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만 짚고 넘어가자면
쿨게이병 걸린 존만이들이 즐겨쓰는 최신 유행이 그 "지나친 PC, 잘난척, 도덕론" 운운하는 개소린데
딱 윤서인 같은 수준의 대가리 든게 없는 병신들이, 민주주의의 보편원칙 및 현대사회의 추세에 대해 대놓고 반발할 수가 없으니까 그냥 에둘러서 다른 소리인 척 하면서 내뱉는 전형적 반동지랄일 뿐이거덩요.
애초에 "PC - Political Correctness"라는 용어 부터가 미국에서 1980년대 마지막 몇 년 동안 등장한건데, 그 배경이 미국 사회의 변화에 있습니다.
이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나무위키나 기타 인터넷 '지식자랑' 서클에서 "미국에서도 요즘 페미니즘 하향추세에 있다" 이딴 소리 하는 놈들이 퍼온다는 자료들이란게 전부 페미니즘 극렬반대자들에게서 뽑아온건데, 그 "극렬반대자"층이 처음 생겨난게 바로 미국 1980년대입니다.
즉, 페미니즘 뿐만 아니라 기타 각종 여성문제, 낙태, 미혼모 등등, 다문화 문제, 이슬람과 같은 이질적 문화에 대한 관용의 문제, 흑백의 문제, 여성+흑인+기타 소수민족의 고위직, 고소득직종 진출, '유리천장' 부수기... 등등등등, 이런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사회갈등이 축적되기 시작하고 요동치던 -- 즉, 딱 우리 나라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 -- 그런 때가 미국의 80년대 말~90년대입니다.
68혁명과 히피즘, 반전운동 등을 통해 '50년대 스타일 보수주의'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었고, 그 후 근 20년 동안 미국 사회가 서서히 변화하면서 드디어 "현대"기준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평등주의, 다문화주의, 민주주의, 관용, 국제화... 이런 성과가 꾸준히 쌓여서 가시적으로 드러나면서 "어, 진짜 시대가 변화했구나"라고 미국인들이 체감이 가능해진 시점이 1980년대 말 ~ 90년대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나온게 "PC -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자조섞인 비아냥입니다.
1950년대 "미국식 보수주의"는 딱 쌍팔년도 대한민국 생각하시면 됩니다. 호경기에서 누구나 직장+주택+자동차 소유하면서 먹고 살 수 있었고, 아버지는 일하고 엄마는 가정주부, 전통적이고 가부장적인 분위기 속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시대죠.
소련 빨갱이들은 나쁜 놈들, 우리 나라는 자유로운 나라, 흑인들은 당연히 2등시민, 여자들이 뭔 사회진출이야 애놓고 집이나 지켜야지. 좋은 미국인은 청교도/개신교에 하나님 믿으면서 살아야 하고, 록음악은 악마의 음악. 청소년들이 가죽자켓에 구리스로 머리 바르고 다니는 것은 반항적인 무뢰한들... 백인 시민들이 애국하면서 세계 최강 1등 국가 미국에 충성하면 이런 호시절이 계속될 것... 이렇게 믿던 시절이죠.
그 50년대에 태어나서 자라난 기득권력 백인 남성들이 40~50대 장년층이 되어 사회의 주류를 형성한 1990년대 세상은 어렸을 적과 극적으로 달라진 환경이죠. 여자들 함부로 대하면 안되고, 이전에는 호쾌한 남성이면 누구나 찍찍 뱉던 농담은 제꺽 성희롱으로 걸리고, 2류로 알았던 흑인과 소수민족들이 사회 도처에서 신분상승 중인 기분나쁘고 찜찜한 상황인데 그에 대해 불평 한 마디 못하고, 슈퍼파워 미국 경제는 흔들리고 아시아 일본은 세계를 잡아먹을 기세, 이전만큼 미국vs소련 이데올로기가 파워를 발휘 못하고, "50년대 출생하여 자란 미국의 중추인 백인 남자"들의 관심사와 전혀 다른 문화배경에서 자란 다양한 얼굴색의 '미국인'들이 관심사가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환경이 영 불만이고 어색한 그런게 90년대 상황입니다.
그래서, 추세의 변화 적응 못하고 낡아빠진 편견과 차별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퇴물 구닥다리로 취급받는 현실에 불만이면서도, 사회에서, 정치적으로 자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함부러 그런 꼰대편견 내뱉지 못하고 자기 속마음과는 전혀 다른 "올바른 정치의식"을 가장하는 위선... 이에 대한 자조적 비아냥이 곧 "PC"입니다. 즉, "PC"는 사실 "정치적 올바름"이라기 보다는, "내 속마음과는 전혀 다르지만 정치적 필요성에 따라 세간에서 간주하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장해야 하는 것"이라는 뉘앙스가 매우 강한 용어라는 겁니다.
