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간만에 긴 글 쓰려니... 이 무더운 밤에 땀이 삐질삐질..ㅠㅠ
그래도 제 글을 읽고 도움을 얻으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서 마직막까지 최선을 다할께요..ㅎㅎ
1차 면접 합격 12명, 2차 면접 응시인원 11명.. 한명 결시..
1차 면접날과 2차 면접날은 딱 일주일 차이였습니다.
2차 면접은 오전 오후조로 나뉘어서 봤는데요.. 오전 8명, 오후 4명.. 2인 1조로 면접들어갑니다.
그리고 1차 면접관 한분이 2차 면접때도 계셨습니다.
전 1차 면접때 자기소개를 10초밖에 시간을 안주시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도 안했었습니다.
그래서 2차 면접때도 1차 면접때 준비했던거를 그대로 하되.. 면접질문은.. 30문항에서 60문항으로 늘렸습니다.
2차면접.. 여기서 최소인원만 3차 최종면접에 간다고 하더군요..
예상대로 2차 면접은 어느정도의 압박면접이 진행됩니다. 약 30분 정도.. 중점을 두어야 될 부분은..
현재 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십니다. 계속 파고 들어옵니다.. 제가 이 질문이 제일 힘들었었는데요..
사실 시설물 관리직으로 일하다 보니.. 별로 일한게 없습니다. 했던 일이라곤 정작 전기일 보다는 페인트 작업에
에폭시 작업에.. 칸막이 작업에.. 완전 잡부로 일했었거든요.. 그렇다고 이렇게 말할 수 도 없는 상황이고..
준비도 안했었기에. 버..버...버버벅....ㅠㅠ 정말 난감하더군요..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관련된 질문들과 현재 관심을 가지고 하고 있는일..
혼자서 일하는게 좋으냐 같이 일하는게 좋으냐?? 왜 그렇냐?? 우리회사에 조직가치가 먼줄 아느냐?
조직가치 중에서 어느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느냐?? 이런 기본적인 질문들....
그리고 마지막엔 상식 물어보십니다. 시사는 안물어 보시더군요..
제가 아는 질문만 말씀드리자면.. 하이브리드 차, OPEC, 원유의 종류, ERP, 시그마6, 땅속에서 나는 기름 등등..
아마도 거의 모든 분들이 면접보고 나오실 때 식은땀이 나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상식때문에....ㅎㅎ
면접은 화요일에 이루어지고 금요일 오후 늦게 발표가 났습니다.
아 참.. 시험치실땐 차비가 지급이 안되구요.. 면접비는 모두 나옵니다.. 참고하세요^^ 전 대구라.. 7만원
2차 면접결과 발표후 일주일 후인 그 다음주 금요일에 신체검사와 최종면접이 잡히더군요..
신체검사는 근처 차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하는데요.. 전날 저녁 10부터 아무것도 입에 못대게 합니다.
심지어.. 물이나 껌, 흡연까지..ㅠㅠ
신체검사는 첨에 청전기를 가슴에 대고 멀 보시던게 그건 먼지 잘 몰겠구요.. 그리고 키, 몸무게, 시력, 치과,
색약측정, 혈압, 혈액, 청각, 가슴 액스레이(?) 이정도 보구요.. 오전에 개인적으로 가셔서 검사 받으시면 됩니다.
유의하실 점은 가자마자 거의 혈압을 재기 때문에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게 나오시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모든 검진이 끝나고 마지막에 다시 해달라면 해줍니다.
그리고 오후 1시 부터 3차 면접이 진행되는데요..
2차 면접 합격인원 6명, 3차 면접 응시인원 6명.. 최종합격 최대인원 4명.. 최소인원 2명..
GS는 회사에서 생각하는 인재의 기준을 넘어서야 뽑기때문에 4명이 필요할지라도 그 이상이 안되면
안뽑는다고 하더군요..
3차 면접은 혼자서 들어갑니다. 면접관님은 세분이시구요.. 2차 면접관 한분이 3차 면접때도 계시더군요..
따지고 보면 면접 세번에 면접관님은 일곱분을 뵙게되었죠..
특히 2차때 엄청난 눈빛으로 바라보시던 면접관님이 3차 면접때 또 계시던데.. 순간.. 얼....음...ㅡㅡ;;;;
3차 준비는 면접질문은 2차때 준비했던 것 그대로 준비를 다시하되, 혹시나 같은 면접관님이 계실까봐
1분 스피치와 마지막 PR은 다시 준비했었습니다.(2차때는 다 시키셨거든요..^^)
그리고 시사는 촛불집회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화물연대 파업, 고유가에 대해서 준비를 했었다가
다시 금강산 관광객 살인 사건과 일본 독도 도발이 나는 바람에 면접준비 내내 인터넷 뉴스와 신문을
들여다 보고 제 생각을 정리했었습니다.
3차 최종면접은 의외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혼자서 약 20분 이상 면접을 보기 때문에
엄청난 수의 질문이 들어옵니다.
다행이 시사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셔서 제가 정리했던 대답을 했었구요...
인성에 대한 질문과 자기소개서, 그리고 다른 기본적인 질문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참.. 주의해야 할 것이 2차 때 상식 질문중에 대답 못했던 것을 체크를 하십니다..
그리고 다시 3차 최종면접때 물어보시는데요.. 제가 자기소개가 끝나자마자 제일 난감했던것이...
2차 면접때 뵈었던 면접관님이 저에게 저때 상식질문때 000000에 대해서 대답을 못했었는데.. 알아왔냐??
물어보시던데... 저는 제가 받은 상식질문 중에 000000는 받은적이 없었거든요..
