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춘란배 결승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착수하고 있다. |
한국바둑이 계속해서 중국과 어깨를 겨루며 버텨갈지, 혹은 중국 바둑에 완전히 밀리는 분수령이 될지 이 한판에 쏠리는 바둑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대국장에 입장하는 이세돌이 입술을 질끈 깨문다. 6월 19일 중국 광둥성 지난시, 산둥빌딩 특별대국실에서 제9회 춘란배 세계바둑대회 결승3번기 제2국이 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고 있다.
지난 1국에 흑을 잡았던 이세돌 9단은 결승2국에서 백을 잡았다. 중국룰은 백의 덤이 7.5집이라 백번이 편하다. 지난 17일의 1국에서 이세돌은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패해 '0-1'로 뒤지고 있다. 시나바둑에서 인터넷으로 결승1국을 지켜 본 중국 바둑팬들은 "이세돌의 나이 벌써 30이니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네"라며 천야오예가 결승2국까지 이길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세돌의 승률은 50%를 밑돌고 있고 컨디션 저하의 흐름이 뚜렷한 편이다.
결승2국, 이세돌의 약점으로 지목되곤 했던 초반포석의 흐름은 이세돌이 그리 나쁘지 않다. 결승2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지난 LG배 32강전에서 중국의 정상급 프로 '구리'를 녹여버린 신예 김성진 2단이 해설을 맡는다.
점심시간은 오후1시부터 2시.
이세돌 9단이 172수만에 천야오예 9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172수끝 이세돌 9단 백불계승. 이세돌 9단은 138수까지 몹시 불리한 상태였으나 불과 5수정도만에 판세를 완전히 역전시켜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몰았다. 결승3국은 6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우승상금은 15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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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이 대국장에 입장하면서 입술을 질끈 물었다. 질 수 없다.
▲ 천야오예의 착수모습
▲ 이세돌의 장고
▲ '뭬야?' 천야오예가 어떤 수를 보고 깜작 놀라는 것 같다.
▲ 대국이 시작되고 있다.
[사진 | 시나바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