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습니다. 마냥 마음이 좋지 않네요.
뭐.. 당사자만큼이야 하겠습니까마는 20년 넘게 지켜온 팬심을 구단의 프런트오피스가 자꾸 짓밟는 것 같습니다.
그러는 중에 로즈는 The Cycle 이라는 곳에 글을 남겼네요. 닉스 입단 기자회견도 마쳤구요.
이제 불스 소속이 아닌 선수의 소식을 불스 포럼에 남기게 되어 참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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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Ready for New York
Chicago made me who I am. But it’s time for a new chapter.
전화벨이 계속해서 울렸습니다. 하지만 별 생각이 없었죠. 조용한 가운데 있었죠. 전 인터뷰중이었고 카메라 앞에 있었습니다. 완료하진 못했지만 시카고에 관해 이야기 중이었습니다. 저의 입단 이후 이곳의 농구에 대해, 이 곳에서 어떻게 자라났는지, 시카고가 어떻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에 대해서요.
몇분 뒤 전화기를 들었고 제 에이전트인 BJ로부터 부재중 전화, 문자메시지, 음성메시지 등이 도착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BJ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곧 제가 닉스로 트레이드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죠.
"일어날 수도 있어" 라고 이야기 했지만 그건 곧 그렇게 될 것이라는 뜻이었죠. 그는 제가 정신적으로 준비되길 바랬습니다.
저는 지난 몇 주간 트레이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느껴왔습니다.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죠. 루머들이 난무했고 그것들을 귀담아 들을 수도 애써 무시해버릴 수도 있었어요. 불가능하지만 그런 것에 빠져 들지 않으려 했죠.
가장 처음으로 생각난 것은 제 아들 PJ였습니다. 시카고에 있는 동안에 조차 시즌 중에는 아들과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려웠어요. 몇 시간 후면 전 뉴욕으로 갑니다. 먼 곳이죠. 이런 것들이 NBA 선수로서 당연한 삶의 일부이겠지만 방법을 찾아야 할겁니다. 아들에게 빚을 진 것 같아요.
전 뉴욕으로 가게 되어 매우 흥분됩니다. 그 곳에서 많은 시간을 지내 본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 가장 길게 머물렀던 게 2~3일 정도이고 여름엔 가본 적 없어요. 이젠 7개월을 꼬박 지내게 되었구요. 시카고는 큰 도시이지만 매우 추운 곳이고 뉴욕처럼 바삐 돌아가는 곳은 아닙니다. 제 형제와도 같은 조아킴 노아가 맨하탄 출신이라서 저에게 이야기 해주었어요. 뉴욕에 대해 최대한 많이 배울 생각입니다.
시카고는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제 팔뚝에 문신으로 새겨놓았죠. 전 어린 시절 잉글우드의 사우스 파울리나 스트리트에 위치한 할머니의 집에서 자라났습니다. 불스에 드래프트 되었고 올스타와 MVP를 수상했으며 함께 플레이오프를 치렀어요. 꿈꾸었던 일들이 현실이 된 거죠. 잊지 못할 겁니다. 저는 제가 다녔던 모든 곳, 전미대륙과 전 세계를 다니는 동안 시카고를 짊어지고 다녔습니다.
전 이런 일들이 비지니스이며 불스 역시 그들의 플랜이 있고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음을 잘 이해합니다. 다만 이 일을 저의 동기부여로 삼고자 합니다. 전 8년간 불스와 함께 했고 그들은 절 내보냈죠. 힘든 감정이나 원한이 있지는 않아요. 그들은 그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뿐이니까요. 전적으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전 이 것을 제 동기부여로 삼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BJ와 통화를 마친 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충격적이었고 걱정스럽기도 했구요. 당장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았고 할 일이 한꺼번에 닥쳐왔어요. 비지니스 문제, 계약서들, 거주지를 정하는 것, 누구와 함께 해야 하는지 등. 전 그저 농구에만 집중하고 싶습니다. 시합을 통해 얘기하고 싶어요. 제 목소리는 언제나 코트 위에서 가장 클 것입니다.
전 이제 27살입니다. 앞으로 남은 날들이 많죠. 전 정말로 이번 트레이드가 저에게 축복이라 믿어요. 저를 스쳐갔던 모든 감정들을 뒤로 하고 전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매우 고무되어있어요. 카멜로 앤서니,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함께 플레이 하게 되겠죠. 이건 제게 놀라운 기회입니다. 더 기다리기 힘들군요.
전 뉴욕을 위해 준비되어있습니다.
첫댓글 http://durl.me/cij367
금일 있었던 닉스 입단 기자회견 중 일부입니다. 조아킴노아가 FA 신분으로 닉스에 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구요, 팀의 FA 영입을 위해 리쿠르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노아까지 닉스로 간다면 불스팬들 상당수가 닉스로 갈아타게 될 것 같습니다.
PLAY
닉스에서 흥하길!! 그래두 빅마켓에서 빅마켓으로 이동이네요
맙소사!!.... 주말인 오늘에서야 트레이드 소식을 봤습니다...충격이네요..충격입니다ㅠ...로즈가 원해서 간 트레이드인건가요?....
아뇨 보냈어요 자신도 비지니스라 이해한다했습니다 .. 그런거보니 보낸거죠
로즈 , 뉴욕에 가도 응원한다! 이제 나도 뉴요커!
전 양쪽 다 응원하겠지만 로즈에게 더 관심을 쏟을거같네요. 10년만에 닉도 바꿨고.. 하 로즈없는 불스 너무 큰 공허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