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울산, 민간 전기자동차 시대 박차

[광역매일]

올해 50대 구매보조금 지원…충전기 보조금 지원 별도
총 8종 대상ㆍ대당 1천900만 원, 충전인프라 대폭 구축

 

▲ 전기차들이 주행에 앞서 충전 중이다. (사진=뉴시스 제공)    

울산시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2017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 공모 계획’을 23일 공고했다. 올해 보급 대수는 총 50대이며 보급차종은 기아차 레이와 쏘울, 르노삼성 SM3와 트위지, BMW i3, 파워프라자 라보피스, 한국닛산 리프, 현대 아이오닉 등 총 8종이다.

보조금 지원 규모는 차종과 상관없이 1대당 1천 900만 원이다. 신청은 오는 25일부터 전기자동차 제작사별로 판매점(대리점)을 방문하고 상담 후 신청서를 작성ㆍ접수하면 된다. 개인 신청서류는 주민등록등본, 전기차 구매신청서, 차량구매계약서이고, 법인ㆍ기업체 등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등기부등본, 전기차 구매신청서, 차량구매계약서가 필요하다. 

신청 자격은 전기차 구매신청 전날까지 울산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이나 울산시내에 사업장(본사, 지사, 공장, 자동차 대여사업소 등)을 둔 법인 및 기업이다.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에 비해 연료비가 적고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등 약 400만 원 한도의 각종 세제혜택이 있어 경제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전기차를 구매하면  함께 지원되던 완속충전기 국고보조금은 올해부터 차량보조금과 별도로 지원된다. 완속충전기 신청 및 설치는 사업수행기관을 통해 진행되며, 2월 중 사업수행기관이 선정되면 구체적인 절차, 비용 등을 통합포털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는 전기차 운행이 편리하도록 충전인프라가 대폭 개선된다. 환경부는 물론이고, 한국전력 및 KT 등 민간사업자가 충전기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고, 롯데마트 등 대형매장이나 사업장이 환경부와 협약을 체결하여 공공용 급속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에 작년까지 설치된 공공용 급속충전기는 총 18대다. 태화강 먹거리단지, 동천체육관 등 중구 2대, 시청·울산대공원 등 남구 5대,  전하체육센터, 전하시장, 대왕암공원 등 동구에 3대가 설치돼 있다. 또 북구청, 농소2동사무소 등 북구에 2대, 우진휴게소, 언양휴게소, 서생면사무소, 범서읍사무소 , 울주보건소 등 울주군에 6대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전력의 충전인프라 공모사업에 남외푸르지오 등 10개 공동주택이 26대의 충전기를 신청하여 현지실사가 진행 중이다. KT는 강변센트럴하이츠 등 9개 공동주택에 이동형 완속충전기(RFID) 235기를 설치 운영 중이며 올해까지 약 2천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매연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이번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에 많은 시민과 기업체가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그동안 도시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16년까지 천연가스자동차 1천191대, 경유차 저공해 사업 4천149대, 전기차·수소차 117대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7/01/23 [17:35]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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