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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공자지립사립
☞ 《논어(論語)》〈자장편(子張篇)〉에 있는 내용으로,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의 신묘(神妙)한 덕(德)을
표현한 말이다.
*주-도덕제례
☞ 《논어(論語)》〈위정편(爲政篇)〉의 ‘도지이덕(道之以德) 제지이례(齊之以禮)’를 줄여 쓴 것으로,
위정자(爲政者)가 덕(德)으로 백성을 인도하고 예(禮)로 통일시킴을 뜻한다.
*주-위하여재
☞ 내각본(內閣本)에는 하여(何如)가 여하(如何)로 되어 있다.
*주-재용족의
☞ 내각본(內閣本)에는 재용족야(財用足也)로 되어 있다.
*주-인불가위중
☞ 앞의 〈이루상(離婁上)〉에 보이는 공자(孔子)의 말씀으로, 이에 대한 역주(譯註)가 있다.
*주-이제불념구악
☞ 백이(伯夷)•숙제(叔齊)는 남의 옛 악행(惡行)을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논어(論語)》〈공야장편(公冶長篇)〉에 보인다.
*주-미현천유
☞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은 굳이 말하지 않고,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을 밝혀줌을 뜻한다.
*주-천언
☞ 《예기(禮記)》〈곡례상(曲禮上)〉에 ‘수신천언(修身踐言)’이라고 보인다.
*주-여야유삼년지애어기부모호
☞ 여(予)는 공자(孔子)의 제자(弟子)인 재여(宰予)로,
이 내용은 《논어(論語)》〈양화편(陽貨篇)〉에 자세히 보인다.
*주-소릉지사
☞ 노희공(魯僖公) 4년에 제환공(齊桓公)이 초(楚)나라가 천자국(天子國)인 주(周)나라를 잘 섬기지 않는다 하여,
제후(諸侯)의 군대를 거느리고 초(楚)나라를 정벌해서 승리한 다음, 초장(楚將) 굴완(屈完)과 소릉(召陵)에서
회맹(會盟)한 사실을 가리킨다.
*주-장주소론착륜지의
☞ 《장자(莊子)》〈천도(天道)〉에 “제환공(齊桓公)이 성인(聖人)의 책을 읽고 있었는데, 수레바퀴를 만드는
늙은 목수(木手)가 이것을 보고 말하기를 ‘책은 옛 사람의 조박(糟粕)[찌꺼기]에 불과합니다.
신(臣)이 수레바퀴를 깎는데 이것을 너무 빡빡하지도 않고 너무 헐겁지도 않게 만드는 것은 손에 익고 마음에
터득하는 것이어서 입으로 말해 줄 수가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진리(眞理) 역시 말로 전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성인(聖人)의 글은 조박(糟粕)에 지나지 않습니다.’ 했다.” 하였다.
*주-단유
☞ 흙을 높이 쌓은 것을 단(壇)이라 하며, 단(壇) 밖에 둘러 친 낮은 담장을 유(츊)라 한다.
*주-팔사불통
☞ 팔사(八ª>)는 섣달에 지내는 여덟 가지의 신(神)에 대한 제사.
곧 신농(神農)인 선색(先嗇), 옛 후직(后稷)인 사색(司嗇), 옛 권농관(勸農官)인 농(農), 권농관(勸農官)이 머무는
우정(郵亭)의 신(神)인 우표철(郵表?), 농작물을 해치는 멧돼지와 쥐를 제거해 주는 호신(虎神)과 묘신(¨5神),
제방(堤防)의 신(神)인 방(坊), 구거(溝渠)의 신(神)인 수용(水庸), 충해(蟲害)를 제거하는 신(神)인 곤충(昆蟲)을
이르는데, 흉년(凶年)이 들면 이들 팔사(八ª>)의 신(神)을 여러 방위(方位)의 신(神)과 통(通)하여 제사하지 못함을
이른다.
*주-졸위선사
☞ ‘졸위선(卒爲善), 사칙지(士則之), 야유중축호(野有衆逐虎)’로 구독(句讀)을 떼어, ‘마침내 선(善)한 행동을
하니, 선비들이 본받고 있었는데, 들에 여러 사람들이 범을 쫓고 있었다.’로 해석하기도 한다.
*주-당각이기시
☞ 내각본(內閣本)에는 기자(其字)가 빠져 있다.
*주-양세삼한지법
☞ 양세(兩稅)는 하세(夏稅)와 추세(秋稅)를 이르며, 삼한(三限)은 이것을 하(夏)•추(秋)•동(冬)의 세 철에 거둠을
이른다. 일설(一說)에는 하세(夏稅)는 지역에 따라 수확기가 다르므로 납부기한이 두 번이며, 여기에 한 번 기한인
추세(秋稅)를 합하여 삼한(三限)이라 한다 하는데, 이러한 법은 당덕종(唐德宗) 이래로 시행되었다.
*주-조문도석사가의
☞ 《논어(論語)》〈이인편(里仁篇)〉에 있는 공자(孔子)의 말씀이다.
*주-피지외외자
☞ 내각본(內閣本)에는 지자(之字)가 빠져 있다.
*주-지류여예
☞ 지류(支流)는 강(江)의 지류(枝流)이며, 여예(餘裔)는 옷끝의 옷자락으로, 한 부분(部分)임을 말한 것이다.
*주-회맹비색 반복침고
☞ 회(晦)는 달이 없는 그믐밤이고, 맹(盲)은 눈이 없어 보지 못하는 봉사이며, 비(否)는 숨이 막히는 것이고,
색(塞)은 냇물이 막힘을 이른다. 반복(反覆)은 반복(反復)과 같은 말로, 자꾸만 되풀이하여 더욱 심한 것이며,
침(沈)은 물 속에 가라앉아 떠오르지 못하는 것이고, 고(痼)는 병이 더욱 깊어져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이는 모두 도학(道學)이 밝지 못하여, 세상이 더욱 어두워지고 혼란에 빠졌음을 뜻한다.
*주-자정자
☞ 정자(程子)를 더욱 높여 칭한 것으로, 명도(明道)와 이천(伊川)을 구분하지 않고 똑같이 정자(程子)라 하였으며,
여기서는 특별히 높여 이렇게 칭하였다.
*주-흥야
☞ 《시경(詩經)》 육의(六義)의 하나로, 어떤 일을 시(詩)로 읊을 때에 먼저 다른 사물을 말하여, 다음의 글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시(詩)의 육의(六義)는 풍(風)•아(雅)•송(頌)과 흥(興)•부(賦)•비(比)의 여섯 가지를 가리킨다.
