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천보산, 화암사지
2015.1.13
허리 아픈 것이 좀체로 나아지지 않아서 망설이던 끝에 오늘은 큰맘먹고 산행을 나섰다.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의 천보산(432미터). '하늘 밑 보배로운 산'이란 뜻을 가진 아름다운 산이다.
양주시와 포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의 중앙에 솟아있는 산으로 능선은 바위 봉우리로 되어있고,
소나무군락이 많으며, 불곡산, 도락산, 칠봉산 등과 함께 양주시를 대표하는 산이다.
조선시대 최대규모의 사찰인 회암사가 있던 곳으로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인연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며, 방랑시인 김삿갓과도 인연이 있는 산이다.
108바위
108바위를 지나고 정상을 향하여...
지공선사부도 및 석등, 회암사
(경기도유형문화재 제49호 )
1326년, 고려 충숙왕 13년부터 약 2년간 고려에 머물면서 대규모의 회암사를 중창하고
당시 불교사상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인도 출신의 고승인 지공의 사리탑과 석등이다.
회암사지(사적 제128호)
양주시 회암동 천보산에 있던 사찰로, 1328년(고려 충숙왕) 인도에서 원나라를 거쳐 고려에 들어온 지공이
인도의 나란타사를 본떠서 266칸의 대규모 사찰로 중창하고, 1378년(우왕) 나옹이 중건하였다.
고려말 전국 사찰의 총본산으로써 승려수가 3천명에 이르렀으며, 조선초기만해도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절로써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러주고 수도생활을 했던 곳이며, 손자인 효령대군도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1565년(명종20년) 문전왕후 사후 억불정책으로 보우가 잡혀가고 절은 불태워져 폐허가 되었다.
회암사지부도탑(경기도유형문화재 제50호)
회암사지의 북쪽에 위치한 부도탑으로, 정제된 조각수법이나 전체적인 조형감으로 볼 때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나 승려의 부도인지 불탑인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높이가 3.6미터로 우리나라의 전통적 부도형식인 8각원당형과는 달리 기단부가 높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위의 탑신부도 매우 높고 구형을 이루고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회암사지 부도탑 뒤 산비탈에 있는 특이하게 생긴 바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