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세의 벽' 을 읽고
가는 세월 누가 막는다 했는가?
나이란 건 먹고 싶어 먹는 것 아니쟎나?
다소곳이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
라라라라 한껏 즐거운 시간들도
마지못해 맞이해야 하는 시간까지도
바람 앞에 꺼지는 등불처럼 피하지 못 한다.
사랑하는 사람 미운 사람 모두들 시간 앞에서
아쉬운 미련만 남겨 회한에 들게 할 뿐
자락마다 얼룩진 곡조처럼 스러져 간다.
차가운 시선도 뜨거운 마음도 지나면 그 뿐
카랑카랑한 음성도 어느덧 기운을 잃었는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들 무엇 하겠나?
파아란 하늘빛은 여전히 곱기만 한데
하고 싶은 일 하고 하기 싫은 일 하지 말아도 좋은 팔십
(‘팔십세의 벽’은 일본인 의사 와다 히데키가 쓴 책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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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가나다라방
'80세의 벽' 을 읽고
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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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9
23.10.12 14:2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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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
팔십세의 벽...
앞에서 왕성한 기운을 받고 갑니다 ㅡ
오늘도 승리하는 하룻길 되소서 ㅡ 방긋 ☆☆☆
천리마님, 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예서제서 좋은 말씀들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은 내 생애의 첫날이라고 이혜인 수녀님이 얘기 했더이다
언제나 마흔아홉으로 살고 있습니다
혜린님, 바쁘신 중에도 예까지 와 주셨군요.
좋은 말씀으로 베푸시는 일을 하시니,
공덕 겹겹, 선덕 층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