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메가푸시
개발자 전향가이드1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조금더 심화된 가이드2를 쓰게 되었습니다
1편보다는 깊은 내용을 다룰 거라 조금 재미없을 예정입니다.
가이드 1편을 못보신 분들은 여기서 이거 보시면 됩니다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 여성들이 많이 뛰어들기 바라는 개발자 전향가이드 - Daum 카페
1. 나 지금 파이썬 배우고 있는데 ㅠㅠ자바로 바꿔야 하나?
인공지능, 빅데이터 커리큘럼 타지말라는 말이
파이썬 배우지말라는 말로 오해받는 것 같아서
다양한 개발 언어와 프레임워크에 대해 다뤄보려고 함
세상에는 다양한 언어와 프레임워크가 있지만
앞으로 전망도 있고 채용시장도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는 것만 다루도록 하겠음
백엔드 | 스프링(자바), node.js(자바스크립트), Django(파이썬) |
웹 프론트엔드 | React, Vue.js |
앱 프론트엔드 | ios : Object-c, Swift Android : Java, Kotlin Cross Platform(ios,안드 둘다) : React Native, Flutter |
언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언어를 어떻게 쓰는 걸 배우는 커리큘럼인지가 중요
인공지능, 빅데이터에서도 파이썬 쓰지만 백엔드에서도 파이썬 씀
자바로 백엔드도 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앱도 만들 수 있음
다만 강조하고 싶은건 위 표를 기준으로 한번에 3개 이상 가르친다고 하는 커리큘럼은 듣지마
예 : <스프링+리액트+뷰 배워서 풀스택 개발자되자!!!!!!>
아.. 이런 거는 타자연습하러 가는거임.
강사가 써주는 코드 열심히 따라치다가 커리큘럼 끝났는데 아는게 없어.
하나만 제대로 가르치는 커리큘럼이 제일 좋고 최대 2개임.
그 이상은 개발자 할 생각은 없는데 개발이 궁금해서 듣는거면 괜찮음
2. 백엔드 커리큘럼을 추천하는 이유
전편에서 무조건 자바스프링 들으라고 강조했었음.
"나는 프론트가 더 재밌던데 그래도 자바 듣는게 낫겠지?" 이런 댓글이 종종 있어서 답변하려고함
해봤는데 프론트가 적성에 맞으면 프론트 하면 됨!
자바가 아무리 취업 잘된다고 해도 자기가 재미 없으면 괴롭기만함.
자기가 재미있어하고 흥미있어하는 로드맵을 가는게 최고로 좋음
근데 아직 뭐가 재밌는지 모르겠고 여러가지 로드맵중에 뭘 가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한테는 백엔드를 추천함
백엔드는 기본적으로 올라운더임.
a.백엔드는 프론트도 공부해야함
백엔드 업무 결과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완성된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프론트도 공부할 수 밖에 없음
b. 도메인지식도 필요함
비대면 대출을 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보겠음
프론트는 사용자에게서 대출에 필요한 데이터를 받아서 백에 전달해주고 대출 승인/거부 결과를 사용자에게 보여줌
백은 프론트에서 데이터를 받아서 대출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거친 후에 프론트에 승인/거부 결과를 알려줌
대출업무의 비즈니스 로직을 백엔드는 알 수 밖에 없고 알아야함.
이게 프론트보다 백엔드 연봉이 높은 가장 주요한 이유임
c. 배포/운영도 주로 백엔드가 함
최근에 aws나 쿠버네티스, 도커 이런 키워드로 클라우드 엔지니어, 인프라 엔지니어 국비과정도 늘고 있는 것 같음.
그런데 그런 배포-운영 인프라 구축도 대부분 백엔드가 함
정말 큰 대기업이나 가야 개발-운영 업무 분담되어있지 대부분 그냥 백엔드가 다 한다고 보면 됨
그러한 이유로 백엔드로 시작하면 프론트, 데이터, 인프라 쪽으로 전향하기가 쉬움
백엔드-> 프론트로 전향하면 백엔드 경력도 인정해주는데
프론트 -> 백엔드로 전향하면 경력 인정을 잘 안해줌....
여기서 한 스타트업의 백엔드 채용공고를 보겠음
이 곳은 초반에 파이썬으로 서버를 구축했다가 서버가 커지면서 Go로 컨버팅을 했음
(파이썬 서버는 비대해지면 속도가 처참하게 느림)
재밌는게 서버가 노드랑 Go언어인데 우대사항에 spring 개발경험이 있음
대표한테 물어봤더니 spring을 할 줄 아는 사람은 go나 node를 빨리 배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저 우대사항을 넣었다고 함
당연히 서비스 배포, 운영 경험도 자격요건 중 하나임
결국 여기서도 내가 강조하고 싶은거는
자바 스프링 배워라.. 특별히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는게 아니라면 자바스프링이 남는 장사임
3. 배워봤는데 옆 친구 보고 나는 적성이 아니구나 해서 그만뒀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 적성을 "빠르게 짧은 코드 짜기" 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짧은 코드가 항상 좋은 코드는 아님
개발자들이 말하는 좋은 코드는 성능이 좋은 코드, 가독성이 좋은 코드지 짧은 코드가 아님
제발 옆친구는 5줄로 짠 거 나는 10줄로 짰다고 시무룩해하면서 포기하지 않길 바람
또 하나 개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의 경험<임
a. 정답을 찾기 위해 10가지 방법을 시도해본 김여시
b. 단 한가지 방법으로 정답을 찾은 박여시
이 둘 중에 더 앞서나간 개발자는 김여시임
물론 그 문제를 풀기위해서 김여시가 훨씬 많은 시간이 들었겠지
근데 김여시는 문제 상황 하나로 무기를 10개나 획득했음
앞으로 다른 문제가 생겼을때 김여시는 박여시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 할 가능성이 높아짐
옆 친구는 금방했는데 나는 오래 걸릴 때 "이건 내 적성이 아닌가?" 하면서 우울해하지말고
무기를 갈고 닦는 중이라고 생각하길 바람.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은데 중간에 글이 날아가는 바람에... 다시 써서 많이 휘발되어버렸습니다.
저도 비전공 개발자로 시작해서 중소, 대기업, 스타트업, si, 서비스 다 다녀봤고
개발자라는 직업이 여성들이 하기에 너무나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은 여성들이 진입했으면 좋겠는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진도 없고 그래서 재미없었을텐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드에서 여러분들을 많이 보고싶어요.
연어왔어 여시!! 비전공인데 국비프로그램 할예정이라 도움 많이됐어 고마워💕
고마워 여시야 많은 도움 받았어🫶
와 이 글을 이제야보다니 안그레도 개발자에 흥미두고 드릉드릉하고있었는데 고마워 여샤ㅠㅠㅠㅠㅠ
좋은글 고마워!!!!
여샤 고마워 이글 지우지말아주라❤️
연어 하다가 봤는데 언어 선택하는데 큰 도움 받았어 😘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