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이곳으로 온지 15년째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면서 3자녀 키우며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덧 머리는 대머리에 힌백이 되가고 잇몸은 지진이나고 몸은 만신창이 되가던 어느해 삶의 허무함과 피로함에서 벗어나는 일이 일과 중에 하나로 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 이제는 몸을 돌보지 않으면 모든일이 허사로 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생기며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야 겠다는 용기를 갖습니다. 그해 전원주택 단지개발 사업을 위해서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도 일대를 헤메고 다니면서 들은 이야기가 살아 제천/ 죽어용인
이라는 말을 듣고 용인일대를 매일 출근하다 싶이 했습니다. 용인지역이 전원주거지와 아파트단지 산업단지가 근접해서 함께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이곳 보다는 좀 더 안전한 곳이라 판단해서 마지막 선택한 곳이 곤지암입니다.
곤지암 경안천에서 낙시하는 모습을 보고 살만한 곳이라는 판단의 근거를 삼았던 나의 기대치는 불과 3년도 않되서 낙시꾼은 흔적을 감추고 낙시대 대신 오염된 물거품과 머지않아 논가운데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날벼락같은 소식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다른 곳을 찾자해서 간곳은 마석과 수동 경계지역 가곡리라는 곳이였습니다. 그곳에 7천평을 매입해서 3천평을 개발허가를 받아 토목공사가 끝나갈 무렵 마석가구단지가 철거되면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과 여기저기 굴둑이 올라오더니 오색찬란한 연기들을 내품기 시작하더니 2년사이에 80여개가 넘는 가구공장이 이전 해 오는 것입니다. 벌써 두번씩이나 낭패를 보고서 앞뒤가 답답하던 차에 정보수집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찾아낸 곳이 양평 산골짜기입니다.
양평을 선택하는데 첫째 조건이 공장허가는 불허하며 친환경농법에 수도권의 젖줄인 상수원보호지역이 양평읍을 가로 질려 흐르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원했던 것을 찾고나니 또다른 어려움이 있더군요. 이곳은 상수원 1권역과 2권역으로 구분되어 허가조건과 행위제한이 다른곳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15년째 살면서 공기좋고 물맑은 양평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어려운 조건들을 이겨내는데 힘이되었고 서울에서 1시간정도의 멀지않은 거리에 청정지역의 기대치가 무한하다는 믿음이 이곳에 뿌리를 내리는 믿거름이 되었다 생각이됩니다.
나무도 자리를 옮겨서 새뿌리를 내려서 본체를 지탱하는데 3년이상이 걸린다는데 사람은 오직할까하는 생각입니다. 성급한 마음으로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여기저기 눈요기 많이하세요. 15년전에 비하면 지금은 선생도 많고 정보도 쏫아집니다. 그러나 저보다 더 급하신 분은 실수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설에서 살때보다 20년은 젊어졌다고 말들하는데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한30년 젊어진 것 같아요. 대머리도 없어지고 체력도 30대 때보다 더 젊어진 것 같고 기억력도 좋아지고 다 좋아진 것에 무척 감사하면서 산골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머리깜해지는 적하수오 찾으려 산에 오르려합니다. 하수오님만 뫼셔오시면 머리도 깜해 지려나 ........ 염색하기 싫어서요...
욕심이겠지만 노력을 해 볼려고요..
끝까지 함께하셔서 고맙습니다.
즐감 하셨으면 ▼ 하단에 추천 한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보았읍니다 저도 양평주읍리에 5년후에 귀농할려구 준비해두었읍니다 지금은 토일은 거기에 내려가
있읍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2년쯤 됩니다 지금은 양평갔다오면 월요일부터 일이 재미있구요...안갔다
오면 왠지 일주일이 지겹더라구요...
아무튼 제 2막인생을 양평에서 보낼려구 하고 있어요 그런데 멀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그냥 놀자니 거것도 심심하고 약간의 돈벌이두 되고 하는일이 있으면 좋으련만....
비가오네요..건강조심하시구 이만 줄입니다
좋긴좋은데 결단내리기가 힘드네요
하수오는 지리산께 효험이 좋타는데요
제가 시골에서 태어나 결혼해서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뭘해서 돈번다는건 무척 힘듭니다
뭐든지 할려면 힘으로 해야 하는데 농사일 안해보다가 한다는거 무척 힘들어요
힘보다 기술을 요하는 업종을 택하셔야 할거 같네요
지두 양평쪽으로 잡고있는데 언재자문좀 구할께요..
잘보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