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아침마다 안개가 자욱하니 길섶이 뿌연게 공기도 으슬으슬하고 살도 시려서 기분이 다운되기가 일쑤였다.
그러한 날들이 계속되다보니 이러한 현상이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있었던가?하는 의문이 들었던 차 연무현상이라는 기상현상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얼마전 저녁뉴스에서 얘기하기로는 도시내의 대기오염현상이 안개와 뒤섞여 만들어 낸 일종의 스모그가 다량으로 발생하여 최근의 아침연무현상을 더욱 다발생하도록 하고 있다고도 했다.
나름 아침마다 을씨년스럼게 으스스하고 침울한 분위기도 싫거니와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다보면 그 옛날의 동화에서 보던 런던처럼 도시내 하늘공간에 햇빛은 사라지고 컴컴하고 음침한 희뿌연 회색공기만 자욱하게 떠도는 암울한 서울이 되어 버리는건 아닐까? 시행정 자치부 담당 기관의 실질적인 오염방지와 예방, 제거등의 자구책을 마련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고 줄여보려는 노력이 필요한것은 아닐까? 하고 노파심아님 노파심으로 새가슴을 졸이게 되기도 하였다.
-나의 육체는 기온의 영향에 민감한 변온동물이며 기상의 영향에 의한 감정의 변화가 다양한 체질인지라 더더욱 이런 현상에 주의를 기울여 신경을 쏟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오늘 네이버 지식인을 통하여 연무현상을 검색해 보니 내피부가 느낀것 같은 습기를 머금은 안개의 종류가 아니라 습기가 부족하여 생기는 가시적현상이라는 거였다.
요즘 들어 가뭄이 심하다는 뉴스보도가 많이 들리는 것과 같이 오랜 가뭄으로 인한 미세먼지들의 부유현상이었던것 같다.
한편으로 오랜 기억속의 런던처럼 되는것은 아닌것 같아 다행이라는 안도의 마음이 들면서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연무현상을 비단 일시적인 자연현상으로만 간과해서는 안될것 같은 약간의 조바심이 들기도 한다.
심심치 않게 들리는 자연의 이상현상들이야 남의 나라얘기처럼 여겨오던 것이 현실이지만 어쩌면 아주 작은 변화로도 자연은 인간에게 무언가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것은 아닐까?
봄을 기다리며 매일아침의 연무현상이 맑게 개이기를 봄에게 부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