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대 가사판입니다. 마음에 안 들면 맘껃 욕하십시요.
Name: Arm with Æther
Cost: 2U
Type: Sorcery
Pow/Tgh:
Rules Text: Until end of turn, creatures you control gain "Whenever this creature deals damage to an opponent, you may return target creature that player controls to its owner's hand."
Set/Rarity: New Phyrexia Uncommon
명칭: 에테르로 무장
비용: 2U
유형: 소서리
공/방:
규칙문: 턴종료까지, 당신이 조종하는 생물은 "이 생물이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때마다, 그 상대가 조종하는 목표 생물을 소유자의 손으로 되돌려도 좋다"를 얻는다.
세트/희귀도: New Phyrexia 언커먼
논점 1. 부사구 "턴종료까지"의 위치와 쉼표. 원문처럼 "턴종료까지"는 문두에 오는 경우도 있지만 비율적으로 문미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원문에 맞춰 그때 그때 위치를 바꿔야 하는가?
음성대의 생각: 문장 전체를 수식하는 부사구이므로 문두에 고정적으로 위치하는 것이 맞다.
논점 2. 부사절 "~ 때마다"의 위치와 쉼표. 다른 (종족)부사절은 주절의 뒤에 오는데, "~때/~때마다" 부사절은 주절의 앞에 오면서 쉼표가 붙는다. 과연 원문에 맞춰 그때 그때 부사절의 위치를 바꿔야 하는가?
음성대의 생각: 부사절은 일괄적으로 주절 앞에 오면서 쉼표로 구분하는 게 맞다.이는 또한 주절과 종속절의 주어가 인접하는 걸 피하면서 문맥을 보다 알기 쉽게 만든다.
논점 3. 원문은 "상대"를 "그 플레이어"로 받았는데, 번역문은 "상대"를 "그 상대"로 받았다. 꼭 이렇게 해야 하는가?
음성대의 생각: "상대는 당신이 상대하는 플레이어이므로, 플레이어로 받는다"는 규칙을 따로 외우게 할 필요가 없으므로 분명하게 "그 상대"로 받는 게 맞다.
논점 4. "가능/불능"의 can과 "허가/불허" may를 "할 수 있다"로 통일시켜도 상관이 없을까?
음성대의 생각: 의미전달이나 게임에서의 기능을 달리하므로 혼선을 야기할 수 있기에, may에는 "하고 싶으면 해라"라는 의미의 "해도 좋다"를 쓰는 것이 게 맞다.
Name: Norn's Annex
Cost: 3(W/P)(W/P)
Type: Artifact
Pow/Tgh:
Rules Text: ({(w/p)} can be paid with either {W} or 2 life.)
Creatures can't attack you or a planeswalker you control unless their controller pays {(w/p)} for each of those creatures.
Set/Rarity: New Phyrexia Rare
명칭: 노온의 별당
비용: 3(W/P)(W/P)
유형: 마법물체
공/방:
규칙문: ({(w/p)}는 {W}로든 생명 2점으로든 지불될 수 있다.)
당신이나 당신이 조종하는 플레인즈워커를 공격하는 생물의 조종자가 {(w/p)}를 지불하지 않는 한, 당신이나 당신이 조종하는 플레인즈워커는 그 생물에게 공격당할 수 없다.
세트/희귀도: New Phyrexia 레어
논점 5. 노온의 별당?? 노른의 별당?? 논의 별당?? 과거 "Karn"을 "카른"이라고 한 이력이 있기에 "노른의 별당"이 좋다?
음성대의 생각: "카안"이 그렇게 싫었나?? 카안이라 하면 묵직한 맛이 있는데, "카른"이라고 하면 가벼워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그래서 묵직하면서 원어를 훼손하지 않는 "노온"이 맞다.
논점 6. 주어와 목적어를 맘대로 바꿔서 번역해도 되는가?
음성대의 생각: 원문을 직역해서는 주어에 비해 목적어구가 너무 긴데다, 목적어구 속에 주어+동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문맥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주어와 목적어를 서로 바꾸고 술어동사를 수동태로 바꾸는 게 맞다.
논점 7. "their"를 "당신이나 당신이 조종하는 플레인즈워커를 공격하는 생물"로 받는 게 정말로 최선인가?
음성대의 생각: 최선이다. 부사절이 앞으로 나와야 하는 특성상 피할 수가 없다.
