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럽에서 눈팅하고 간혹 댓글만 다는 "The Air Francis" 입니다.
요새들어서 생각은 많아지는데 외출이나 여러 활동을 못하다 보니,
하루 생각을 정리해서 일기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간혹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일기만 쓰는 것 보다는 제 주변의 일들이나 여러 사회 이들에 대해서,
글로 남기고, 알럽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자그마한 목표로 우선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비스게에 글을 써볼까 합니다~!!
오늘은 저의 시계 이야기로 그 첫번째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대학생 때까지는 시계에 전혀 관심 없었고, 핸드폰으로 시계를 보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 2014년에 12월에 입사하면서 여러 아이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중에 하나가 시계였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개인 유튜브 채널도 발달하지 않았고, 여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시계 계급도나, 패션 잡지를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제가 최고로 사고싶었던 모델을 티쏘의 PRC200 입니다.
그때 당시 저는 오토매틱 개념도 없었고, 시계는 당연히 건전지로 가는 건줄 알고 있었죠
그런데 저의 짧은 지식과 식견과는 다르게도 시계의 역사는 너무도 길고 기술력은 무궁무진했습니다.
건전지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고 손에 착용하고만 다니면 움직이는 오토매틱 시계였죠.
그래서 급 선회한 것이 바로 오토매틱 입문 시계로 정평이 나있는 TISSOT의 Le Locle 입니다.
깔끔한 흰색판에 로마자 다이얼 감성과 데이트 기능까지
파워리저브는 정확기 기억이 안납니다만 현재 나오는 모델보다는 짧았습니다. (현재는 80시간)
정말 시계를 너무 잘 착용했고, 너무 마음에 드는 모델이었습니다.
사실 오토매틱 시계를 처음 사용하다보니 많이 미숙하여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시계이기도 합니다.
이 시계는 무려 약 5년의 지난 후에 전혀 다른 시계 때문에 제 손을 떠나게 됩니다.
바로 Apple의 Apple Watch 5 입니다.
저는 30대 중반의 남성답게(?) 운동을 아주 좋아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조깅도 자주 하구요.
Nike Run App을 자주 이용하는데 핸드폰을 들고 뛰는게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활동도 한번 측정하고 싶었고, 또 Smart Watch의 여러 기능을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10월 Apple Watch 5를 예약구매하여 정든 Le Locle과 작별하고, Apple Watch로 변경하였습니다.
현재 저의 Le Locle은 오버홀을 거쳐 저의 동생 손목에 있습니다.
Apple Watch는 신세계였습니다. 저의 시계 욕심을 싸그리 날려 주었습니다.
사실 Le Locle을 차면서 여러번 Upgrade에 대한 갈망이 많았습니다.
제가 꽃힌 모델들로는
프레데렉콘스탄트의 하트비트
태그호이어의 아쿠아레이서
씨티즌의 에코드라이브+라디오컨트롤 모델
론진의 마스터 콜렉션 투카운터
오메가의 씨마스터 다이버300
IWC의 어린왕자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등등
가격대부터 스타일까지 가지고 싶은 시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Apple Watch는 시계 욕심을 싸그리 사라지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시간, 여러 Watch Face, 조깅시의 매우 편리함 등등으로 시계 욕심이 사라져 버렸죠.
현재까지도 매우 만족하며 매일 같이 착용 중인데...
한가지 문제점이 생겨 버렸죠...
올해 결혼을 앞둔 저는 여자친구에게 예물 선물의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
위에서도 보셨겠지만 저는 여러 아이템에도 관심이 많았고 욕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Apple Watch의 등장으로 시계 욕심이 싸그리 사라져 예물 고민을 안겨준 거죠...ㅎㅎ
사실 여자친구와 결혼을 서로 약속한 이후로, 제가 많은 선물을 해줬습니다.
이에, 여자친구도 부담아닌 부담을 가지게되었고, 욕심이 없어진 저는 예물 선물 보다
차라리 우리 결혼 예산에 포함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계속 거절을 해왔었습니다만...
여자친구 이기는 남자친구 분들은 잘 안계시죠??
결국 오늘 받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요놈입니다!!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300 신형
사실 검판의 브레이슬릿 모델은 실착해본적이 없어 그 영롱함을 몰랐고, 검판과 청판을 고민했는데,
여자친구님께서는 청판은 절대 반대였고, 검판은 금요일 모 백화점 방문 시, 앞의 대기만 10명이고 4~6개월 대기후 받아볼 수 있다고 하여서,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왠걸 오늘 다른 모 백화점 방문하여 보니, 떡하니 진열장에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순간 첫번째 찌릿)
직원말로는 코로나 여파로 토요일에 여러 수량이 들어왔고, 앞의 예약자 7명이 있었는데 다 제공하고 딱 1개 남은 것이 진열되어 있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순간 두번째 찌릿)
그리고 저의 손목에 씨마스터를 딱 올린 순간!! (이 순간 세번째 찌릿)
이 시계가 나의 운명이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친님께서 아주 기분 좋은 마음으로 결재해주셔서, 하루 종일 손목에 올려놓고 다녔는데...