순간.. 그런 질문을 못받았었다고 말할려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시더니
좀 알아보지 그랬냐.. 이러시고 또다른 제가 대답 못했던 상식을 다시 물어보시더군요..
당연히 찾아봤었기에 그건 대답을 했었는데.. 순간.. 당황.. 당황..ㅠㅠ
제가 기억에 남는 질문은.. 남을 도우며 살았던 적이 있느냐?? 우리회사에 와서 어떻게 기여할꺼냐?? 생각하는
배우자상은 어떤것이냐? 제주도에서 근무해도 괜찮으냐? 4~5년마다 옮기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설비보전 일 말고도
유지보수로 탱크위에 올라가서 페인트칠도 해야 되는데 괜찮으냐? 보아하니 현장스타일이 아닐 것 같은데 어떠냐?
왜 현장이 적성에 잘 맞다고 생각하느냐? 힘든 직장상사가 있었다면 무엇때문에 그랬고 어떻게 대처했느냐?
노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등등... 너무 많은 질문들이어서 기억을 다 못하겠네요..
그리고 오늘 수요일 오후에 본사에서 직접 전화와서 합격통보를 해주었습니다.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장작 한달이라는 시간을 GS칼텍스 입사에 올인 하였었는데.. 다른데 이력서 넣은데도 없었거든요..
다시 요약을 해드리자면..
서류접수시 자기소개서 : 정말 중요합니다. 접수 일주일 전에 쓰시고, 일주일 내내 수정을 하십시요.. 그정도로 자기소개서 중요합니다.
인적성 시험시 : 솔직하게만 임한다면 합격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성은 어느정도 연습하시구요..
면접 시 : 면접때도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공, 상식, 시사 부분은 기본적으로 준비하시구요..
혼자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시고(전 예상 질문들을 녹음해서 혼자 차안에서 각잡고 앉아서 대답하는 연습했습니다) GS칼텍스
란 회사에 대해서 거의 모든 뉴스와 관련된 부분들을 숙지하세요.. 저는 핵심가치, 조직가치, 사업분야, IR, 제품, 타 경쟁사와
비교할 수 있는 사항, 비젼, 추구하는 인재상, 최근 이슈.. 등등.. 특히 유류회사에 지원하시는 만큼 국제유가나 관련된 기관이나
단체, 모든 부분에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면접은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진행됩니다.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시구요.. 다른 면접자들과 너무
떠들지 마시고, 복장은 최대한 깔끔하게.. (저는.. 한벌밖에 없는 검은색 정장에.. 흰색 무지 와이셔츠(카라에 단추있는건 비추),
하늘색 빗살무늬 넥타이, 끈있는 구두를 준비했습니다. 모두 면접을 위해서 정장만 빼고 인터넷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장소에 들어서는 순간 속으로 이렇게 외치십시오.. 내가 이 곳 면접장에서 주인공이다.. 내가 주인공이 될 것이다. 라고...
그리고 자신있게 정확한 의사전달로 큰 목소리로 대답하십시오.. 아무리 모르는 질문이 나올지라도 최대한 아는만큼 대답을 하시고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씀하세요..
노력없는 성과는 바라지 마시고 노력은 결코 자신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나이 서른이 되어서야 비로서 이 글이 와 닿습니다.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모두들 건승하십시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허접한 후기였지만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화이팅 입니다~~^^
카페 게시글
★★★서류@면접합격
[최종합격]
GS칼텍스 저유소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 3부 -
가자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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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68
08.07.24 03:33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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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님 정말 대단 하십니다. 정말 어려운 관문을 운, 인맥 보다는 제가 봤을땐 100%로 본인 실력으로 합격 하신거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하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해 버리는 세상인데 목표가 있기에 이렇게 합격 하지 않으셨을까요? 올리신 글을 읽고 감동을 받아고 취업을 준비 하시는분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거 같습니다. 저도 이력서 몇군데 지원 했는데 님 처럼 난중에 꼭 합격해서 글을 올리고 싶네요. 다시 한번 축하 드리구요 그럼 여수로 내려 오시겠네요?ㅋ 여긴 광양이거든요. 더위 조심하시구요 돈 많이 버세용^^
수고 하셨습니다^^ ,123부 다 읽어 봤는데 존경스럽네요 ^^;
진짜 대단 하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님 글 읽고 많은것을 얻어가네요...이젠 그곳에서 최고가 되거라~~~팍!!!!팍!!!!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하시는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성공의 비결은 노력과 노력한 후의 땀이라고 생각 됩니다...많은 시행 착오 끝에 낙이 와서 축하드립니다..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으시네요..그곳에 가서도 취고기 회원들 잊으시면 안됩니다.. 열심히 일하시고 부자되세요
대단하십니다 파이팅 ****
축하드립니다...대단하시네요? 저또한 님과 동갑인데...많이 도움이 된것같습니다..더 노력을 해야할것같아요@
이글 보니까 많이 부끄럽네요!! 나도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다시 시작해야 겠네요...
그러게요 저도 지금 우울해 하고있는데 이글보니깐 정신이 바싹드네요!힘내야겠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꼭 노력해서 좋은곳에 취업을 하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근데 후덜덜이네요 면접을 3차까지 보다니..
합격할수밖에 없는 당신의 그동안의 노고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저역시 현재 대기업에 종사중이지만 정유회사로 이직을 준비중입니다. 이글들을 보면서 제가 배워야할점들을 서슴없이 가슴에 세겨두고 가겠습니다. 현장에 가서도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시기를 바랍니다^^
글에서 님에 포스가느껴지는군요 합격할만합니다. 축하드려요 ㅎㅎ
많은걸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