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뉴스에 난 함세웅 신부의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감재규를 비롯해 궁정동 시해 사건에 가담한 이들을 의인이라 부르며 그들에 대해 역사적 재평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논리는 부하의 총탄에 쓰러진 박정희는 마땅히 이 세상에서 제거되어야 할 악마이고, 총을 겨눈 김재규는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신의 대리인으로 그를 심판한 것으로 호도하는 인상이다.
정말 10.26의 진실을 아는지요? 10. 26에 얽힌 진실의 만분의 일이라도 아는지요?
상대에 대한 미움으로 모든 논리를 비약하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대리인으로 주님의 대리인으로 우리를 영적으로 자유케 해야 할 신부께서 박정희에 대한 반감으로 어찌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믿고 그런 평가를 하는지 모르겠군요.
나이가 들고 철이 나면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밝아지고 가슴이 열릴텐데 어찌 아직까지도 덧칠된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외분박이의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입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박정희에 대한 신부님의 기분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신부님은 줄곧 민주와 운동을 해오셨으니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인권을 억압했던 박정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박정희를 악으로 지칭한 신부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나 역시 그가 온 몸을 바쳐 흠모해야할 성자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매우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한 시대를 지난 이 시점에 국민들이 왜 박정희에 대해 환호하고 그를 동경하며 그를 최고의 지도자라 말하는 것입니까?
이것이 어느 특정 집단의 세뇌에 의해 일어난 현상입니까? 이것이 흔히 말하는 팬텀 현상인가요?
우리 국민들은 매우 똑똑 합니다. 우리 민족은 지적인 민족입니다.
한때는 미워했던 그를 지금 왜 국민들이 다시 기억하려들까요?
김재규는 의인으로 재평가를 해야 한다면서 왜 신부님은 박정희에 대해서는 재평가를 거부하시는 건가요?
국민들이 존경하는 그를 왜 신부님은 악의 축이라 부르고 있는 건가요?
그가 정말 악일까요? 확신하실 수 있습니까?
제 마음같아서는 제가 쓴 소설 '나, 박정희'를 보내드리고 싶군요.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그렇다면 보내드리죠?
10.26 그날의 일은 저는 아주 단순한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봅니다.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달리 미국의 개입도 저는 없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안하무인격인 차지철 한 사람의 버릇을 고쳐 주기 위한 김재규가 한번 몽니를 부린 것이었습니다.
김재규가 쏜 총에 맞은 차지철이 화장실로 도망을 치지 않았다면 박정희는 죽을 이유가 없었을 겁니다.
김재규는 처음에는 박정희에게 아무런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나는 보고 있어요.
김재규나 차지철은 술을 한 모금도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정신이 맑은 상태였죠.
장군 김재규가 쏜 총알이 코 앞에 있던 차지철의 몸에 날아 든 곳은 그의 머리통도 아니고 겨우 팔뚝이었습니다. 사격 꽤나 했을 김재규가 오발을 했을까요?
그는 다만 차지철을 혼내주고 싶었던 겁니다.
대통령을 모신 차지철이 비겁하게도 도망을 치면서 사단이 났다고 봅니다.
김재규는 몹시 여린 성갹의 소유자입니다. 너무 공손해서 사람들은 아마도 그가 정보부장인지 놀랄 정도였다고 하지요?
그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강단이 없는 사람입니다.
당시 그는 병도 앓았습니다. 당뇨에다 간경화(혹은 간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몹시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하는 일 마다 일이 되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나날이 가중되고 있었습니다.
79년 그해 여름 YH무역(용호무역) 여성 노동자들이 폐업 철회와 체불 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마포 신민당사를 점거했습니다.
박정희의 참모(민정실)들은 모두 대화로 풀자고 주장했습니다.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었는데, 이를 깡그리 무시하고 강제 진압을 지시한 장본인이 김재규입니다. 결국 한 여성이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이 됩니다.
그는 공을 세우고 싶어했던 겁니다. 박정희의 인정에 몹시 목말라 했습니다. 그가 정보부장을 맡은 이후 미국에서 떠들고 있는 김형욱 문제를 비롯해서 제대로 해결한 사건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박정희는 그를 믿었습니다. 인간적인 우직함을 믿었던 것이지요.
수 많은 실수를 연발합니다. 김영삼 의원 문제를 비롯하여 부마 사태에 이르기까지 그는 거의 사후약방문의 무대책으로 일관하였습니다.