Name: Praetor's Grasp
Cost: 1BB
Type: Sorcery
Pow/Tgh:
Rules Text: Search target opponent's library for a card and exile it face down. Then that player shuffles his or her library. You may look at and play that card for as long as it remains exiled.
Set/Rarity: New Phyrexia Rare
명칭: 프라이토르의 손아귀
비용: 1BB
유형: 소서리
공/방:
규칙문: 목표 상대의 서고를 검색해서 카드 한 장을 찾아 뒷면으로 추방한다. 그리고 나서 그 상대는 자신의 서고를 섞는다. 그 카드가 추방된 채로 있는 동안, 그 카드를 보고 발동하고 해도 좋다.
세트/희귀도: New Phyrexia 레어
논점 8. 조동사 "may"가 두 개의 동사구를 가지면서 그 두 개의 동사구는 하나의 목적어만 갖고 있을 때 어떻게 연결하는 게 가장 의미 전달이 빠른가?
1) 카드를 봐도 좋고 카드를 발동해도 좋다 - 동사구의 의미
2) 카드를 봐도 좋고 발동해도 좋다
3) 카드를 보고 카드를 발동해도 좋다
4) 카드를 보고 발동해도 좋다
5) 카드를 보고 카드를 발동하고 해도 좋다
6) 카드를 보고 발동하고 해도 좋다 - 음성대의 선택
논점 9. 조동사 "may"에서 한 개의 동사구가 두 개의 목적어를 갖고 있을 때는 어떻가?
1) 생물 한 개를 희생해도 좋고 토지 한 개를 희생해도 좋다 - 동사구의 의미
2) 생물 한 개나 토지 한 개를 희생해도 좋다 - 음성대의 선택
3) 생물이나 토지 한 개를 희생해도 좋다
논점 10. 조동사 "may"에서 두 개의 동사가 각각 하나씩의 목적어를 가질 땐?
1) 카드 한 장을 버려도 좋고 생물 한 개를 희생해도 좋다 - 동사구의 의미
2) 카드 한 장을 버리거나 생물 한 개를 희생해도 좋다
3) 카드 한 장을 버리거나 생물 한 개를 희생하거나 해도 좋다 - 음성대의 선택
논점 11. 조동사 "can"으로 두 동사를 연결할 때는? 위의 8-11항에서 동사의 활용을 "can/can't 할 수 있다/없다"와 호응하게 만들어 보면 "can/can't"에 대한 결과도 말들 수 있다.
1)공격할 수도 없고 방어할 수도 없다 - 동사구의 의미
2)공격할 수 없거나 방어할 수 없다
3)공격하거나 방어할 수 없다
4)공격하거나 방어하거나 할 수 없다 - 음성대의 선택
논점 12. 명령문과 허락문에서 주어로 쓰이는 "당신은" 생략할 수 있는가? 명령문의 경우, 어미활용을 하지 않고 평서문으로 대용하고 있으니 주어를 생략하지 않는 게 맞지 않는가?
1) 카드 한 장을 뽑는다
1-1) 당신은 카드 한 장을 뽑는다
2) 카드 한 장을 뽑아도 좋다
2-1) 당신은 카드 한 장을 뽑아도 좋다
음성대의 생각: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짜증나는 부분이다. 이랬다 저랬다 하기를 수백번은 한 거 같다. 명령문으로 쓰면 "당신은"이 들어갈 자리가 없지만 평서문으로 쓰면 "당신은"이 들어가야 정상이기 때문이다. 마치 평서문이 명령문인 양, 원문과 마찬가지로 "당신은"을 빼도 어감이 나쁘지 않고 의미전달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손을 들었다.
보시다시피 음가의 정의보다는 문장을 어떤 식으로 나열해야만 더 효율적으로 그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정의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원어의 의미를 헤치지 않으면서도 게임에서의 의미를 잘 설명하는 음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게임 규칙에 혼란을 가져다주는 표현을 삼가면서 각 단어/구/절이 가지는 의미를 보다 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한 문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글의 답글로 뉴파이렉시아의 규칙문을 올려봅니다. 기본 음가에 맞춰 급하게 해 본 것이라 오자나 탈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떤 식으로든 한글판은 반드시 나옵니다. 참조하시고 좋은 의견 있으시면 코리아보드게임즈 쪽으로 직접 연락하시거나 댓글 또는 답글 부탁드립니다.
