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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쌀쌀한 날씨속에 KBS88 체육관에서, 많은 종합격투 매니아들이
기다리던 스피릿MC 인터리그#2의 막이 올랐다...
장충체육관을 자주 찾다가...물론 인터리그#1회때도 관전을 했었지만...
대회장이 아직도 낯선 느낌은 지울순 없었다...
1회때의 무료입장보단 관람객수가 다소 준 느낌이였지만...
그래도 대략 천여명의 관객이 준비된 파이터(?)들의 거친 숨소리를 느끼러
모인것 같았다...^^
이원석 링아나운서의 선물증정 이벤트를 시작으로 인터리그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본대회는 토너먼트방식을 감안하여 매경기 5분 2라운드(연장없음)로 진행되며,
토너먼트 각 체급결승은 5분 2라운드후 승부가 나지않을 경우 1라운드(5분) 연장전이
치뤄진다. 단, 입식타격 스폐살매치는 3분 3라운드(3분 연장 1라운드)로 치뤄진다.
또한 미들급과 헤비급을 번갈아가며, 경기를 펼친다....
1경기 데이비드 브렌든 VS 김태식
브렌든선수가 링에 오르자 관객들은 그의 발달된 근육에 놀라는 눈치들이였다.
레슬링 베이스에 주짓수 블루벨트, 헤머하우스 경력이...제2의 데니스강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을 거라 본다....하지만, 난 얼마전 있었던 제니아에서 주짓수스탈의
김기한선수와의 경기때 판정패한 이력때문인지 왠지 믿음이 가지 않았다...
암튼 그에 맞서는 김태식선수는 좋은 체격에 균형있게 발달된 근육이 눈에 띄었다.
경기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서로 타이밍을 잡다가 맞붙은후 클린치상태에서의
김태식선수의 테잌다운에 이은 풀마운트에 이은 파운딩으로 레프리 스톱!!
기대를 했던 브렌든선수는 약간 거품이 아니였나 생각된다....그반면, 김태식선수는
격투기베이스에서도 그라운드에 왠만큼 대비된 모습, 거기다 강한 체력도 있는듯했다.
2경기 한스올센 VS 마라게가이 론
태권도를 수련한 론과 여러 국내대회에 출전경력이 있는 한스올센의 경기!!
그러나 경기는 종합격투에 전혀 이해가 없는 론선수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결과였다.
계속되는 테잌다운에 이은 한스올센의 파운딩과 V1암락의 시도!! 결국 레프리스톱
으로 외국인선수끼리의 대결은 싱겁게 끝이났다. 경기후 두선수간 약간의 신경전
이 있었지만, 링을 내려와서 서로 포옹하는 모습으로 좋게 마무리되었다.
3경기 어원진 VS 심원섭
내가 예상했던 미들급 우승후보 2명이 1회전에서 맞서는 최악의 대진이였다.
이번 여름 천안에서 있었던 WKF미들급 우승출신의 심원섭선수와
모토로라배 김미5대회 8강전에서 우승후보0순위였던 임재석선수와 2차연장까지
가는 혈투끝에 1점차 판정패하며, 그이름을 만천하에 공개했던 어원진선수!!
경기초반, 서로 대치하던 두선수...순식간에 파고들어 코너로 몰며 테클에 이은
테잌다운을 성공한 어선수, 그후 가드포지션의 심선수에게 옆구리에 이은 안면
파운딩을 계속해서 날리며 승기를 잡는 어선수...그러나 그와중에 오른발을 놓지
않고 벗어나려는 심선수...결국 한쪽발을 끝까지 부여잡으며, 갖은 인상을 쓰며
아킬레스 홀드를 걸었다. 약간 당황한듯한 어선수는 링쪽으로 이동하며, 벗어나려
애쓰고 있었다...그러다 엉겁결에 발등으로 심선수의 등쪽을 3번 내리찍었다.
그러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심선수, 이동기심판은 뒤늦게 제지하고
닥터진을 비롯한 심판진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심선수는 고통이 큰듯, 일어나지 못하고 결국 들것에 실려나가고, 심판진의 합의로
어선수는 반칙패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심선수가 부상으로 다음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어선수가 대신 출전한다는 한태윤위원장의 발표가 있었다.
심판의 판정을 기다리던 어선수는 관객 누군가와 얘기하다 제대로 안걸렸다는
말과 함께 펄쩍펄쩍 뛰는 모습을 보이는 여유를 보였다.
내생각은 어선수의 반칙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동기심판의 진행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고 보아진다. 진작에 어선수의 행동을 제지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여하튼 이렇게 최고의 대진은 약간은 찝찝한 결말로 끝나고 말았다.
4경기 이지훈VS이상수
유도베이스의 두선수가 맞대결을 펼친 경기는 의외로 타격전으로 치달았다.
