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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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이준석 대표 인터뷰. 유시민 전 이사장의 의견도 조금 나이브하다는 생각이 들지만(언제적 집토끼냐고요. 민주당 내부에서 제발 이런 생각 좀 버리시길), 이 대표 발언도 너무 근자감에 의한 게 아닐까 싶다. 저 이야기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노골적으로 여성을 패싱한다고 해도, 여성들에게 유독 비호감 이미지가 강한 이재명 후보로 표가 몰리지 않고 심과 안이 나눠 갖게 된다는 것. 결국 남성 위주의 전략을 짠 자신들이 2030에서 더 표를 많이 얻게 된다는, 이번 대선 세대포위론의 기본 골격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한때는 그의 말처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20대 여성 지지율이 거의 비등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30대 남성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더 높은 것은 차치하더라도 20대 여성이 노골적으로 윤 후보를 비토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이번주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에서는 두 후보 20대 여성 지지율 격차가 16%까지 벌어졌다.
이 대표는 여성 유권자를 너무 우습게 봤다. ‘우리가 여가부 폐지한다고, 성차별 없다고 배째도 이미지가 나쁜 이재명은 안 찍겠지’라는 가설로 지금까지의 전략을 짜왔다. 문제는 20대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이 역설적으로 민주당을 긴장시켰다는 것이다. 집토끼라고 여겼던 이들의 지지율이 도무지 오르지 않으니 민주당이 노선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김남국 의원이 뉴스에서 쏙 들어가고, 그 대신 추적단 불꽃의 박지현님이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의 여성 공약은 10대 공약 중 3순위, 공식 정책 공약집에는 7개 의제 44개 공약으로 제시됐다.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성과 재생산권 등을 강조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민주당을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이 후보의 20대 여성 지지율이 올랐다. 제 아무리 이미지가 나쁘다고 하더라도, 여성의 삶을 부정하는 후보와 비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 대표는 이재명의 반여성적(?) 이미지와 윤석열의 여가부 폐지가 맞붙으면 다른 정당이나 부동층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마냥 그렇지만은 않았다. 이미지는 중요하지만, 사람들은 당연히 이미지만으로 투표를 하지 않는다. 내 말을 들어주거나 대변하려는 쪽이 어쨌든 조금이라도 더 낫다고 여긴다. 그것이 이 대표가 안 좋은 방식이긴 하지만 20대 남성을 공략한 지점이기도 했다.
왜 20대 여성들이 자신들의 전략에 대항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까. 20대 여성들이 정의당과 소수정당 등을 지지하며 민주당을 압박하던 것이 선거 분위기를 바꿨다. 모 아니면 도라는 공식을 부수면서 오히려 민주당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인 셈이다. 그런데 과연 20대 여성의 ‘대항’이 이걸로 끝일까. 20대 여성의 국민의힘 비토 흐름은 분명하다. 이번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2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15.4%까지 떨어졌다. 한 당으로의 결집이 아닌, ‘국민의힘 거부’로서 힘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이제 표 계산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작가분임
전문은 출처로
이준석 때문에 맘 굳힘 ㅇㅇ
여자들의 힘을 보여주자
이로 간다
이준석땜에 ^^
윤 말고 다른 후보자 나왔으면 모를까 윤도 그렇고 준석도 그렇고 흐름 잘 읽었어야지
진짜 ㅂㅅ ㅋㅋ 가만히라도 있었음 나도 이재명 안뽑았을텐데...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