정이 넘치는 사람이지만 능력이 좀 부족했던 것이지요. 김재규는 정보부장이란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없습니다.
선인에게 모진 일을 시켰으니 일이 될 턱이 없던 겁니다.
이를 두고 보다 못한 박정희는 김재규 대신 통이 크고 합리적인 인물로 정보부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김재규는 이래저래 치었습니다.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지만, 능력을 부족했고 이를 두고 차지철이 야멸차게 선배인 김재규를 씹어 됐습니다.
대위 출신의 경호실장이 3성 장군 출신의 정보부장을 씹어던 것이죠.
그는 정보부장에서 물러나는 한이있더라도 차지철이란 사람 하나는 꼭 손을 보아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총을 맞고는 놀라서 화장실로 줄행랑을 놓았습니다.
"다들 뭐하는짓이야?"
하는 박정희의 노기에 김재규의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당겼습니다.
예정에 없던 꿈에도 계획에 없던 일이 벌어진 것임니다.
사고가 난 것입니다.
사고가 아니었다면 그가 그렇게 정신이 없었을까요?
노래 가사 처럼 종로로 갈까요? 명동으로 갈까요? 차라리 청량리로 갈까요?
김재규는 사단을 내고는 갈지자 행보를 보입니다. 미 대사관으로 갈까? 정보부로 갈까? 육군 본부로 갈까?
계획적인 거사를 도모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입니다.
왜일까요? 그의 머릿 속에서는 원래 그런 원대한(?) 계획이 없었던 것입니다.
총기로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를 그를 신부님은 어떠헤 의인이라 칭하는 것입니까?
10.26은 그저 질투와 시기 그리고 분노의 포로가 된 김재규의 우발적인 사고 였습니다.
그런데 의인이라니요?
당치 않는 이야기입니다.
박정희는 국민들의 자유 의지와 소망에 따라 다시 소생하고 있습니다.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김재규를 다시 평가해야 한다면, 신부님은 국민들의 가슴에서 살아나고 있는 이 박정희를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국민들이 바보입니까? 이 나라 국민들이 멍청이입니까?
나이가 들면 철이 드는 법이다.
고희가 되신 분이 아직도 청춘의 시대를 살아간다니 참 부럽습니다.
늙지 않는 그 마음 비결이나 알고 싶습니다.
박정희는 악마가 아닙니다. 김재규는 의인이 아닙니다. <소설 '나, 박정희'를 읽어보세요)
10.26 현장으로 되돌아 와 보십시요.
첫댓글 개념 없는 신부 그냥 신부 그만 두고 인생을 걱정 해라. 등신들아..
신의 아들이란 사람이... 그 신은 누구인가? 악마의 형제 지도층이라고 자처하는 인간들아 정신차려!!. 입이 있다고 벌리지 말고 3사1언이라는 말도 있소. 말없는 다수가 있다고... 항상 겸허히 생각하라. 한나라의 지도자였는데 피해를 입은 가족이 있지 않겠소. 모든것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것.조은 것 다 배운 신부님 비웃습니다 정호승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읽어보오. 세상의 그늘진진 사람들, 상처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만은지 아시오. 얼마나 남은 인생 죽는날까지 보듬어 주시오
전 가톨릭 신자입니다. 존경하는 신부님도 꽤 많습니다. 그렇지만 "함신부와 같은 분"은 자기에게 주어진 소명보다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아첨배와 같은 말을 하고다니는, 같은 신부님들도 좋게 생각하지 않는, 웃기는 괘변으로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는, 요즘 종북문제도 거룩한 말로 옹호하는, 그런 분일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박정희시대에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그당시 한쪽으로 힘을 모을 수 있는 리더쉽이 없었다면...우린 지금 필리핀보다 더 빈곤해졌을 겁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해 보았지요. 함신부께서는 외국, 특히 못사는 곳에 부임해보신 적이 있는가요? 그곳에서 사목활동을 해 본적이 있나요? 빈곤이 얼마나 사람을 무너지게 하는 지 아나요? 오랜 빈곤을 무너뜨린 박정희를 외국에서는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 배우자고 난리를 치던 데...당신 함신부는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준 소명이 어떤지 알고 있나요?
도데체...우리가 남미의 독재시대를 살고 있나요? 마약과의 전쟁을 벌일만큼...치안상황이 나쁜가요? 신부가 성당을 나와서 둑재타도를 외쳐야할 만큼 어지러운 세상인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당신은 당신의 소명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역사는 지금의 잣대가 아닌 그 당시의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 라는 말을 기억해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