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BS에서 방송했던 '세상에 이런 일이'의 귀신소동.
제작팀에서는 손자와 손녀의 장난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무래도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
문제의 그 손자와 손녀는 집안의 구속과 할아버지의 잔소리등이 싫어서 일종의 반항으로 그런 장난을 시작했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팀의 말대로 그 귀신소동이 그 손자와 손녀의 장난이라면, 방송국에서 취재를 위해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데 그 앞에서 그런 장난을 할까?
아무래도 자신들의 장난이 방송을 통해 나가면 나중에 발각되었을 때의 문제가 커지게 된다.
그런 장난을 시작한 것이 단순히 집안 어른에 대한 반항심의 표현이라면, 왜 그런 위험까지 무릅써가며 방송국 카메라앞에서 그런 자작극을 태연히 벌인 것일까?
처음에는 장난으로 그런 자작극을 꾸미더라도 막상 방송국에서 취재를 하러 오면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그만두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그리고 제작팀이 물리학까지 들먹여가며 증거를 들었던 그 부분.
제작팀은 그 상황이 손자가 방안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고 이불을 덮어써서 자작극을 꾸몄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말이 안되는 소리다. 그 때 분명히 카메라맨과 스텝들은 물건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방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물건이 날아다니는 신기한 현상을 보고, 그것이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선뜻 믿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게다가 방송으로 내보내는 내용은 무엇보다도 사실확인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경우, 그런 상황에서 그 방을 조사하지 않았을리가 없다.
만약 손자가 혼자서 그런 자작극을 꾸민 것이라면, 그 때 당장 들통나고 말았을 것이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손자와 손녀의 자작극으로만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단정짓기에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점이 많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자작극에 제작팀도 관련되어 있을것 같지만, 근거없는 생각이다.
아무튼, 방송사가 시청률을 높일 목적으로 터무니 없는 자작극을 꾸미다가 시청자들에게 덜미를 잡힐 것을 우려하여 민간인에게 약간의 이익을 제시하고 모조리 덮어씌운, 말도 안되는 상황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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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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