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사랑의 향기가 잘 표현된 장편소설! 「누구세요? 행복한 여자 홍자운입니다!」 (윤평남 저 / 보민출판사 펴냄)
사람이 탄생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악인의 존재는 만들어졌고 신은 이를 허락했다. 악인의 시작은 창세기부터 이 시간까지 악인의 존재는 멈추지 않고 있다. 많은 철학자들은 유토피아를 꿈꾸었지만 인간사에는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세계 명작들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들도 악인이 늘 조연으로 등장한다. 세상의 사람들에게 찬사와 주목받은 수많은 소설들, 하늘을 덮을 만큼 많은 책들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주인공의 고난을 이겨낸 인내와 인간 승리의 환희만 보았을까? 아무리 악을 이겨내고 승리한다 해도 악인의 존재는 없어지지 않았다. 더 고난이도의 기술을 습득한 악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가인이 동생을 돌로 살인한 도구가 지금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살인도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과학의 발전도 있지만 상상을 초월한 문호들이 악인과 도구를 만들어내는 불행에 한몫했다고 본다. 운명과 악인은 다르다. 운명은 정해진 궤도가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악인은 없다고 본다.
악인은 환경과 배움으로 시작되었다. 최초에 인간 아담으로 돌아가 보자.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는 늘 불평하며 살았을 것이다. 가인을 낳아 키우면서 불평, 불만, 삶의 고통은 더해갔을 것이다. 이런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가인은 무엇을 배웠겠는가? 불평과 불만, 불신을 배웠을 것이다. 동생 아벨은, 가인의 살인 대상자로 선택받았다. 최초의 악인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악인이 없는 세상은 없을까? 저자는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 소설을 쓰고자 애를 썼다. 중간에 많은 유혹도 있었다. 등장인물들의 불행을 행복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운명과 인생의 행복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가소개>
소설가 윤평남
마음속 많은 감정들이 있었지만 내 안의 깊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은 항상 어려웠다. 이번 소설을 쓰면서 내 마음이 많이 달래졌고, 내가 쓴 소설을 보며 지금 나의 마음 상태를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이 지금 나의 언어로 지금 나의 자아를 표현해본 소중한 경험의 산물이기에 부끄럽지만 또한 감사한다. 앞으로도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순간순간의 행복과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 본문 中에서>
한 해가 지났다.
세월은 변함없이 그렇게 추웠던 겨울도 지나고, 철새들은 제 길을 찾아가고, 들녘엔 봄의 향기로운 꽃들이 피어나 온 세상을 봄의 향연으로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은혜보육원도 벚꽃이 만개하고, 이어 철쭉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봉우리를 벌리며 웃고 있었다. 보육원은 늘 바쁘게 시작한다. 늦잠 자는 아이들, 서로 예쁜 옷을 입겠다고 싸우는 여자애들, 밥 안 먹는다고 도망 다니는 아이들, 3~6세가 중심인 가운데 5~6세 애들은 관리하기 힘들었다. 홍소영은 오늘도 아이들 관리하랴, 손님 맞을 준비하랴 마냥 바쁘다.
자운과 호운은 이제 엄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다. 자운은 전교 1등을 늘 유지하고 있다. 호운은 기복이 심해 엄마가 아파 있을 때는 20등 언저리에 있더니 이제 전교 10등 안에 진입했다.
자운과 호운은 학교에서도 쌍둥이 남매로 잘 알려져 있다. 누가 이야기한 것도 아닌데 전 학생은 그렇게 알고 있다. 자운은 키가 170에 늘씬한 몸매로 신체는 다 커버렸다. 호운도 180의 키로 교복을 벗으면 어엿한 청년의 모습이다. 늘 함께 다니는 자운과 호운은 공부도 전교 10위권을 석권하는 학생들이니 선생님도, 학생들도 두 사람을 존경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교무실 선생님들 회의에서도 2년 뒤에 우리 학교에서 대입 모의고사 만점자가 나올 거라는 예상들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학교에 큰 힘이다. 요즘 들어 2학년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2학년 학교 중에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니 전교 10위권 안에 있는 학생들은 전 학생의 우상이 되고 있었다.
자운은 얼굴도 예쁘다. 몸매도 늘씬하다. 여학생들의 부러움에 대상이요, 남학생들에게는 여신이 되어 있었다. 자운은 늘 발랄하다. 명랑하지만 새침한 모습도 가지고 있다. 남학생들과도 잘 어울리며 자기 관리를 잘해 나가고 있다. 자운의 곁에는 늘 보디가드 호운이가 있다. 전교 학생들은 자운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사랑했다. 쉬는 시간이면 자연 홍자운에게 몰려드는 남학생들, 여학생들에게 모두 친한 친구로 상대해주었다. 자운은 늘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
<추천사>
우리가 인생을 삶아감에 있어 짧든 길든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면 그래도 의미 있었던 순간에는 늘 사랑이 있었다. 힘들고 지친 삶 때문에 생을 마감하고 싶은 순간에도 가슴속에 떠오르는 사랑이 우리를 다시 살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 차츰차츰 나이가 들어갈수록 모든 것이 변해간다고 생각될 때도 사랑은 가슴속에 빈 공간으로 남아 채워지길 기다리고 있다.
사랑은 기다림이 중요하다. 사랑은 보이다 가도 어느 순간 보이지 않고, 만져지다 가도 어느 순간 바람처럼 사랑이 아닌 듯 흘러가 버리기도 한다. 그러니 그냥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우리네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저 덤덤한 이야기를 모았을 뿐이라고 말하는 작가이지만,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필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금방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윤평남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352쪽 / 신국판형(152*225mm) / 값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