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신차에 잇따라 적용
교통량 따라 자동 정지·출발하는 ASCC _ 파킹브레이크를 스위치로 만든 EPB
휠 자동 제어해 평행주차 돕는 SPAS까지
유럽 완성차 업체들에 호평받고 _ 현재 쏘나타·K5 하이브리드 모터도 생산
분당에 사는 주부 김선영씨는 몇 달 전 차량을 구입한 초보운전자다. 직선주행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지만, 골목길을 지날 때나 주차 시는 손에 땀이 배인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놀다가 차의 앞뒤 범퍼 사각지대에 들어가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어 모르는 길을 갈 때는 아예 차를 두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최근 이런 걱정거리를 해소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산화돼 초보운전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최초로 운전석에서 차량 밖 360도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AVM(Around View Monitoring) 시스템을 개발, 최근 출시한 그랜저 3.3 GDI 모델에 장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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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AVM 시스템. 운전석에서 모니터를 통해 차량 밖 360도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AVM은 차량의 앞뒤와 좌우 아웃 사이드미러 하단에 각 1개씩 총 4개의 카메라를 장착, 차량 밖 사방의 화면을 차 안의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AVM이 적용되면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는 전후측방 사각지대의 장애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좁은 골목길 운전과 주정차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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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장착한 신차 속속 선보여최근 국내에서 출시되는 신차들에는 불과 2~3년 전까지만해도 일부 고급수입차에만 적용되던 신기술이 장착돼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돕는다. 올 8월 출시된 그랜저 3.3 GDI에는 위에서 설명한 AVM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전방 차량과의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해줄 뿐 아니라 교통 흐름에 따라 자동 정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최첨단 주행 편의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을 적용했다. 또한 공간탐색용 초음파 센서를 이용하여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한 후 스티어링 휠을 자동 제어하여 운전자의 평행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도 갖췄다.
기존의 풋파킹이나 핸드레버 대신 간단한 스위치 조작을 통해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최첨단 시스템인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 및 운전자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원격제어 할 수 있는 서비스인 '모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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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쏘나타의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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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0대 일류 상품, 내년부터 단계적 상용화현대모비스는 AVM과 같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10대 글로벌 일류상품'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자동차 부품 시장과 기술의 동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타 업체 대비 우수한 성능·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 집중 육성 할 10개 아이템을 선정한 것이다. 글로벌 일류상품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제품은 제동장치(3개), 조향장치, 에어백, 레이더, 친환경차 부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ED 헤드램프, 바디 관련(이상 각 1개) 등 차량 내부의 전장 핵심부품들이다.
LED 헤드램프는 현재 수준 대비 광량(光量) 40% 이상 향상 및 방열효율성 제고를 통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과 결합시킨 신제품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모비스의 LED 헤드램프는 국내는 물론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서 수주하였으며, 유럽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Mobis Tech Fair'에서도 호평받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 구동모터, 인터버 등의 전기차 핵심부품 역시 출력밀도를 현재 수준 대비 세 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등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국내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차의 구동모터, 인버터 및 컨버터가 통합된 파워제어기, 배터리 패키지 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목표를 조기에 현실화하기 위해 2012년 완공 목표로 전장 연구소를 신규 건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전장연구소는 미국 디트로이트·인도 첸나이·독일 프랑크푸르트·중국 텐진 등 해외 R&D 거점에서 각각 수행 중인 전장부품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부품 및 모듈 핵심부품을 담당하는 용인기술연구소와 함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장 이봉환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1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제동 및 조향장치, 에어백, 전장품, 헤드램프 등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며 세계 수준에 근접한 기술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와~우~~ 모든차에 장착하면 정말 좋겠는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