*주-영탄음일
☞ 영탄(詠嘆)은 시(詩)를 읊조리고 감탄하는 것이며, 음일(淫칊)은 원래 음탕함에 빠짐을 이르는 말이나,
여기서는 시(詩)의 뜻이 풍부하여 말 밖에 넘침을 뜻한다.
*주-선근호덕
☞ 원문에는 선신호덕(先愼乎德)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주자(朱子)는 당시 송효종(宋孝宗)의 휘(諱)를 피하여
뜻이 비슷한 근(謹)으로 바꿔 쓴 것이다. 불가불근(不可不謹)과 근독(謹獨) 역시 그러하다.
*주-피위선지소인지사위국가
☞ 주자(朱子)는 궐문(闕文)이나 오자(誤字)가 있는 것으로 보았으나, ‘저[소인(小人)]를 잘 한다 하여,
소인(小人)으로 하여금 국가를 다스리게 하면’로 해석하기도 한다.
*주-친현락리
☞ 위 전문(傳文) 3장(章)의 ‘현기현(賢其賢), 친기친(親其親), 낙기락(樂其樂), 이기리(利其利)’를 줄여서
쓴 것이다.
*주-퇴장어밀
☞ 《주역(周易)》〈계사전(繫辭傳)〉에 있는 말로, 밀(密)은 은밀하여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형이상(形而上)의 도(道)를 가리킨 것이다.
*주-건순오상지덕
☞ 건(健)은 양(陽)의 덕(德)이고 순(順)은 음(陰)의 덕(德)이며,
오상(五常)은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의 오성(五性)을 가리킨다.
*주-개인지기지유성이
☞ 일본(一本)에는 ‘蓋人之所以爲人, 道之所以爲道, 聖人之所以爲敎, 原其所自, 無一不本於天而備於我,
學者知之, 則其於學知所用力而自不能已矣’로 되어 있다.
*주-왕숙본
☞ 왕숙(王肅)은 위(魏)나라 사람으로, 그가 주해(註解)한 《예기(禮記)》의 〈중용(中庸)〉을 가리킨다.
*주-중용지중 실겸중화지의
☞ 중용지중(中庸之中)은 중용(中庸)의 중(中)이란 뜻이며, 중용(中庸)의 가운데란 뜻이 아니다.
주자(朱子)는 중(中)을 불편불의무과불급(不偏不倚無過不及)으로 해석하였는바, 불편불의(不便不倚)는
정시(靜時)의 미발지중(未發之中)인 성지덕(性之德)을 가리킨 것이며, 무과불급(無過不及)은 동시(動時)의
이발지화(已發之和)인 정지덕(情之德)을 가리켰으므로 중용(中庸)의 중(中)은 중화(中和)의 뜻을 겸했다고
말한 것이다.
*주-혈기지강
☞ 내각본(內閣本)에는 혈기(血氣)가 기혈(氣血)로 바뀌어져 있다.
*주-공자문례문관
☞ 문례(問禮)는 공자(孔子)가 노자(老子)에게 예(禮)를 물은 것으로 《사기(史記)》〈공자세가(孔子世家)〉에
보이며, 문관(問官)은 공자(孔子)가 관제(官制)를 섬자(剡子)에게 물은 것으로 《춘추좌전(春秋左傳)》
〈소공(昭公)〉 17년조(年條)에 보인다.〉
*주-요순병박시
☞ 《논어(論語)》〈옹야편(雍也篇)〉에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如何 可謂仁乎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라고 보인다.
*주-예사시야
☞ 물건을 세밀히 관찰할 때에 한 눈을 감고 비스듬히 보는 것을 가리킨다.
*주-화포왈정
☞ 삼베로 만든 후(侯)에 표적을 그려놓은 것을 정(正)이라 하고, 가죽으로 만든 후(侯)에 표적을 그려놓은 것을
곡(鵠)이라 한다.
*주-소명훈호처창
☞ 선조(先祖)를 제사할 때에 쑥을 때워 강신(降神)하면 신(神)이 밝게 강림(降臨)하여, 자손(子孫)들로 하여금
숙연(肅然)히 추모(追慕)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것으로, 《예기(禮記)》〈제의(祭義)〉에 보인다.
*주-달존
☞ 누구나 공통(共通)으로 높이는 것으로 치(齒)•덕(德)•작(爵)의 삼달존(三達尊)을 가리키는 바,
《맹자(孟子)》〈공손추하(公孫丑下)에 보인다.〉
*주-적도
☞ 적도(赤刀)는 붉은 색을 칠한 칼로 무왕(武王)이 주왕(紂王)을 정벌할 때에 쓰던 칼이라 하며, 대훈(大訓)은
문왕(文王)•무왕(武王)의 교훈을 적은 책, 천구(天球)는 옥(玉)의 일종(一種)이며, 하도(河圖)는 복희씨(伏羲氏)
때에 황하(黃河)에서 나온 용마(龍馬)의 등에 그려진 그림으로, 복희씨(伏羲氏)는 이것을 보고 팔괘(八卦)를
그렸다 한다.
*주-춘행고돈선고향
☞ 《주례(周禮)》〈천관(天官) 포인(µ#人)〉에 보이는 내용으로, 행(行)은 용(用)과 같고 선(膳)은 요리의
뜻이며, 향(香)은 쇠기름을 가리킨다. 이는 봄철에는 제사에 염소와 돼지를 올리되 쇠기름으로 볶고 지져
요리함을 뜻한다.
*주-호문1
☞ 상호보완(相互補完)하여 뜻을 나타내는 글을 이른다.
*주-집옥고비
☞ 《춘추좌전(春秋左傳)》〈정공(定公)〉 15년조(年條)에 “주(?)나라 은공(隱公)이 노(魯)나라로 조회를 왔는데,
자공(子貢)은 이것을 구경하였다. 은공(隱公)은 예물(禮物)인 옥(玉)을 잡아 올림에 너무 높게하여 얼굴이 너무
쳐들었고, 정공(定公)은 옥(玉)을 받음에 너무 낮게하여 얼굴이 너무 숙여졌다.
자공(子貢)이 이것을 보고는 ‘두 나라 군주(君主)가 모두 사망(死亡)할 조짐이 있다.
〔?隱公來朝 子貢觀焉 ?子執玉高 其容仰 公受玉卑 子貢曰 以禮觀之 二君者皆死亡焉〕’ 했다.” 하였는데,
그후 그의 예견(豫見)이 과연 맞았다.
*주-배지
☞ 배(配)는 합치(合致)의 뜻으로 땅의 덕(德)에 부합함을 이르는 바, 아래의 배천(配天)도 이와 같다.
*주-오설하례
☞ 이 내용은 《논어(論語)》〈팔일편(八佾篇)〉에 “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라고 자세히 보인다.
