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분 모셔 코미디를 찍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요즘 웃을 일이 없다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드립니다.
오늘 샌델 교수와 이재명 후보와의 대담을 보셨는지요? 요즘 웃을 일이 없다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드립니다. 55분 지점입니다. 샌델 교수는 오늘의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응당 치열하게 고민했어야 할 질문이지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젊은이들이 불평등과 불공정에 대해 큰 갈증을 갖고 있으며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이런 고민을 정치가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 다른 수단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전사회적인, 정치적 논의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매우 당황한 표정의 이재명 후보) “교수님은 저를 알 리가 없지만 저는 교수님을 잘 알고 익숙하게 느낍니다. 친절한 교수님같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화살처럼 흘러갔네요. 제가 질문 하나 더 드릴께요” (뿜었습니다. ^^)
이런 행사를 기획한 민주당의 의도가 무엇이었든간에 확실한 것은 이재명 후보와 샌델 교수가 공감하기에 참 멀고도 먼 상대라는 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샌델 교수는 세상이 불공정해지는 이유로 성공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자신의 성공이 오로지 스스로 노력한 결과물이라 생각하는 오만 때문에 구조적 불공정, 시작점의 불평등을 인지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재명 후보는 그런 오만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까지 비천하다고 끌어내리면서 자신을 흙수저가 아니라 무수저를 가지고 성공한 인물이라 자랑합니다. 그러나 대학등록률이 2%에 불과했던 1950년대 초 대학 중퇴했던 그의 부친은 엄청난 엘리트였습니다. 돈을 물려주는 것만이 집안 환경이 아닙니다. 배운 부모를 가졌다는 이점은 가볍게 무시하고 비천한 출신이라고 자신만 끌어올리는 것이 바로 샌델 교수가 지적하는 ‘성공한 자들의 오만’입니다.
훌륭한 분을 모셔다가 코메디를 찍은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게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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