예전에도 이지훈선수의 김미경기를 몇번 관전했는데, 이지훈선수는 테잌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기술보단 항상 타격을 고집하는 모습이였는데, 이번에도 타격을 앞세우다
맞불을 놓은 이상수선수의 원투훅이 턱과 관자노리쪽에 제대로 꽂히면서 이지훈선수
가 링사이드쪽에서 주저앉고 마는 경기결과를 낳았다.
앞으로 이지훈선수가 더욱 훌륭한선수가 되기위해선 베이스인 유도를 이용하는 전술
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다...타격은 그라운드로 가기위한 하나의 방법으로만 발전시키
는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5경기 송대규 VS최학윤
격투기출신의 송대규선수와 단골손님이였던 최학윤선수의 대결
최학윤선수의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볼수있었다. 상대선수가 격투기 출신이라는 것을
의식한 최선수는 자신이 가드포지션을 스스로 들어가려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결국은 최선수의 의도대로 가드상태에서 트라이앵글에 이은 암바로 손쉽게
마무리하는 모습에서, 아직은 송대규선수의 그라운드대처능력이 떨어진다는걸
느낄수 있는 경기였다.
6경기 김정태 VS 김성욱
서구적인 체형의 상대를 압도하는 인상의 김성욱선수, 그에 맞서는 균형잡힌 근육이
보기좋은 김정태선수의 경기...의외로 김정태선수가 힘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클린치상태에서 상대선수의 목을 부여잡고서 계속되는 무릎
공격에 김성욱선수가 데미지가 쌓이는 모습이였다...결국은 계속되는 김정태선수의
복부와 안면에 꽂아넣는 펀치와 니킥에 김성욱선수의 코에선 선혈이 흘러내렸다.
닥터스톱에 의한 김정태선수의 깔끔한 승리였다.
7경기 서장우 VS 양성훈
얼마전 있었던 KPW7회대회때 -85KG에서 우승했던 양성훈선수와
6회KPW대회 -75KG에서 안상일선수에게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서장우
선수간의 격돌...난 개인적으로 KPW의 경기력을 스피릿MC다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닷!! ㅋㅋ 그러므로 이 두선수의 경기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경기는 양선수간 계속되는 난타전속에 양성훈선수의 라이트훅이 서장우선수
의 코에 꽂히면서 피가 흘렀다....심판의 중지와 함께 닥터확인결과 피가 멈추지
않는다는 이유로 닥터스톱! 양선수의 싱거운 승리였다.
8경기 김태식 VS 어원진
심원섭선수의 부상기권으로 어원진선수가 4강에 올라오게 되었다.
경기는 스탭을 밟으며, 기회를 보던 어선수의 광속태클로 테잌다운에 이은 파운딩세례!
그렇게 계속되는 파운딩에 백을 내주자, 기회를 놓치지않고 네이키드 쵸크를 건
어원진선수의 승리...어선수는 레슬링선수의 종합격투경기의 가장 일반적인 예를
깔끔하게 보여주는것 같았다.
(원래 헤비급 경기가 8경기여야 했지만, 최승원선수의 불참으로 김영한선수의 부전승)
9경기 한스올센 VS 이상수
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일거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유도출신답게 힘에서
뒤지지않는 이상수선수의 선전으로 경기는 난타전 양상!!
계속되는 2라운드에서 약간은 밀리지만, 전혀 굴하지 않던 이선수가 백을 보이게 된다.
한스올센은 모처럼만의 찬스에서 펀치를 연속적으로 날리지만, 이선수가 끝까지 버텨
보인다...레프리스톱을 당할줄 알았는데...버텨내는 이선수 그러다 잠시 공백이 생겨
심판이 두선수를 갈라 놓는 상황에서 한스올센선수가 발을 절며 고통을 호소!!
닥터의 판단결과 엄지발가락 탈골!! 그러나 그후 탈골된 뼈를 맞췄으나, 이수일심판위
원장이 경기스톱을 결정!! 한스올센의 강한 투지를 꺾었다...세컨을 보던 홍회장과
이치성선수의 씁쓸한 표정을 볼수 있었다.
10경기 최학윤 VS 양성훈
1라운드 양성훈선수의 허리잡아 테잌다운에 이은 마운트포지션에서의 포인트쌓기
2라운드 박현성관장의 지도아래 한층 다듬어진 최선수의 복싱테크닉에 의한
정확한 포인트쌓기...2라운드 후반 양선수가 밀리는 감이 있다가 경기종료!!
나는 2:1정도로 양선수의 판정승을 예상했는데....우연찮게 정확히 맞췄다..ㅋㅋ
최선수는 얼마전 모토로라 김미때 임재석선수에게 트라이앵글로 기절했던 수모를
겪었는데...양성훈선수 세컨으로 나와있던 임재석선수에게 대리복수전을 각오
했을지도 모르는데...아쉽게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아무튼 이번대회 처음으로 판정까지 가는 경기!!