*주-오자지덕
☞ 총명예지(聰明睿智)의 성(聖), 관유온유(寬裕溫柔)의 인(仁), 발강강의(發强剛毅)의 의(義),
재장중정(齊莊中正)의 예(禮), 문리밀찰(文理密察)의 지(智)를 가리킨 것이다.
*주-고지학자위기
☞ 위기(爲己)는 자신의 마음과 행실을 닦기 위한 학문(學問)을 하는 것으로,
《논어(論語)》〈헌문편(憲問篇)〉에 “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이라고 보인다.
*주-우별유시삼등
☞ 삼등(三等)은 성(聲)•색(色)과 모(毛), 무성무취(無聲無臭)의 세 단계를 가리킨 것이다.
*주-지어동천
☞ 평왕(平王)이 견융(犬戎)의 난(難)을 피하여 동도(東都)인 낙양(洛陽)으로 천도(遷都)함을 이른다.
*주-구설1
☞ 옛날의 해석이란 뜻으로 주로 정현(鄭玄)의 전(箋)을 일컫는다.
*주-일지일
☞ 일지일(一之一)은 1의 1이란 뜻으로, 주남(周南)•소남(召南)과 열국(列國)의 모든 풍(風)을 1로 하고,
소아(小雅)를 2, 대아(大雅)를 3, 나머지 송(頌)을 4로 구분하고 다시 이에 따라 세분(細分)하였다.
*주-승거이필처
☞ 승(乘)은 넷이며 필(匹은 독(獨)의 뜻으로, 여럿이 모여 있거나 또는 외로이 혼자 있음을 가리킨다.
*주-모서
☞ 《모서(毛序)》의 주남(周南) 〈관저편(關雎篇)〉의 서(序) 일부는 특히 대서(大序)라 하니,
〈관저편(關雎篇)〉의 뜻에만 국한하지 않고 《시경(詩經)》 육의(六義)의 전체 뜻을 풀이하였기 때문에
‘대서(大序)’라 하는바, 주자(朱子)는 이 중‘시자지지소지(詩者志之所之)’부터 ‘시지지야(詩之至也)’까지를
대서(大序)로 보고 그 나머지 앞•뒤에 있는 것은 ‘관저소서(關雎小序)’라 하였다. 또한 그 뒤의 각편(各篇)에 있는
서(序) 역시 소서(小序)라 하는바 정현(鄭玄)은 ‘대서(大序)는 자하(子夏)가, 소서(小序)는 자하(子夏)와 모공
(毛公)의 합작(合作)’이라고 하였으나 이에 대한 이론이 분분하여 결론짓기 어려운 실정이다.
*주-사시
☞ 풍(風)과 소아(小雅)•대아(大雅)•송(頌) 네 가지를 군주가 행하면 나라가 흥하고 행하지 않으면 나라가
침체한다 하여 이름한 것이다.
*주-대제곡
☞ 악부(樂府)의 서곡(西曲) 노래 이름으로 양양악(襄陽樂)에서 나왔는바, 양(梁)나라 간문제(簡文帝)의
옹주십곡(雍州十曲)에 보이며, 당(唐)나라 때에 지은 것도 있다 한다.
*주-처도무성
☞ 아내의 도리(道理)는 완성(完成)함이 없다는 뜻으로, 《주역(周易)》 곤괘(坤卦) 육삼효사(六三爻辭)에
‘혹종왕사무성유종(或從王事無成有終)’이라고 보이며, 〈문언전(文言傳)〉에는 ‘음수유미(陰雖有美) 함지이
종왕사(含之以從王事) 불감성야(弗敢成也) 지도야(地道也) 처도야(妻道也) 신도야(臣道也) 지도무성이대유
종야(地道無成而代有終也)’라고 보인다.
*주-도도수수
☞ 도도(陶陶)는 부모(父母)를 생각하는 마음이 안에 있는 것이요, 수수(遂遂)는 부모(父母)를 생각하는
마음이 외모(外貌)에 나타나는 것이라 한다.
*주-견성이왕
☞ 새벽에 갔다가 저녁이 되면 돌아옴을 이른다.
*주-녹혜의혜
☞ 정현(鄭玄)의 전(箋)에는 녹(綠)을 전(?)의 오자로 보았는데 전의(?衣)는 후비(后妃)의 예복이다.
*주-중앙토지정색
☞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따르면 동(東)은 목(木)으로 청색(靑色), 서(西)는 금(金)으로 백색(白色), 남(南)은
화(火)로 적색(赤色), 북(北)은 수(水)로 흑색(黑色), 중앙(中央)은 토(土)로 황색(黃色)이며, 이 청(靑)•황(黃)•
적(赤)•백(白)•흑(黑)의 다섯 가지 색깔을 정색(正色)[바른 색깔]이라 하여 소중히 여기는 반면 자(紫)•녹(綠)•
벽(碧) 따위의 중간색(中間色)을 천하게 여겼다.
*주-이이섭왈려
☞ 이 내용은 《논어(論語)》〈헌문(憲問)〉에도 인용되었는바, 첫째는 ‘이의(以衣)’를 옷을 입은채 건너는 것으로
보는 해석인데, 옷을 입은 채로 깊은 물을 건너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쪵)를 다리로 보아 ‘깊은
물은 옷을 입은채 다리 위로 건넌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여(쪵)와 게(揭)가 모두 교량이 없는 상황에서 물의 깊고
얕음에 따라 도섭(徒涉)하는 것이며, 만일 교량이 가설되어 있다면 얕은 물이라도 교량을 이용하지 않고 굳이 옷을
걷고 건널 이유가 없는 것이다. 둘째는 이의이섭(以衣而涉)의 ‘의(衣)’를 쇠코잠방이[지금의 팬티 따위]로 보고,
건의이섭(죨衣而涉)의 ‘의(衣)’를 치마[바지]로 보아, 깊은 물에서는 겉옷은 벗고 쇠코잠방이만 입은 채로 건넌다는
해석이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도 이 설(說)을 주장하였으나 똑같은 ‘의(衣)’자(字)를 하나는 쇠코잠방이로,
하나는 치마로 보는 것도 곤란하다.
이 때문에 정수덕(程樹德)의 《논어집석(論語集釋)》에는 ‘春秋傳 師克左右之曰以 當時石凡據邑提兵 皆曰以 以有
提持之意 故手持物亦可謂之以 以衣涉水曰쪵 言水之尙淺 可즥衣以渡 水之深也 必解衣持之 負戴以涉也’라 하여
‘이(以)’를 ‘갖다’의 뜻으로 보아 겉옷은 벗어 손에 쥐고 속옷만을 입고 가는 것으로 해석하였는바,
여기서는 후자(後者)의 해석을 따랐음을 밝혀둔다.
