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수요 폭발‥공급 부족 '골드바' 판매 중단
정혜인2025. 2. 1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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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최근 금 사재기 열풍에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조폐공사가 골드 바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발 관세 갈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의 귀금속 상가입니다.
최근 순금을 사려는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금값이 크게 들썩이기 때문인데, 오히려 파는 입장에서 수익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조상환/귀금속 업체 대표] "(주문부터 제작까지) 열흘 정도 걸리거든요, 통상적으로. 그 사이에 금값이 10%나 뛰어 버린 거예요. 엄청나게 시장에서는 힘들어하는 거죠."
실제 11일 기준, 1킬로그램짜리 골드바의 그램당 가격은 15만 9천 원대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격입니다.
한 돈짜리 순금 돌 반지 값은 이제 60만 원에 달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관심이 쏠린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들어 열흘 새 242억 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3배, 한 달 전보다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자 조폐공사는 '골드바'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병진/NH투자증권 연구위원] "(금)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재료는 비단 국내 현상뿐만 아니라 글로벌 현상이라고 좀 보셔야 될 것 같고요."
다만 불안감에 몰린 금 투기 수요가 포함된 만큼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 금값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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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686123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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