요즘에는 누구나 쓰는 말이지만, 애초에 PC라는 것은 편견을 버리지 못한 반동적, 수구적 인물들이 자기 정체성을 정치적 편의로 인하여 억지로 숨겨야 하는 그런 불편함을 뜻하는 용어였어요.
그렇기에 "PC와 도덕론에 대한 짜증"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트럼프 승리의 요인 운운하는 것은 걍 씹창스런 뻘소리입니다. 이미 그런 짜증과 불편함, 대놓고 씹창스러운 반동을 선언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울화증의 문제는 미국은 이미 20~30년 전부터 늘 겪고 있는 문젠데 그게 왜 하필 지금에 와서야 트럼프 당선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까? 그 문제 겪으면서도 부시고 조지는 부자 뿐만 아니라 클린턴, 오바마 같은 민주당 대통령들도 계속 나왔는데 말입니다.
결론 짓습니다.
"지나친 PC, 도덕론, 잘난척이 민심에 거슬렸다"라는 소리는 걍 개소리 맞습니다.
민심? 앀발 민심같은 소리 하고 있네. 우리 나라 기준에서도 쌍팔년도 시절에나 통할 그런 낙후된 인식, 무식하고 멍청한게 뭔 "민심"인가요. 그야말로 대중에 대한 모욕이지요, 이건. 그래서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런 지적질을 하는 존만이들은 대놓고 쌍팔년도식 반동주의를 주장하기는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살짝 비틀어서 전혀 다른 뉘앙스로 재포장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윤서인 수준이라는 거죠. 윤서인 만화 보면 나오잖아요. "진보주의" "사회의 올바름"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희화된 모습. 뭐, 프로불편러로 묘사되죠. 사안에 대해 도덕, 민주주의를 입에 달고 살면서 지와 같은 '상식인'들을 거슬리게 만들고 감정을 자극하기 때문에 다수가 될 수 없는 웃기는 짬뽕들... 그런 수준으로 사회의 보편적 정의를 바라볼 때 나오는게 저런 주장이죠.
존만한 쿨게이들이나 하는 소리.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오는거보면 선거전략이 무능한것도 있는듯요
민심은 헛소리지만
다른문제로 교조주의화되서 사방에 퍼트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로인해 역정내는 사람들이 나오는건 현실이죠
이런 갓기준을 빠는 나는 올바른사람 이런식으로요
스티븐유니버스라고 저 pc한 만화빠들이 팬아트제작하는팬들,제작진들에게까지 왜 pc한 우리작품을 니멋대로 언pc하게 표현하냐며 린치를 가해서 자살한일도 있고요
http://ppss.kr/archives/93049
이 글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재미로' 7시 홍어새끼들 운운하면서 이렇게 된 건 다 입진보 좌좀들 탓이라고 떠들던 부류들이 떠오르는군요.
@라모스 '재미로' 인종차별하면 그딴짓 하지 말라고 해야죠.
다른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고 존중하시요. 기본이죠? 근데 이게 PC고 이걸 지적하는게 비밀경찰 놀음 운운하는 게 반 PC들이 하는 말이라면, 그 잘나신 반PC놀이, 나는 안합니다.
@라모스 현상 하나하나에 대한 과민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죠. 이제 70년 넘어가니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건지 모르겠는데, 그 행동 하나하나가 선례가 있는 행동들, 그 갈고리 십자가로 상징되는 누군가들이라는 선례가 있는이고 그걸 사전에 막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걸 배우고 익혀 왔으니까요.
@bookmark http://kk1234ang.egloos.com/2651215 일단 요 글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PC쪽이 어떻게 막장으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실제 사례입니다. 사실 이건 빙산의 일각에 가깝습니다만... 사실 비유가 아주 적절한 것인지는 조금 의문이 들지만 PC쪽에서 하던 짓거리들은 메갈이나 여시가 누구 하나 여혐이라고 몰아붙이며 공격하던 것과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규모가 메갈이나 여시 난동질에 비하면 엄청나게 컸다는 거지요.