*주-즉경내강
☞ 뒤의 대아(大雅) 〈공류(公劉)〉에 보이는 내용으로, ‘이미 해그림자로 헤아려보고 마침내 높은 산등성이에
올라가 관망한다.’는 뜻이다.
*주-십운
☞ 태양 주위에 나타나는 열 가지 모양. 첫째는 침(?)으로, 음기(陰氣)와 양기(陽氣)가 서로 침입하는 것을
이르는데 붉은 구름을 양기라 하고 검은 구름을 음기라 한다. 둘째는 상(象)으로 모양이 붉은 가마귀와 같은 것이며,
셋째는 휴(Î )로 송곳 모양의 구름이 태양을 찌르는 것이며, 넷째는 감(監)으로 관자(貫子) 모양의 붉은 구름이 태양
주위에 있는 것이며, 다섯째는 암(闇)으로 일식(日蝕)과 월식(月蝕)을 이르며, 여섯째는 몽(¨-)으로 해와 달의 빛이
희미한 것이며, 일곱째는 미(彌)로 구름이 태양을 뚫고 지나가는 것이며, 여덟째는 서(픊)로 산 모양의 구름이 질서
정연하게 태양의 위에 있는 것이며, 아홉째는 제(Ç*)로 무지개이며, 열째는 상(想)으로 어떤 모양으로 상상할 수
있는 기운이 섞여 있는 것이라 한다. 이 내용은 《주례(周禮)》〈춘관(春官)〉에 보이는데, 이러한 현상을 가지고
국가의 길흉을 점치는데 사용하였다.
*주-약장종신지의야
☞ 장차 가난한 그대로 편안히 일생을 바치려는 듯함을 이르는 말로,
《맹자(孟子)》〈진심하(盡心下)〉에 “舜之飯£』茹草也 若將終身焉”이라고 보인다.
*주-원형제부모
☞ 내각본(內閣本)에는 원부모형제(遠父母兄弟)로 되어 있으나 모(母)가 운(韻)이므로 바로잡았다.
*주-사박
☞ 땅이 척박하다는 뜻이 아니요, 수위(水位)가 높아 물과 육지의 높낮이가 얕음을 말한 것이다.
*주-취지불이자
☞ 여기에서의 흥(興)은 특별한 뜻이 없고 다만 양지수(揚之水)•피기지자(彼其之子)의 두 지자(之字)와 불류
속신(不流束薪)•불여아수신(不與我戍申)의 두 불자(不字)를 맞추었을 뿐인바, 이는 앞의 〈소성(小星)〉에서
삼오재동(三五在東)•숙야재공(夙夜在公)의 두 재자(在字)와 유참여묘(維參與昴)•포금여켳(抱衾與켳)의 두
재자(在字)와 유참여묘(維參與昴)•포금여주(抱衾與켳)의 두 여자(與字)를 맞추어 흥(興)한 것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주-시망이후춘추작
☞ 원래 《맹자(孟子)》〈이루하(離婁下)〉에 “왕자지적식이시망(王者之迹熄而詩亡) 시망연후춘추작(詩亡然後
春秋作)”이라고 보이는데, 주자(朱子)는 이것을 주(周)나라가 동천(東遷)한 이후에 정치(政治)와 왕권(王權)이
약화(弱化)됨으로써 왕풍(王風)인 〈서리(黍離)〉이 열국풍(列國風)으로 강등되어 아(雅)가 없어졌으며,
이 때문에 공자(孔子)께서 《춘추(春秋)》를 짓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주-구부모
☞ 《예기(禮記)》〈곡례(曲禮)〉에 “위인자자(爲人子者) 부모존(父母存) 관의불순소(冠衣不純素) 고자당실(孤
子當室) 관의불순채(冠衣不純采)”라 하였는바, 부모(父母)가 생존해 계시면 청색(靑色)으로 옷에 선을 두르고,
부모(父母)가 별세하면 흰색으로 옷에 선을 두른다.
*주-불득사위형제
☞ 약혼을 하여 혼일(婚日)을 정해놓은 상태에서 신랑의 부모(父母)가 죽으면 장례를 마친 다음 신랑의
백부(伯父)나 숙부(叔父)가 신부측에게 알리는 말로, 전문(全文)은 “某之子有父母之喪 不得嗣爲兄弟 使某致命”
인바, 《예기(禮記)》〈증자문(曾子問)〉에 보인다.
*주-이비아사지소존
☞ 내각본(內閣本)에는 “이비아사지소존야(而非我思之所存也) 여기지실가(如己之室家)”로 잘못되어 있다.
*주-시가이관
☞ 《논어(論語)》〈양화(陽貨)〉에 “시가이흥(詩可以興) 가이관(可以觀) 가이군(可以群) 가이원(可以怨)”이라고
보인다.
*주-여이금복고사남궁장만
☞ 김복고(金僕姑)는 화살 이름이며 남궁장만(南宮長萬)은 송(宋)나라 대부(大夫)로,
이 내용은 《춘추좌전(春秋左傳)》〈장공(莊公)〉 십일년(十一年) 조(條)에 보인다.
*주-집부공
☞ 부공(婦功)은 부공(婦工)과 같은 말로, 여인(女人)의 길쌈이나 바느질 따위를 이른다.
옛날에는 신부(新婦)가 시집온 지 3개월이 지나 선조(先祖)의 사당에 뵌 뒤에야 완벽한 며느리가 될 수 있었는바,
《예기(禮記)》〈증자문(曾子問)〉에 “取婦之家 三日不擧樂 思嗣親也 三月而廟見 稱來婦也”라고 보인다.
*주-사기
☞ 《사기(史記)》〈편작열전(扁鵲列傳)〉에 보이는 내용으로, 편작(扁鵲)이 장상군(長桑君)으로부터
신비(神秘)한 약(藥)을 복용한 지 30일만에 눈이 밝아져 담 너머에 있는 사람까지도 환히 꿰뚫어 보았다 한다.
*주-산무초목왈호
☞ 《이아(爾雅)》〈석산(釋山)〉에는 ‘산다초목호(山多草木岵)’라 하였고 《광운(廣韻)》에도 ‘호산다초목
(岵山多草木)’이라 하였으며, 우리 자전(字典)에도 ‘산숲질호’로 되어 있어 모전(毛傳)•집전(集傳)과 상반(相反)
된다. 아래의 기(¤_)는 해(?)로도 쓰는 바, 이 역시 《설문(說文)》과 《이아(爾雅)》에 모두 ‘산무초목야(山無
草木也)’라 하였고, 우리 자전(字典)에도 ‘민둥산기’로 되어 있어 모전(毛傳)•집전(集傳)과 상반(相反)된다.