음성대
사실 해석의 내용이 정확하냐 부정확하느냐의 문제보다는 일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먼 낯설음이 논란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인들끼리 쓰는 "그러지 말입니다."를 알바하는 여고생이 들을 때만큼 어색하달까요.. 룰의 오용이나 룰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절묘함때문에 매직의 번역이 좀 더 완벽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 번역에 있어서 좀 더 간결하면서도 틈을 허용하지 않는 범위도 분명히 있습니다. "발동하고 해도 좋다" 같은 어색한 표현을 쓰지 않고서 말이죠.. 카페내의 매직인들도 이러한데 룰을 모르는 일반인이 보면 어떻겠습니까..?
그냥 "뭐래니" 싶어요. 초중생도 영어를 보는 게 이해가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새 애들 영어도 잘하던데-_-
그리고 '~해도 좋다'는 표현은 '다른 것을 하는 것보다 낫다' 혹은 '~을 하는 것은 좋다' 라고 해석됩니다. 즉 '~해도 좋다' 는 권유문으로 하라는 뜻으로 주로 해석됩니다. 제 생각에 may는 의지와 선택을 뜻하는 구문으로 '~할 수 있다.' 혹은 '가능하다' 또는 제가 생각지 못한 좋은 단어로 번역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may 와 can이 매직에서 쓰이는 부분은 may의 경우 플레이어의 선택권이 있는 부분에서, can은 지속물의 능력에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can't는 양쪽 다 쓰이고 있습니다. can't 어짜피 안돼! 라는 것이므로 딱히 번역의 차이는 있을 수 없지만, 한국어식 문맥상 can과 may가 별반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가능성이 있어 할 수 있는 can이지만 그러한 의사를 결정하는 건 플레이어이므로, 플레이어에 있어서는 can이 가지는 의미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may이니까요. 제 생각엔 may와 can의 할 수 있다 혼용은 크게 다른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전 해도 좋다라는 표현이 플레이어에게 뭔가 명령하는 투라서 좀..;
저번에도 써놨듯 한글화의 근원적인 목표가 신규유저확보, 접근성용이에 있다면 좀 많이 비껴나가신듯요~ 만드는입장에서 과하다싶을정도의 친절한설명이 되어야 유저들이 겨우 이해할까 말까라고 생각하셔야됨.. 확실히 어려워요 지금버전은~
Arm with Æther
위의 텍스트 보다는 아래의 제가 한게 오히려 더 초보자분들이 알아보기 편할것 같습니다.
턴 종료시까지 당신이 조종하는 생물은 이하의 텍스트(또는 효과)를 얻는다.
"이 생물이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때 마다, 그 상대가 조종하는 목표 생물을 소유자의 손으로 되돌릴 수 있다."
초보자분들이 더 쉽게 알수 있도록 번역하는게 급선무일것 같습니다.
한글을 '해석' 해야하는 수준의 번역이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이 게임 오래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영문판이 훨씬 쉬워요. 주변에 대충 보여주고 물어봤더니 영어가 더 쉬운수준이라는 대답이네요
<Arm with Æther: 에테르로 무장>에서 '로'를 빼야 혼란이 없고요, 카드 그림으로 파악하건데, 무기에 에테르 (속성)을 입히는 것이네요, 저 같으면 "에테르 부여 무기" 정도로 번역할 듯
<Praetor's Grasp: 프라이토르의 손아귀>도 Praetor를 왜 번역 안하셨는지? 집정관 또는 치안관 등으로 해석해서 이름을 써야할 것 같네요.
내용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실소가 나오네요. 문법이 맞고 틀리고에 앞서, 한글로써의 문법적 의미 전달력 자체가 매우 뒤떨어집니다. 예를들어 문성대씨가 선택하신 '공격하거나 방어하거나 할 수 없다' 이 문장이 말이 되나요? 동사들에게 동사를 접속사로 붙이는 격이네요. 특히 번역 선택에 대해 고민하시는 부분들을 보면 게임같은 공통의 패턴적 문법이 나오는 매체의 번역 규칙이나 훌륭한 번역물들을 그다지 접하지 못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든 의미가 들어가면서 문장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간략하게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 번역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목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문장들은 한국인으로써 더더욱 이해하기 힘든 문법이네요.
그냥 영어로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