11경기 김정태 VS 김영한
같은 그래플러 팩토리 소속선수간의 대결!!
그래서 난, 약간은 루즈한 경기가 되지않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멋진 경기
2회 그랩 -85KG우승자 출신의 김영한선수의 힘에 우위를 점쳤지만, 김정태선수가
1차전때와 비슷하게 무릎공격을 연속퍼부으면서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하지만, 김영한선수도 잘 방어하며 반격을 노리는 양상!!
그러나 그러한 공방속에서 허점을 발견한 김정태선수!!
목을 가마쥐고 자신의 체중을 실으며 길로틴쵸크성공과 동시에 김영한선수의 탭!!
태권도베이스의 김정태선수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볼수있었던 경기!!
12경기 스페샬매치 문보람 VS 김재영
다들 김재영선수의 승리를 점쳤으리라...물론 나도 그랬지만!!
그러나 결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문선수의 목잡기에 이은 무릎공격을 적절히 방어하지
못하는 김재영선수의 미숙한 경기운영과 문선수의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맷집과
입식전문선수다운 경기운영능력등등...개인적인 기량은 김재영선수가 앞섰다고 보지만,
세컨의 지시를 제대로 소화하고 어린나이답지않게 관중들의 김재영선수의 광적인
응원에 동요하지않는 침착성등등....결과는 2:1의 근소한 문선수의 판정승이였지만,
자신의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킨 경기였던것 같다...
김재영선수도 많은걸 깨달았으리라 믿는다...어쨌거나 오랜만의 입식경기였을 김선수
의 선전에도 박수를 보낸다. 또한 매끄러운 경기운영을 보인 김관장님도!! 멋졌다.ㅋㅋ
13경기 어원진 VS 양성훈
정심관에선 양성훈선수에게 타이틀하나를 주기위해 엄청 밀어준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 양성훈선수였지만, 레슬링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어선수에겐 무리였을까?
3라운드내내 시종일관 어선수의 빈틈을 노리며 파고드는 태클에 이은 파운딩세례!!
물론 양성훈선수도 좋은 선수였다...가드포지션에서 계속되는 파운딩에도 가드포지션
을 유지하는 정신력은 높이 살만하겠다.
그러나, 3라운드때 양성훈선수가 허리잡아 누르면서 테잌다운을 시켰지만, 바로 브릿지
하면서 스윕하는 어원진선수를 보면서 양성훈선수가 아직은 어선수를 꺾기엔 부족하다
는걸 단적으로 보여준 예인것 같다...
승리후, 세컨이였던 임재석선수와 뭐라고 대화를 하던 어선수??
뭐라그랬을까? 담에 다시한번 제대로된 룰에서 붙어봅시다!! 그랬을까??
ㅋㅋ 암튼 어선수는 임재석선수에게 대리복수전을 한 셈이지...ㅋㅋ
어선수의 인터뷰...정말 시원시원하고 정진을 아끼는 마음을 잘 표현한 멋진 인터뷰
였다...하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비록 석연찮은 반칙이였지만, 자신으로 인해
부상을 당한 심원섭선수에게 죄송하다는 말한마디정도 했음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물론 경황이 없었을수도 있지만, 약간은 아쉬운 점이다!!1
14경기 이상수 VS 김정태
한스올센과의 경기때 많은 출혈과 체력을 소진한 이상수선수가 불리할꺼라 봤는데...
확실히 유도는 강했다....그리고 그에따른 체격의 차이도 기본이 좋은 김정태선수였지만,
극복하긴 힘들었을까?? 이상수선수가 클린치후의 목감아 넘기는 유도기술을 2번연속
성공한다....그리고 그후 그라운드에서 목감은 상태로 상대의 한쪽팔을 자신의 무릎에
끼워넣는 암바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난 이번 대회때 스피릿에서 주관하는 우승자맞추기 코너에 어선수와 이상수선수를
우승자로 클릭했었다...그러나 김재영선수가 불의에 일격을 당하면서...흑흑!!
암튼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쳐준 모든 선수들 그동안 대회준비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난 돌아가는길에 화장실에 잠깐 들렀다가 나오는데, 마침 인터뷰를 하러가는 어원진
선수에게 악수를 청하며 수고하셨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내년에도 계속될 스피릿MC의 멋진 링의 향연에 이번 인터리그#2에서 활약한 선수
들이 함께할것임을 장담하며....이만!!!
첫댓글 11월20일에 있었던 스피릿엠씨인터리그2에서 중화동정진의 어원진사범님께서 미들급 우승을 하셨습니다..시합에 출전하신 어원진사범님, 이지훈 선수 모두 수고하셨고 축하드립니다~ 정진 파이팅~~!!
천무관에서 스크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