다만 여기서는 집전(集傳)을 위주로 하여 자의(字義)를 달았음을 밝혀둔다.
*주-전씨지어제
☞ 전씨(田氏)는 진걸(陳乞)을 가리킨다. 춘추시대 제(齊)나라는 경공(景公)이 죽은 뒤에 안유자(晏孺子)가 즉위
하자, 공자(公子) 양생(陽生)은 노(魯)나라로 망명(亡命)해 있었는데, 전걸(田乞)은 은밀히 공자(公子) 양생(陽生)
을 데려다가 자기 집에 숨겨 놓았으며 끝내 그를 임금으로 세우고 안유자(晏孺子)를 시해한 다음 국정(國政)을
독단하였다. 그의 아들 진항(陳恒) 역시 국정(國政)을 독단하여 간공(簡公)을 시해하였으며, 증손(曾孫)인 화(和)에
이르러 제(齊)나라를 찬탈(簒奪)하였는 바, 진걸(陳乞)은 원래 진(陳)나라 여공(쪵公)의 후손(後孫)으로 본래
성(姓)이 진씨(陳氏)였으나 뒤에 전씨(田氏)로 고쳤으며, 《사기(史記)》에는 또 항(恒)을 휘(諱)하여 ‘전상(田常)’
으로 표기하였다.
*주-대란오세
☞ 소공(昭公)•효후(孝侯)•악후(鄂侯)•애후(哀侯)•소자후(小子侯)의 5대에 걸쳐 큰 혼란이 이어짐을 말한
것이다.
*주-수여독처
☞ 집전(集傳)에 따라 ‘누구와 더불어 혼자 지낼까’로 풀이하였으나 ‘수여(誰與)오 독처(獨處)로다’로 보아
‘누구와 더불꼬, 홀로 거처한다.’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아래의 ‘誰與獨息’과 ‘誰與獨旦’의 경우도 이와 같다.
*주-차역전편지의
☞ 앞의 〈거린(車§_)〉과 마찬가지로 진(秦)나라가 처음으로 거마(車馬)를 구비하여 사냥하였으므로 사람들이
이를 처음 보고 자랑하였음을 뜻한다.
*주-개사필중기좌
☞ 중살(中殺)은 짐승의 심장부를 쏘아 맞추어 빨리 죽임을 이르며, 오어(五御)는 다섯 가지 수레를 모는 법으로
첫째는 화란(和鸞)의 방울을 울리는 것이고〔명화란(鳴和鸞)〕, 둘째는 수세(水勢)의 굴곡(屈曲)에 따라 달리는
것이고〔축수곡(逐水曲)〕, 세째는 군주의 자리를 표시한 곳을 지날 때의 의식이고〔과군표(過君表)〕,
네째는 길거리에서 달릴 적에 춤추는 절도에 맞추어 도는 것이고〔무교구(舞交衢)〕, 다섯째는 짐승을 왼쪽으로
모는 것이다〔축금좌(逐禽左)〕
*주-염이지가
☞ 염이(5?)는 문의 빗장으로 염이의 노래는 거문고 곡조의 이름인데, 춘추시대 백리해(百里奚)의 아내가 지은
것이다. 모두 세 편으로 되어 있는데, 그 첫번째에 “백리해(百里奚)야! 다섯장의 양(羊)가죽으로 작별할 때를 기억
하는가? 씨암탉 삶아 주고 문빗장으로 불때서 밥지어 드렸는데, 오늘날 부귀(富貴)하게 되자 나를 잊는가.
〔百里奚 五羊皮 憶別時 烹伏雌 炊5? 今日富貴忘我爲〕” 하였다. 이는 백리해(百里奚)의 아내가 곤궁하여 헤어질
때에 씨암탉을 잡고 문빗장으로 불을 때서 밥을 지어 드렸는데, 그 후 백리해(百里奚)는 다섯 장의 양(羊)가죽을
밑천으로 진(秦)나라 목공(穆公)을 섬겨 재상이 되었으나 자신을 잊고 찾지 않으므로 남편을 찾아가 이 노래를
불렀다 한다. 이에 백리해(百里奚)는 옛날 아내임을 알고 다시 그를 맞아들였다 한다.
*주-영호지역
☞ 영호(令狐)는 산서성(山西省)에 있었던 지명(地名)으로 진(晉)•진(秦) 두 나라가 이 곳에서 싸운 일을 가리
키는바, 《춘추좌전(春秋左傳)》〈문공(文公)〉 칠년조(七年條)에 보인다.
*주-권여
☞ 저울을 만들 때에는 저울대〔權〕부터 만들고, 수레를 만들 때에는 수레의 판자〔輿〕부터 만들기 때문에
모든 일의 처음을 일컫는 말로 쓰이게 된 것이다.
*주-공위삼각
☞ 삼각(三恪)은 주(周)나라에서 공경하는 제후국(諸侯國)으로, 《예기(禮記)》〈악기(樂記)〉에 “무왕(武王)은
은(殷)나라를 정벌한 다음 수레에서 내리기도 전에 황제(黃帝)의 후손을 계(줕)에, 제요(帝堯)의 후손을 축(祝)에,
제순(帝舜)의 후손을 진(陳)에 봉했으며, 수레에서 내린 뒤에 하후씨(夏后氏)의 후손을 기(杞)에, 은(殷)의 후손을
송(宋)에 봉했다.” 하였으며, 《춘추좌전(春秋左傳)》〈양공(襄公)〉 이십오년조(二十五年條)에도 삼각(三恪)이
보이는데, 그 주(註)에 “주(周)나라는 천하(天下)를 통일한 뒤에 하(夏)의 후손을 기(杞)에, 은(殷)의 후손을 송(宋)
에 봉하였으며, 다시 제순(帝舜)•제요(帝堯)•황제(黃帝)의 후손을 봉하고 이들을 삼각(三恪)이라 하였는데,
이는 이들 삼국(三國)은 기(杞)•송(宋) 두 나라에 비하여 예우가 다소 낮아 존경하지 않고 단지 공경함을 보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였다. 그러므로 삼각(三恪)을 삼강(三降)으로 쓰기도 하며, 각(恪)을 객(客)의 뜻으로 해석
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虞)•하(夏)•은(殷)의 후손을 삼각(三恪)으로 보는 것이 일바적인 견해이기도 한다.
*주-군자득여
☞ 군자(君子)가 높은 지위에 오름을 뜻하는 바, 《주역(周易)》〈박괘(剝卦)〉 상구효사(上九爻辭)에
“上九碩果不食 君子得輿 小人剝廬”라고 보인다.
