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1개와 캔 맥주 4개를 공수, 헬스 등록하는 임무를 가지고 집을 나섰어요. 1호 복장을 했는데도 한랭 기류가 스멀스멀 올라왔어요. 집 근처 짐 센터는 매인이 집체 교육이었고 문제는 헬스 기구가 없어서 그냥 나왔어요. 10분 거리에 있는 피트니스가 물도 좋고 괜찮았는데 이번엔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네요. 1년에 락커 비 포함 50만 원이어서 낙점만 해 놓고 그냥 나왔어요. 자본주의에서는 움직이면 돈이 들어요. 니미럴 돈 안 쓰려고 죽을 수도 없고 좀 더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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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줘서 고마워요 아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려고 해볼게요 사랑해요. 아빠가 직접 부딪혀 깨달은 것들을 항상 이렇게 잊지 않고 전해줘서 고마워요. 건강 잘 챙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예주)" 카뮈는 시지프스에서처럼 반항하는 인간에 대하여 '저항하는 과정 자체가 완성'이라고 합디다. 고통이든 질서든 페스트든 나를 감금 시키는 어떤 대상에게 매몰되지 않고 끝내 내 맘대로(자유) 살기로 작정하는 순간부터 콩밥을 지나는 과정이면 결과에 상관없이 완성이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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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주야!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것 같은, 감금되어 벗어날 수 없는 일상 속에서도 악으로 깡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독고다이 멋지지 않냐? 아비는 의심하며 반항하는 사람만이 인생을 가치 있게 한다고 믿고 그리 살기로 작정했다. '미인' 9회 차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청춘 남녀가 약방에서 세기의 포옹을 했고 더 이상의 진도가 나가지 않아 아쉽습니다. 미니시리즈 급 드라마인 미스터선사인의 옥에 타라고 한다면 그 흔한 키스 신이 24회 동안 단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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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는 게 맞소(애)” "학당 공부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고 했는데(유)“ ”또 어딜?(유)” “ 그런 거 아니오. 여긴 오래 있으면 주인에게 방해가 되니 다른 곳으로 갑시다(애) “ 막간에 행랑 아범과 함안 댁의 깨알 케미가 저를 웃게 만듭니다. “저번 때도 말했지만 나는 무서울 것이 1도 없는 사람이오. 무자비하지(행)“ ‘어르신이 오른팔이오?(유)” “그것이 우리의 전략이요. 다들 나가 오른팔 인 줄 알고 경계를 풀어, 허나 난 왼팔이오," "그짝이 예뻐서 주는 것이 절대 아니오. 약방에 온 연유가 있어야 항께(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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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들락거릴라믄 어디 아픈 사람이 있던가, 본인이 그 자주 아파야 될 낀데(함)“ ”아, 알리바이(유)“ ”아 진짜 그리 알리쌌고 그 카믄 안된 당께요. 저걸 우짜면 좋노. 실제로 좀 아프게 해드려야 되나? 날을 한번 잡아볼까(함)“ “협박이 나니라 구박이었을 게요. 이해가 가는 바이고(애)“ 인력카를 타고 나란히 앉아가는 거 재밌을 것 같네요. ”글로리아 빈 관은 어떻소? 내가 맡아둔 복면 가져가시오(유)“둘은 글로리 빈 관으로 왔어요. 사연이 담긴 뮤직 박스(오르골)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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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복도를 지나가던 쿠 마담도 들었으니 괜찮을까요? “그만 가봐야겠소(애)“ ”303호가 아직 안 들어왔소. 나가다 마주칠지 모르는데(유)“ “303호가 누구요?(애)” “귀하의 정혼 자가 옆방에 묵고 있소(유)” “아직 예서 묵소?(애)” “내가 더 자주 보는 거요? 그거 하난 마음에 드네(유)” “내 정혼 자를 자주 보시오?(애)” 유진의 과거 애기를 들은 애신은 이젠 아프지 말라고 했고 유진은 걱정스런 마음에 총 드는 일을 그만하면 안 되냐고 하지만 확고한 애신의 뜻을 더 이상 꺾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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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쪽으로 가겠소(애)” “여긴 3층이오(유)” “그럼 뒤를 부탁하오(애)” 구 동매가 소아를 잡으려고 제물포로 내려갔을 무렵 얼굴을 기억하는 한 의병을 발견 하고 잡아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하야시 공사에게는 그 의병 대신 일본 상인을 잡아 왔어요. 다시 그 의병 앞으로 찾아간 동매는 혹시 이 친구를 죽이면 고애신이 가슴 아파할까 살려서 보냅니다. 두 번 다시 내 눈에 뜨면 손가락을 잘라버린다는 말은 제가 진상들 처리할 때 종종 쓰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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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동매의 모습이 신기하고 재있기만 한 쿠 여사, 쿠 여사를 통해 동매의 진심을 눈치 챌 수 있어요. 한편 유진에게서 일본에 유리한 통역을 한 사실을 안 이 정문이 통역관을 찾아와 점잖게 목을 자릅니다. “됐다 내가 직접 알아볼 것이다(이 정문)” 유진은 마음을 굳힌 듯 전당포에 맡긴 예치증서를 찾아옵니다. 유진, 동매, 희성 이놈들의 표정도 저처럼 유쾌하지가 않아 보입니다. 동매가 조금씩 일본을 싫어하는 일을 하나 둘 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불안했고, 희성도 주변의 비밀을 하나하나 알아버려서 계속 벌레 씹은 표정인데 오직 유진 만 20년 연하인 김태리랑 꽁량 꽁량 재미를 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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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인 조선인, 일본인인 조선인, 잘생긴 조선인“ 장포수를 만난 유진은 술값을 갚으라며 이 세훈을 목표로 미끼를 던집니다. 