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Tears tear the Heart"가 뜻하는 말은 "눈물은 마음을 찢는다"라는 뜻입니다.
두번째의 tear는 "찢다, 뜯다"라는 뜻의 동사로 쓰였습니다^^;;
----------------------The Last City------------------------------------
".....!"
"너...울었어..?"
라이안은 황급히 눈물을 닦으려 했지만 이미 허사였다. 얼굴이 눈물에 절어있다시피 한 상황에 숨길 수는 없었다. 오히려 하나레를 보자 눈물이 더 넘쳐오르기 시작했다.
"아니...아니..."
그가 고갯짓을 할 때마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하나레도 밖에서 울었는지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하나레가 아까 당겨놓은 의자에 다시 다가와 털썩 앉았다. 라이안은 하나레가 가까이 오자 창피함에 몸을 사렸다. 솔직히, 하루 하루 연명하는 것도 힘든 아나르에빌 사람들은 정신력이 아주 강함에도 불구하고 라이안은 끝내 울어버렸다.
"바보..."
라이안은 참기 너무 힘들었다.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었다. 이런 악몽은 지난 2주 하고도 3일을 지속되어 왔다. 그때마다, 악몽에서 깰 때마다, 매일 집에 찾아오는 하나레 몰래 이불을 입 속에 마구 넣고 울었다. 그런데 오늘은 너무나 참기 힘들었다. 라이안은 고개를 들었다.
"나..진짜 바보같지, 하나레..?"
"그래. 너 진짜 바보같아! 라이안 베크!"
하나레가 팔을 뻗었다. 그리고 라이안의 어께를 끌어다가 꼬옥 껴안았다. 라이안은 당황스럽기보다는 하나레가 오히려 따듯하고 편안하게 느껴졌다. 늘 집에 찾아와 자신을 말없이 지켜봐 주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레디칼에서 귀환한 후 부터 항상 곁에 있어주던 하나레가 오늘처럼 절실하게 필요한 적은 없었다.
"바보...바보..."
하나레는 자꾸 바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라이안의 눈에선 눈물이 솟구쳤다. 소년의 눈물 속엔 악몽같은 기억과 괴로운 과거와 증오하는 현실이 비치어있었다. 라이안은 연신 꺽꺽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창피하지도 않았다.
"울어..울어 이 바보야.."
라이안은 하나레의 눈에서 반짝이는 것이 도르르 굴러내리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두 눈에서 끊임없이 내려오고 있었다. 라이안처럼...
두 사람은 그렇게 함께 울었다. 두 사람 다 너무나 힘겨웠다. 열일곱이란 나이에 버티기엔 너무나 큰 괴로움이었다. 힘겨워 하는 사람과 그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도...계속 흐느끼던 라이안이 입을 열었다.
"있어줘서 고맙다...나..도무지..괴로워서 참을수가 없었어..."
"괜찮아. 힘들 땐 울어도 되는거야. 남자여도.."
"꿈속에서 있잖아..."
"응."
"꿈에서 말야..엄마랑..동생이 막 보여..엄마도, 동생도..너무 끔찍하게..죽어있어..도저히...참을 수가 없어..무섭고..또..."
라이안은 말을 잇지못했다.
"바보..그걸 왜 이제 말해?"
하나레는 라이안을 토닥였다. 마치 어린애처럼 울고있는 라이안을 보듬어 안으며 하나레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난 널 이해해...다 이해하고 있어, 바보야...이렇게 속이 찢어지고 터질 듯이 아픈데 왜 이제껏 말을 안한거야..? 결국 이렇게 어린애처럼 울꺼면서...처절하게 울거면서..차라리 말했으면 괴로움이 덜할 거 아냐..응? 넌 진짜 바보야..."
두사람은 오래도록 서로를 안고 있었다. 눈물이 다 말라 피가 되더라도 두 사람의 아픔은 씻어지기 어려울 것만 같았다. 단지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 만이 빛이고 희망이었다.
첫댓글 흐음...케카로가 라이안의 친구였나???
예^^ 사전에 설정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잘 모르실듯...하지만 소설내에서 친구로 설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