*주-일양지월
☞ 1년 12개월을 《주역(周易)》의 괘(卦)에 맞춘 것으로 동지(冬至)에 양효(陽爻) 하나가 처음 생기기 때문에
동짓달을 가리킨 것이다. 월별(月別)로 보면 동짓달은 일양지월(一陽之月)로 복괘(復卦),
섣달은 이양지월(二陽之月)로 임괘(臨卦), 정월(正月)은 삼양지월(三陽之月)로 태괘(泰卦),
이월(二月)은 대장괘(大壯卦), 삼월(三月)은 쾌괘(´7卦), 사월(四月)은 순양지월(純陽之月)로 건괘(乾卦)이며,
하지(夏至)가 있는 오월(五月)에는 음효(陰爻), 하나가 처음 생기는 후괘(즗卦)이고, 유월(六月)은 둔괘(遯卦),
칠월(七月)은 부괘(否卦), 팔월(八月)은 관괘(觀卦), 구월(九月)은 박괘(剝卦),
시월(十月)은 순음지월(純陰之月)로 곤괘(坤卦)이다.
*주-공자유취어국중
☞ 주대(周代) 중기이후(中期以後)에는 공자(公子)들이 국중(國中)에서 장가들지 않고 반드시 외성(外姓)
[이성(異姓)] 제후(諸侯)의 딸에게 장가들었으므로 한 말이다.
*주-모계녀이위지시금결세
☞ 금(衿)은 작은 띠이며 세(«&)는 향주머니로, 《의례(儀禮)》〈사혼례(士昏禮)〉에 “모시금결세왈
(母施衿結«&曰) 면지경지(勉之敬之) 숙야무위궁사(夙夜無違宮事)”라고 보인다.
*주-동뢰지례
☞ 뇌(牢)는 밥으로, 부부(夫婦)가 함께 밥을 먹는 것을 이른다.
*주-이룡수권연
☞ 곤(袞)은 권(卷)과 음(音)이 서로 비슷하므로 말한 것이다.
*주-역득해이식지
☞ 하(夏)나라 때 유루(劉累)가 기르던 암 용(龍)이 죽자, 이것을 젓담아 군주인 공갑(孔甲)에게 바친 일이 있다
한다.
*주-연향
☞ 옛날 사당은 앞에는 묘(廟)가 있고 뒤에 침(寢)이 있었는바, 연(燕)은 침(寢)에서 하고 향(饗)은 묘(廟)에서
행하였는데, 향(饗)은 군주가 친히 술을 따라 권하지만 연(燕)은 신하들이 대행(代行)하기도 하여,
향(饗)을 더 중하게 여겨왔다.
*주-어려야어
☞ 여(旅)는 여수(旅酬)의 줄임말로, 옛날에 제사가 끝나면 손님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술잔을 서로 권한 의식을
가리킨다. 《의례(儀禮)》〈연례(燕禮)〉에 ‘賓以旅酬於西階上’이라고 보이는데, 정현(鄭玄)은 여(旅)를 서(序)의
뜻으로 보아 “차례에 따라 경대부(卿大夫)에게 술을 권하는 것이다.” 하였고,
또 《중용(中庸)》에 ‘旅酬下爲上 所以逮賤也’라고 보이는데, 주자(朱子)는 “여(旅)는 중(衆)의 뜻이며 수(酬)는
인도하여 술을 마시도록 하는 것이다.”하였다.
*주-사혜불귀덕
☞ 《예기(禮記)》〈치의(緇衣)〉에 보이는 내용으로, 사혜(私惠)는 개인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베푸는
뇌물성(賂物性)의 은혜를 가리킨다.
*주-전왈1
☞ 전(傳)은 정현(鄭玄)의 《모시전(毛詩箋)》을 가리키며, 사귀(思歸)는 집으로 돌아가 부모(父母)를 섬길 것을
생각함을 이른다.
*주-외전
☞ 《국어(國語)》를 가리킨다. 옛날 좌구명(左丘明)이 당시의 역사를 기록하여, 《춘추좌전(春秋左傳)》과
《국어(國語)》를 지었는데, 《춘추좌전(春秋左傳)》을 ‘내전(內傳)’, 《국어(國語)》를 ‘외전(外傳)’이라 했다 한다.
*주-악불위위
☞ 집전(集傳)에는 ‘불(不)’을 반어(反語)로 보아 ‘않겠는가’로 해석하였으나 악부(鄂不)는 ‘악부(¬5쯗)의
가차(假借)로 보아야 한다는 설(說)이 타당할 듯하다. 악부(¬5쯗)는 꽃받침을 뜻하는데, 상체(常³/)는 여러 개의
작은 화판(花瓣)이 모여 꽃을 이루었으므로 꽃받침이 환하게 빛났다고 말한 것이다.
*주-여맹자소위기형관궁이사지
☞ 《맹자(孟子)》〈고자하(告子下)〉에 보이는 내용으로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는데, 월(越)나라 사람이 활을
당겨 그를 쏘려 하면 자신이 담소(談笑)하면서 만류하니, 이는 다름이 아니라 월(越)나라 사람을 소원히 여기기
때문이요, 자기 형(兄)이 활을 당겨 그를 쏘려 하면 자신이 눈물을 떨구면서 만류하니, 이는 다름이 아니라 그
형(兄)을 친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有人於此 越人關弓而而射之 則己談笑而道之 無他 疏之也 其兄關弓而射之 則己垂涕泣而道之 無他 戚之也〕”하였다.
*주-우이위문무지시칙오의
☞ 모씨(毛氏)의 대소아보(大小雅譜)에 〈녹명(鹿鳴)〉부터 〈어려(魚麗)〉까지를 문왕(文王)•무왕(武王)의
시(詩)라 하고, 〈남유가어(南有嘉魚)〉 이하(以下)를 성왕(成王)의 시(詩)라 하였는데,
〈상체(常³/)〉은 성왕(成王)이 즉위(卽位)한 뒤에 유언비어를 퍼뜨려 왕실(王室)을 이간질시킨 관숙(管叔)•채숙
(蔡叔)을 처형하고 지은 것이므로 서로 모순되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주-공숙조류
☞ 고공단보(古公亶父)[太王]의 아버지로, ‘조감(組紺)’으로 쓰기도 한다.
*주-문왕시
☞ 당시의 왕(王)은 천자(天子)를 뜻하는바, 문왕(文王) 생전에는 천자(天子)가 된 적이 없으므로 선조(先祖)를
선공(先公)이라 칭하였으며, 무왕(武王)이 상(商)나라를 정벌하고 비로소 선공(先公)들을 선왕(先王)으로 추존
(追尊)하여 문왕(文王)•왕계(王季)•태왕(太王) 등의 칭호를 붙였으므로 말한 것이다.