@라모스 라모스 댓글에 알수 있는 것은 헬조센이 본래 디시충 일뽕엠창인생인성새끼들한테서 만들어진 단어이나
지금은 아이러니하게 전혀 다른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일종의 계몽[?]역활을 하는 것과 같다 볼수 있음
즉 본래 단어 자체의 근원으로써의 오리지날pc와 현대에 쓰이고 있는 pc는 단어만 같지 어떤 것을 지칭하는 개념 또는 목적성이 다름
결국 자존감 문제 아닌가요, 자존감이 국가, 백인, 남성등 객관적 대상으로만 형성되 있으니 시대가 변함에따라 똑같은 존중을 받을수 없음에대한 분노, 이 분노가 그래도 또다른 자존감인 '미국이 상징하는 평등의 가치'를 꺽지는 못할것이다가 보통의 예상이 었는데 아니었습니다. 트럼프는 마지노선을 넘어버렸고 이 공격은 방어할수 없었다고 봅니다. 트럼프가 백인 우월론을 실제로 내세운 순간 두 후보는 전혀 다른지점에 가게되었고 각자 플레이를 할수밖에 없지요. 무너진 중산층이 분노했다라.....경제적 실패를 해결하기위해 파시즘에 찬성하는 상태인데 민주당이 쓸 전략이 무었일까요.
글쎄요;; 나치를 지지한 건 당시 독일의 '민심'입니다. 그리고 독일은 그 잘못된 '민심'에 대한 심판을 받은 거구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만. 미국도 언젠간 대가를 치르겠죠.......(뭐 그 거에 대한 희생양 중 하나가 될거라는게 ㅜㅜ)
라모스님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몇 가지 덫붙이자면 PC계열이 저지른 짓거리들이 좀 심각했습니다. 물론 반PC가 옳다는 건 아니고 전 이번 선거의 핵심은 러스트 벨트의 몰락이라고 봅니다만.
일단 라모스님 주장에 대한 보론으로 http://kk1234ang.egloos.com/2651215 요 글을 보시는 걸 권합니다. 이런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 글에서 언급 안 된 거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베니스의 상인을 반유대주의라고 없애라고 한 사건, 미국학생운동사를 다루면서 KKK에도 비판적인 책을 어떤 학생이 보는데 하필 표지에 KKK단이 있었다는 이유로 제재 먹이라고 난리치던 사건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몇년 살아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상주의적 입장이 너무 멀리 나가서 오히려 기계적인 규제를 남발하는 경우도 있고,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사실 이건 모든 개혁에 따르는 부작용입니다), PC에 반대한다는 쪽이 내세우는 가치들이 궁극적으로 인종차별로 연결된다는 것은 어떤 면으로 보나 명확합니다. 제가 접한 바로는 남부 역사와 남북전쟁의 수정주의적 재평가라는 유사역사학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국 아무리 폐단이 있네뭐네 해도 궁극적으로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쪽인지, 아니면 하다못해 차악이 어디인지는 명확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misty 그렇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주들에서 이탈되는 노동력과 회사들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백인들에게 돌아가겠죠. 트럼프 당선직후, IT 쪽이나 대규모 회사들은 중부에 bridge 세우기를 꺼려한다는 소리가 계속 나오는데요 (회사동료들과 친구-선배등등한테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아실듯합니다.
그렇지만, 저러한 행동들이 나오는곳들과 나오지 않는 곳들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경제력이 막강한 주들, 동-서해안가, 플로리다, 텍사스등은 저 짓했다가는 바로 아작납니다. 미시간 학교에서도 엊그제 build a wall 외치던 학생들 조사들어가고 경찰까지 나설 정도인데요. 일시적일지 지속적일지는 보아야 하겠습니다.
pc 근원은 알겄는데 그래서 선거결과 분석은요?
서양 PC측의 뻘짓은 좀 심각하기는 합니다. 아직은 소수인지라 정치, 사회적인 영향은 반대측에서 호들갑 떠는거에 비해 작지만, 그에 대한 반동을 단순히 낡아빠진 틀딱들의 헛소리라고 치부하기는 좀 힘들어요.
인정합니다. 저도 PC 운운 하는것은 좀 짜증이 나고, 그 억눌린 백인계층이 튀어나온것도 이해가 가는 상황. 물론, 대놓고 그렇게 표방하는 친구도 없고, 직장동료도 없죠 (그랬다가는 바로 모가지~~) 하지만, 러스트벨트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나타나는 세력들에게는 이게 마지막이라고 볼수도 있었으니 이해가 가는 상황...
얼마전 다른분이 말씀해주신 거리의 개념이 엄청난 곳에 있어서 그런지, 동(친구들)-서(저포함 친구들)해안가에서는 그런것 전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반대시위만 보일뿐이랄까요? (물론 그것도 그쪽사는 친구들한테서만..)
결과는 시간이 알려주겠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