예치증서와 함께 이 세훈을 처단할 작정인 것 같습니다. 유진을 다시 찾아온 고 애신은 한글로 애틋한 마음을 전하지만 유진은 읽지 못합니다. 이 완익에게 굴욕을 당한 다음날 자신을 찾아온 유진을 이 세훈이 만납니다. 큰 굴욕을 당하고 조선인의 손에 죽었을 것이라는 유진의 고름을 한 바가지 가지고 컴백 홈 한 이 세훈은 첩이 모든 금괴를 가지고 도망간 사실에 뒤로 자빠질 찰라, 총성이 울립니다. 이틈을 타 이 세훈의 도자기에 무언가를 넣는 유진, 잠시 후 이 정문이 군사를 이끌고 들이닥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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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대로 이 세훈의 집에서 예치금증서를 찾아내고 때마침 행차한 고종이 반역의 죄를 물어 한 방에 훅 보내버립니다. “내가 아주 부자였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 있소. 보통 이리 어색할 때는 통성명을 하던데, 내 조부의 땅이 이렇게 전당포가 되었구려. 김 희성이오” “처형? 제부? “ ‘네 정혼 자 노름하더라(언)“ ” 인니도 하시잖아요(애)“ ”언니는, 아씨라고 불러 이년아(언니)“ 아씨도 노름하시잖아요(애)“ ”이게 한마디를 안 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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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자를 만나러 왔소.(애)” “초심자 이니 가베당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쿠)” “8번 공은 언제 넣으려고?(애)” “마지막에(희)” “난 이걸 하오 나이스!(희)” 술집에서 본의 아니게 합석하게 된 동매. 희성, 유진 희성은 동매와 유진과의 대화에서 동매가 다리를 저는 젊은 사내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 순간 당구 칠 때 다리를 절던 애신이 떠오릅니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희성은 갑자기 다리를 절뚝거리기 시작하고 그 다리가 아니란 동매의 말을 듣고서 반대편 다리를 절며 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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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가서 들어보겠소? 빌려줄 테니 충분히 들으시고 나중에 돌려주시오(유)“ 애신은 유신이 빌려준 오르골을 몰래 들으며 유진 생각에 미소 지어요. 그리고 다음날 영사관으로 유진을 찾아왔어요. “영사대리께서는 출타 중이십니다. 헌데 뉘십니까? “ “나를 몰라보고 노상에 이리 세워두는 사내는 네가 두 번째구나(애)” 사발을 가지러 가기 위해 만난 두 사람은 꽁꽁 언 강 위를 걸으며 가마터로 향해요. 오르골에서 들려나오는 달달한 음악이 무엇인가 하고 찾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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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sleeves(초록 옷소매)‘라는 곡인데 16세기경에 작곡된 영국의 전통 민요래요. 여기서의 Green sleeves는 가사에 나오는 여자 이름으로 고유명사이니 한국에서도 그린 슬리브스로 부르는 게 맞아요. 헨리 8세가 애인인 앤 불린을 위해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지만 그 시대 후인 엘리자베스 1세 시대 곡이니 시기가 맞지 않고 “저 아기 잠이 들었네.” 또는 “이 아기 누구일까” (What Child Is This?) 라는 크리스마스 캐럴로도 불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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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The Merry Wives of Windsor)(1597경)에도 이 곡이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전부터 구전되어 오던 곡임에 틀림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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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s, my love you do me wrong To cast me off discourteously
아아, 내 사랑 당신은 날 모질게 대해요 날 매정하게 떨어뜨리기 위해서
And I have loved you oh so long Delighting in your company
그리고 난 당신을 정말 오래 사랑하고 있어요 당신 주변을 즐겁게 하며
(후렴)
Green sleeves was my delight Green sleeves was my heart of gold
그린슬리브는 내 기쁨이었죠. 그린슬리브는 내 고결한 마음이었죠.
Green sleeves was my heart of joy and who but my Lady Green sleeves
그린슬리브는 내 마음의 기쁨이었죠. 그린슬리브 아가씨가 아니면 누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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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been ready at your hand To grant whatever you wouldst crave
난 당신이 내민 손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And I have waged both life and *land your love and goodwill for to have
당신이 갈망했던 건 뭐든지 해줄 준비가 그리고 난 목숨과 기반을 위협 받았어요.
(후렴 반복)
The petticoat of silk and white with gold embroidered gorgeously
The petticoat of silk white and these I bought gladly
순백의 실크 페티코트 금빛이 환상적으로 수 놓여진
순백의 실크 페티코트를 난 기쁘게 샀죠.
2025.2.5.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