*주-방추
☞ 가을 수확기에 오랑캐의 약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변경(邊境)의 수비를 강화하던 제도로 당(唐)•송(宋) 시대에
시행되었다.
*주-회산양릉
☞ 홍수(洪水)가 져서 물이 산과 언덕까지 올라오는 것으로 《서경(書經)》〈요전(堯典)〉에 ‘탕탕홍수방할
(湯湯洪水方割) 탕탕회산양릉(蕩蕩懷山襄陵) 호호도천(浩浩滔天)’이라고 보인다.
*주-투호로고설고지절
☞ 투호(投壺)는 《예기(禮記)》의 편명(篇名)으로 병에 화살을 던져넣는 놀이를 기록한 내용인데,
맨끝에 노(魯)와 설(薛) 양국(兩國)이 모여 투호(投壺)하면서 북을 치는 절(節)[리듬]을 ○표와 □표를 사용하여
전고(全鼓), 반고(半鼓)로 구분하였다.
*주-아심사혜
☞ 사(寫)는 사(瀉)와 통하는바, 집주(集註)에 수사(輸寫)로 훈(訓)하여 ‘쏟아놓다.’로 해석하였으나, ‘속이 후련
하다.’•‘속이 시원하다’로 해석함이 더 적절할 듯하다. 아래 소아(小雅)의 〈상상자화(裳裳者華)〉과 〈차할(車?)〉
의 경우도 역시 그러하다.
*주-여진저무휵군공자
☞ 진(晉)나라 여희(驪姬)의 난리에 여러 공자(公子)들을 기르지 말자고 맹세하여, 공족(公族)의 대부(大夫)를
폐지하였는데 이 내용은 《춘추좌전(春秋左傳)》〈선공(宣公)〉 이년조(二年條)에 보이며, 겸(鍼)은 진(秦)나라
경공(景公)의 동모제(同母弟)인 후자(后子)로 환공(桓公)에게 총애를 받아 경공(景公)과 똑같은 대우를 받았는데,
환공(桓公)이 죽은 뒤에 그 어머니는 후자(后子)에게 이르기를 “네가 그대로 진(秦)나라에 있으면 죄(罪)를 수죄
(數罪)받아 죽을까 두렵다.” 하였다. 이 때문에 후자(后子)는 진(晉)나라로 망명(亡命)하였는데,
이 내용은 〈성공(成公)〉 원년조(元年條)에 보인다.
*주-제후조정어왕
☞ 이 내용은 《춘추좌전(春秋左傳)》〈문공(文公)〉 사년조(四年條)에 보인다.
*주-수과삼작
☞ 신하가 군주를 모시고 잔치할 때에 술이 세 잔을 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춘추좌전(春秋左傳)》〈선공(宣公)〉 이년조(二年條)에 “신시군연(臣侍君宴) 과삼작(過三爵) 비례야(非禮也)”
라고 보인다.
*주-후지시부장위기사분
☞ 한(漢)나라 애제(哀帝)가 무기고(武器庫)의 병기(兵器)를 꺼내어 시중(侍中)인 동현(董賢)과 유모(乳母)인
왕아함(王阿含)에게 준 고사(故事)를 가리킨 것이다.
*주-지유조사철권이모도륙자
☞ 당(唐)나라 덕종(德宗)은 이회광(李懷光)에게 태위(太尉)를 가(加)하고 철권(鐵券)을 하사하였으며,
소종(昭宗)은 왕행유(王行瑜)를 태사(太師)로 임명하고 상부(尙父)라는 칭호를 내렸는데, 그후 모두 반란을
일으켜 죽임을 당하였다.
*주-둔고
☞ 《주역(周易)》〈둔괘(屯卦)〉 구오효사(九五爻辭)의 “둔기고(屯其膏)”를 인용한 것이다.
*주-지유인완이불인여자
☞ 초패왕(楚큹王)인 항우(項羽)는 부하 장수들이 공(功)을 세워 봉작(封爵)하게 되면 그들에게 주려고
인부(印符)를 만들었으나 곧바로 봉작(封爵)하지 아니하여 그 인(印)이 모서리가 다 닳아도 차마 못주고
아끼다가 공신(功臣)들이 배반하여 결국 패망(敗亡)하고 말았다.
*주-구벌지법
☞ 아홉 가지 죄가 있는 자를 정벌하는 법. 곧 약소국을 침범하면 국경을 축소시키고, 현자(賢者)를 해치거나
백성을 괴롭히면 정벌하고, 국내의 백성을 학대하거나 국외의 백성을 능멸하면 군주를 축출하고, 토지가 황폐되어
백성들이 흩어지면 작위를 내려깎고, 지형의 험고(險固)함을 믿고 복종하지 않으면 침공하고, 친척을 살해하면
그 죄를 바로잡고, 군주를 시해하면 그 나라를 멸망시키고, 천자의 명령과 정사를 능멸하면 국교를 끊어 고립
시키고, 남여관계가 혼란하여 금수의 행위를 하면 멸망시키는 것으로, 《주례(周禮)》〈대사마(大司馬)〉에 보이다.
*주-유월
☞ 여기의 유월(六月)은 주정(周正)으로 계산한 것이 아니고 하정(夏正)으로 계산하였음을 뜻하는데, 주정(周正)
으로 계산할 경우 유월(六月)은 입하절(立夏節)에 해당하여 농사 일이 바쁘지 않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주-호문2
☞ 두 개 이상의 문장이나 글귀에 있어서 두 개를 모두 쓰지 않고 한쪽에 한 가지씩만을 써서 서로 뜻이 통하게
함을 이른다. 예(例)를 들면 ‘鉦人伐鉦 鼓人伐鼓’라고 써야 할 것을 ‘鉦人伐鼓’라고 생략하여 쓴 것과 같은 따위이다.
*주-선왕지시
☞ 정(鄭)나라는 선왕(宣王)의 아우인 우(友)의 채지(采地)인데, 이 때에는 아직 정(鄭)나라를 봉해주지 않아
포전(圃田)이 낙양(洛陽)의 기내(畿內)에 있었으므로 말한 것이다.
*주-자좌표이사지
☞ 짐승을 잡을 때에 왼쪽의 심장을 맞추어 곧바로 죽인 것을 제일 좋은 것으로 보아, 이것으로 상살(上殺)•
중살(中殺)•하살(下殺)의 세 등급을 정한 것이다.
*주-구설2
☞ 정현(鄭玄)의 주(注)에는 ‘도어불경(徒御不驚) 대포불영(大µ#不盈)’을 “도어(徒御)가 놀라지 않을까.
대포(大µ#)가 차지 않을까.”로 해석하였음을 가리킨 것이다.
