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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지기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통... 바쁘게 일하다 받은 한통외 전화가 이렇게 큰일이 될줄이야~~~ㅠㅠ 지기님 왈 "절임배추 20kg 보내니 맛나게 김치 담궈 먹으라구" 그땐 아무 생각없이 고맙구 감사하다구 대답하구는 집에가서 마눌에게 절임배추 올거라구 얘기했지유... 뜻밖의 마누라 반응..."한번두 안해본 김장을 나보구 어쩌라구 그래~~~!!!" 이 무신 황당한 시츄에션인가~~~ 그러고보니 한번두 집에서 김치담아 먹은적이 없구나 싶데요... 지금까징 장모님께서 해주셔서 먹었네요...아뿔싸~~~
그래두 어쩝니까... 고맙구 감사하게 지기님께서 바쁘고 힘든속에서 보내주신건데... 지가 그랬죠 "필요한거 적어줄테니 재료만 사다놔....내가 할께" 큰소리 치구 나니 눈앞이 캄캄하더라구요...ㅎㅎㅎ 인터넷 접속해서 김치담는법 검색하구 재료 목록 적어서 마누라줬죠 뭐~~ 근디 이것두 문제더군요... 재료비 5만원이면 되겠다 싶었는데... 허걱~~~10만원 내놓으라네요 내 피같은 돈을~~~ㅠㅠ 월급봉투 고대루 갔다 바치구 요로코롬 또 뺏기니 지가 투잡하기 천만다행이지 뭐에유...
저녁에 도착한 왕산골 절임배추~!!! 캬~~아...올매나 깨끗한지... 샛노란거 하나 찢어서 먹는데 그 아삭한 맛이란 어느 배추하구는 틀리더구만요... 감사혀요~~~지기님^^
신문지 깔구 먼저 채썰어 놓은 무우 고추가루에 버무려서 1시간 숙성시키구... 근디 저거 보시라요... 해놓은 밥이 없다길래 지가 라면 끓여서 다같이 먹구 치우지두 않구 혼자 감 깍아 먹는거~~~ㅠㅠ
1시간 후 대파, 소파, 미나리 등등 썰어 놓으거 같이 넣어서 버무리구....
마늘 다진거, 생강다진거, 새우젓, 까나리액젓 등등...양념들을 넣구 다시 버무렸지유...
그로코롬 버무린 양념을 차곡차곡 절인 배추속에 넣구 마무리~!!!
카메라 들구 찍는 딸애가 기념으루 한컷 하자구해서 요로코롬~~~~ㅎㅎㅎ
마무리로 김치통에 넣구 왕소금 약간 뿌리구 꽁꽁 싸매서 김치냉장고로 고고~~~ 이렇게해서 머리 털나구 첨으로다가 김치를 담구게 되었어요... 아~~~그리구 나서 수기칭구가 보내준 무지 큰 문어 삶아서 김치랑 먹었는디... 수기칭구얌~~~미안혀 그건 먹는기 바빠서 사진 못찍었당...ㅋㅋ 고마워~~잘 먹었당...
근디 맛이 궁금하쥬~??? 첨으루 한건데 맛은 진짜 좋더라구요... 뭐 안믿으면 말구~~~ㅎㅎㅎ 지기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수기칭구두...
이상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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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민구스럽구만유
보기 좋잖아유
보기는 좋은듀왼손이 한것을 오른손이몰라야 허는듀
지가 보냈쟎유
지는유 소문내야 직성이 풀리는구만유
지기님 지송혀요
저는 소문안낼게요 왼손으로 오른손몰래 보내고 오른손으로도 외손몰래 보내세요
저는 받아보고 1분이면 까먹어요
저는 소문안낼게요 왼손으로 오른손몰래 보내고 오른손으로도 외손몰래 보내세요
저는 받아보고 1분이면 까먹어요
지는 지기님 말 잘 듣는디왼손이 하는것을 오른손이 모르게 했으니 말입니다속 바다님 가장 이십니다김치 무지 맛나게 보여요도는군요감 입니다
저 참 잘했지유
지기님
군침이 다
맛보여드릴께유
풀도 쒀서 담구셨지유
찹쌀루다가 풀쑤어서 넣었지요
글도 재밌고, 댓글들도 재밌고... 웃고 갑니다.^^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남사 시럽꾸로 이기 먼기요,
머시마 체통이 있찌
우저거라두해서 밥풀때기라두 얻어무야지에
그래두 우짭니꺼
망태야 냅 도라 우짜겠노 지도 무꼬 살아 볼라꼬 칸다는데
머시마가 마이 있어야 하는것도 아이고 니캉 내캉만 있으마 안 되것나
바다님요,
바븐 밥상앞에 다리 척 걸치고 버티고 있어면 다 주게 되있심더,,,,,,,,,,,
수오야!!
우리가 애러버도 바다를 우리가 거두자,,,,,,,
밥 한수깔 얻어물라꼬 저러능거 보이 맘이 안 핀하네,ㅎㅎㅎ
김치 맛나겟당
아삭아삭한 맛이 참 좋아요
에공~~~~부럽당~정말 자상하신 남편이네요~^^*
아이고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