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아픈 현실 속에서도 돈은 행복을 구하는데
최저의 가능성을 보장할 뿐이지
그것이 곧 행복과 맞바꾸어질 수 없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또한 대리석의 방바닥이나
금을 박은 벽장식 속에서
행복이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속에
행복이 자리한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순수함이란 자그마한 일에도
크게 기뻐할 줄 아는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느 추운 날 애인으로부터
한아름의 제비꽃을 받고
감격할 줄 아는 마음이 순수함이며
텔레비전을 보다가 광고시간이 진행되는 동안
남편이 한번 보내는 윙크로
깊은 안정감을 느끼는 아내의 마음이 순수함입니다.
또한 순수함이란 자존심이 사라진
어린아이의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연푸른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노는 것을
사상 최대의 행복으로 느끼는 마음이 순수함이며
흙탕물에서 방죽 쌓기 놀이를 하다가
옷을 다 버리고도 기뻐하는
소박한 마음이 순수함입니다.
그래서 순수함이란 참으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괴테가 지은 "앉은뱅이 꽃의 노래"라는 시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느 날 들에 핀 한 떨기의 조그마한 앉은뱅이 꽃이
양의 젖을 짜는 순진무구한 시골처녀의 발에 밟혀
그만 시들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앉은뱅이 꽃은
그것을 서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추잡하고 못된 사내녀석의 손에 무참히 꺾이지 않고
맑고 깨끗한 처녀에게 밟혔기 때문에
꽃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앉은뱅이 꽃조차도 순수함을 사랑했던 것입니다.
사랑은 순수해야 합니다.
조건을 따짐은 흥정의 조건은 될 수 있어도
사랑의 조건은 될 수 없습니다.
사랑한다고는 하루에 백 번이라도 말할 수 있지만
사랑하느냐고는 한번이라도 묻지 않는,
보답을 바라지도 않고 조건을 따지지도 않는
순수한 모습이 있을 때
그 안에 행복은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 좋은 글 中에서 -
독일 문학의 종결자 괴테
요한 볼프강 폰 괴테(독일어: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년 8월 28일 ~ 1832년 3월 22일)는 독일의 작가이자 극작가, 연극감독, 철학자, 과학자, 시인이며 한때에는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이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등으로 독일 최고 문호이자 독일어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독일정신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
간밤에 과음을 한 탓으로 일요일 늦잠을 좀 잤습니다. 아파트 창가에서 밝은 공기를 쐬면서 정신을 차려 보았습니다. 창가에는 언제 자랐는지 화초가 예쁘게 꽃망웅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이사를 오기전 용문동에 살 때는 햇볕이 없어 화분의 화초들이 금새 시들곤했었는데... 마나님이 화초 기르는 재미에 푹~ 빠져있어서 마음이 가볍습니다. 그건 그렇고 어떻든 몸이 무거웠지만 아침에 용산으로 가야했기에 서둘러 9시 30분 집을 나섰습니다. 음주였기에 지난 밤 승용차를 용산 성당 뜰에 세워놓고 귀가했으므로 집 앞에서 1711호 버스에 승차했습니다. 오늘은 가장 모범적인 10구역 남성팀들이 주차를 봉사하는 날이라 마음이 놓였습니다. 교중미사가 끝나는 시각 쯤에 도착하여 10구역 형제님을 도와 잠시 주차봉사자를 한 후, 12시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12시 미사를 마치곤, 밀린 결제를 하고 곧 상기인을 기다리고 있는 베드로 위원장, 안토니오 형제님 그리고 야고보 형제님 내외분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달려갔고 내 승용차에 모두 탄 상태라 무조건 운전수 맘대로 행주산성을 향했습니다. 간밤에 과음을 한 탓으로 해장을 하기에는 어탕국수가 최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점심시산이 훨씬 지난 오후 2시경이었는데도 이곳 행주산성 아래이 어탕국수집에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여 우리도 무려 40여분이나 기다린 끝에 오후 3시쯤에 식탁에 앉을 수 있었지요. 뜨더운 어탕국을 안주삼아 낮부터 소주와 막걸리를 한잔씩 겸했고, 성당으로 돌아와 차를 나눈후 피로가 몰려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저녁 5시에 용문동 구역 남성구역모임이 있었으나 불참할 수 밖에 없는 사유를 설명하고 승용차로 30여분만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뭄이 피곤했지만 때마침 복면가왕 노래공연이 있어서 졸면서 시청을 하다가 그대로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연일 계속된 행사로 인하여 몸이 많이 피곤했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