*주-무강일야
☞ 천간중(天干中) 일(一), 삼(三), 오(五), 칠(七), 구(九)의 위치에 해당하는 갑(甲), 병(丙), 무(戊), 경(庚),
임(壬)을 강일(剛日)이라하며, 이(二), 사(四), 육(六), 팔(八), 십(十)의 위치에 해당하는 을(乙), 정(丁), 기(己),
신(辛), 계(癸)를 유일(柔日)이라 한다. 《예기(禮記)》〈곡례(曲禮)〉에 “外事以剛日 內事柔日”이라고 보이는
바, 외사(外事)는 치병(治兵), 순수(巡狩), 조빙(朝聘), 회맹(會盟) 등의 일을 가리키며,
내사(內事)는 종묘(宗廟)의 제사(祭祀)나 관례(冠禮), 혼례(婚禮) 등의 일을 가리킨다. 상중(喪中)에도 초우(初虞),
삼우(三虞), 졸곡(卒哭)은 강일(剛日)을 쓰고, 재우(再虞)는 유일(柔日)을 쓴다.
*주-오제
☞ 《주례(周禮)》〈천관(天官) 주정(酒正)〉에 보이는 내용으로, 첫째는 범제(泛齊), 둘째는 예제(醴齊),
셋째는 앙제(촖齊), 네째는 제제(±#齊), 다섯째는 심제(沈齊)인데, 이것으로 술의 청탁(淸濁)을 나누는 바,
예제(醴齊) 이상은 더욱 탁(濁)하여 걸러서 짜고 앙제(촖齊) 이하는 차츰 청(淸)해진다. 두자춘(杜子春)은
제(齊)를 자(칞)로 읽었으며, 제(齊)의 뜻을 정현(鄭玄)은 ‘제사할 적에 적당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하였다.
*주-졸장탈전량구
☞ 앞의 두 장(章)과 같이 ‘면피류수(沔彼流水) □□□□’의 두 구(句)가 빠졌음을 뜻한다.
*주-인이신지
☞ 《주역(周易)》〈계사전상(繫辭傳上)〉에 보이는 말로, 이것을 이끌어 펴고 유(類)에 따라[유추(類推)하여]
신장(伸長)시킴을 이른다.
*주-의탈량구
☞ 앞의 〈면수(沔水)〉 제삼장(第三章) 머리에 “면피류수(沔彼流水) □□□□”의 두 구(句)가 빠져 있음을
가리킨 것이다.
*주-이어환정안집지시
☞ 앞에 있는 〈홍안(鴻雁)〉의 모전소서(毛傳小序)에 “鴻雁美宣王也 萬民離散 不安其居 而能勞來還定安集之”
라 하였으므로 말한 것이다.
*주-취국족어사
☞ 《예기(禮記)》〈단궁하(檀弓下)〉에 보이는 내용으로 진(晉)나라 문자(文子)[조무(趙武)]가 집을 완성하자,
장로(張老)가 공축(公祝)하기를 “아름답다. 높기도 하고 많기도 하구나! 기쁜 일이 있으면 이 곳에서 노래하고,
상사(喪事)가 있으면 이 곳에서 곡(哭)하며, 또한 국빈(國賓)과 종족(宗族)을 이 곳에 모아 잔치를 베풀기 바란다.
〔美哉輪焉 美哉奐焉 歌於斯 哭於斯 聚國族於斯〕”하였다.
*주-강원후직
☞ 강원(姜嫄)은 후직(后稷)의 어머니라서 후직(后稷)의 앞에 놓았다고 본 것이다.
*주-육몽
☞ 《주례(周禮)》〈점몽(占夢)〉에 보이는 내용으로, 첫째는 아무런 감동이 없이 저절로 꾸는 정몽(正夢)이고,
둘째는 놀라는 악몽(¬3夢)이고, 셋째는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꾸는 사몽(思夢)이고, 넷째는 평소에 말한 것을
꾸는 오몽(寤夢)이고, 다섯째는 기뻐하는 희몽(喜夢)이고, 여섯째는 두려워하는 구몽(懼夢)이다.
*주-왕전무이후사
☞ 《예기(禮記)》〈예운(禮運)〉에 보이는 내용으로, 제사를 맡은 무당은 귀신(鬼神)의 일로 왕(王)에게 아뢰고,
기록을 맡은 사관(史官)은 삼황(三皇)•오제(五帝)의 일로 아뢰고, 복서(卜筮)를 맡은 종축(宗祝)은 길흉(吉凶)을
가지고 아뢰고, 악사(樂師)인 고유(줥侑)는 가시(歌詩)를 가지고 간(諫)한다.
*주-중심무위
☞ 서산진씨(西山眞氏)는 ‘王中心他無所爲’라 하여 중심(中心)을 왕(王)의 마음으로 보았으나, 앞에 ‘王前巫而後史
宗祝줥侑皆在左右’라 하여, 전후(前後)•좌우(左右)가 있으므로 중심(中心)을 중앙(中央)으로 해석하였다.
*주-역왈무유수재중궤정길
☞ 이 내용은 《주역(周易)》 가인괘(家人卦) 〈구이효사(九二爻辭)〉에 보인다.
*주-오반
☞ 《예기(禮記)》〈월령(月令)〉에 보이는바, 봄에는 보리밥, 여름에는 콩밥과 피〔직(稷)〕밥, 가을에는 깨
〔마(麻)〕밥, 겨울에는 기장밥을 먹는 것이다.
*주-윤씨졸
☞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은공(隱公)〉 삼년조(三年條)의 경문(經文)에 보이는데, 전(傳)에 “이는
대대로 경(卿)을 계승함을 비판한 것이다.”하였다. 그러나 《춘추좌전(春秋左傳)》에는 ‘군씨졸(君氏卒)’로 되어
있고 은공(隱公)의 생모(生母)인 성자(聲子)라 하여, 서로 모순 된다.
*주-맹자왈1
☞ 이 내용은 《맹자(孟子)》〈이루상(離婁上)〉에 보인다.
*주-정양지월
☞ 《주역(周易)》의 십이벽괘(十二µ?卦)에 의하여 사월(四月)은 건괘(乾卦)]여서 순양(純陽)이므로 말한
것이다. 〈칠월편(七月篇)〉 제일장(第一章) 주(註) 참조.
*주-이방보거
☞ 보거(輔車)는 거보(車輔)의 도치어(倒置語)로 보인다.
*주-왕증불이시위의호
☞ 원문(原文)을 ‘終踰絶險이어늘 曾是不意아’로 보아, ‘마침내 절험(絶險)을 넘어갈 수 있거늘 왕(王)은
일찍이 이것을 생각하지 않는가.’로 본 것이다.
*주-은은질통야
☞ 내각본(內閣本)’에는 ‘은은연통야(慇慇然痛也)’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