사실 실감이 잘 안났습니다. 아 이 손목위의 씨마스터가 정녕 나의 것입니까? 하는 생각 말이죠...
제가 앞전에 뭐라고 했더랬죠? Apple Watch가 제 욕심을 다 사라지게 했다고 했던가요?
헛소리 였습니다.
만족도가 미칠듯했고, 다시 돌아가더라도 꼭 선물 받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비스게에서도 여러 회원님들이 글이나 댓글을 통해서 시계 관련 얘기들을 눈팅했는데요.
그때마다 와 나도 언젠가는 좋은 시계로 글써봐야지 했는데. 그 날이 오늘이 되었습니다.
물론 시계 자체의 좋은 점도 있겠지만 제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저를 위해 선물해준 시계라 더 뜻깊습니다.
모쪼록 저에게 축하 혹은 저를 부러워 해주시고, 우리 회원님들 멋진 시계 자랑도 부탁 드리면서,
저의 첫번째 이야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내일부터 또 힘찬 한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오메가 씨마스터 정말 멋지네요
왜 사람들이 시계 시계 하는지 이해갑니다
감사합니다~!!
킹제임스님 얼른 회복하시고 좋은 농구 영상 올려주십쇼~!!
멋지네요... 저는 순서가 반대라 10년전에 예물로 시계를 받았었는데, 3년전에 스마트 워치를 산다음부턴 계속 반지랑 같이 장식장에....
사실 저도 반지는 주말에만... 오늘 출근할 때 애플워치를 착용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ㅋㅋ
진짜 이쁩니다!!
감사합니다~!! 실물이 진짜 깡패입니다~!!
정말 곱네요. 안그래도 사신다면 오메가에서는 씨마스터 추천 해드리고 싶었는데 정말 멋집니다.
애플와치가 다른 스마트와치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나요?
네 여러 사람들이 추천하고 사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폰을 사용해서 다른 스마트워치는 고려하지 않아서, 다른 스마트워치 기능을 잘 몰라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
제가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한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PZNCTOeRNls
PLAY
저도 시계 좋아해서 본문의 프콘 하트비트,오리스 아뜰, 롤렉스 데이저스트 갖고 있는데 일반적인 시계 매니아들의 마지막은 롤렉스로 정착하더라구요. 그 위는 너무 비싸서 넘보기 어렵고 롤렉스면 만족하고 기변 안하는거 같습니다.
캬~!! 롤렉스 데이저스트~!! 정말 다른 시계 생각안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여러 오토 시계 전전하다가 롤렉스 섭마 블랙 데이트에 정착했습니다. 이제는 별로 시계 생각이 안나네요.
@아무로 레이 섭바블랙데이트... 매장에서 전시 제품말고 있는 것을 못봤습니다. 다이버워치 끝판왕이 여기 계셨네요.
시계자랑이 아니네요
요 댓글은 여자친구님 보여 드려야겠습니다~!!ㅋㅋ
가격이 좀 올랐지만 신형 씨마 진짜 잘 나왔죠~ 축하드립니다
너무 만족중입니디~!! 감사합니다~!!
시계에 한 번 놀라고 선물 주신 분의 마음에 한 번 더 놀라고🥰
감사합니다. 요 댓글로 보여줘야겠습니다~!!
저도 결혼예물로 오메가 씨마스터 구형을 선물 받았었는데... 정말 애지중지 하면서 찼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지금은 예전처럼 매일 착용하진 않지만, 중요한 행사나 모임있을때 요긴하게 잘쓰고 있어요ㅎㅎ
씨마스터 구형도 정말 예쁜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평소에는 애플워치를 애용하고 주말이나 행사 때만 쓸꺼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시계 욕심은 많이 없고 지금은 스마트워치가 주는 편리함에 익숙해졌지만 현업 은퇴할때 파텍필립 선물을 와이프에게 보장받았지만 먼얘기;;;;;
파텍...!!! 역시 비스게 클라쓰~!! 먼 미래라도 부럽습니다.
저도 시계많고 관심많아서 현재 4개보유중인데요. 2002년 테그링크 세나한정판, 15년도에 롤렉섭마 흑콤, 17년도에 브라이틀링 벤틀리, 18년에는 부모님한테 롤렉 데이져스트콤비 물려받고서 더 살려고해도 롤렉금통으로 보고있는데 결정이 쉽지가 않네요 ㅠ 콜렉트 10개에 맞추고 끝낼려는데 "와이프"님께서 2000선까지는 승인내주는데 그위에선 맘이 날마다 바껴서.. 나중에 기회되시면 브라이틀링쪽 봐보세요. 상남자의 시계입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컬렉션입니다!!!
테그 링크 모델 브레이슬릿이 굉장히 특이하네요
브라이틀링 벤틀리 디테일이 어후... 전 손목이 얇아서 못차는데 진짜 예쁘긴 너무 예쁘네요
@The Air Francis 이때 모델이 링크 전성기때 같아요. 히딩크랑 제이슨 본이 차고 나와서 더 유명해져서 한때 한국서 인기짱이었는데 요즘 테그는 카레라가 잘나가더군요
@Deron Jung 저도 얇은데 그냥 끼고 다녀요 ㅎ여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