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길라잡이 선생님들 더운 여름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현재 정릉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산림치유지도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32살에 인생의 방향을 기존과 다르게 정하고 지금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어느덧 35살이 지나가고 있네요.
지난 3년간 이룬 것도 정말 많았습니다. 정확히 3년전 학원경영을 관두고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북부기술교육원에서
산림관리 교육 3개월 과정을 수료 후 나무병원에서 5개월간 근무를 했습니다. 나무병원은 현장에서 수목치료를 하는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직업으로 32살 그해 가을과 겨울을 매우 혹독하게 보낸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깊은 숲에서 얻은 정신적인 영감과 자연의
치유에너지 덕분에 이 길을 계속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산림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상위자격증
인 산림기사를 취득하고 싶었지만 다시 벽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20살때의 전공은 기계공학이라 산림기사에 응시하려면 관련 학위
를 취득해야 해서 방송통신대학교 환경보건학과 3학년에 편입했습니다.
나무병원을 나온뒤 방송통신대학교 환경보건학과에 다니며 학업과 일을 병행할수 있는 일을 찾다가 우연히 산림청 홈페이지의 채용
공고를 보고 산림과학원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화학미생물과에서 목재에너지 실험... 산림복지연구과에서 산림치유연구보조...
퇴근후 저녁에는 방송대학교 학과공부... 주말에는 노량진 기술학원에 다니며 산림기사와 자연생태복원 자격증도 도전해서 취득했습
니다. 그리고 올해 2월 보건의료 자격증인 보건교육사 시험도 합격하며 환경보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는 이곳 정릉 북한산 국립공원에 근무하며 국민대학교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교육도 이수중에 있습니다. 언젠가 숲에서
제가 받은 치유를 선생님들과도 나누겠다는 다짐을.. 그 꿈을 이루어 갑니다. 머지 않아 선생님들과 그 치유의 에너지를 나누겠습니
다. 산림학,보건학,인체생리 등등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과의 교감.. 그 교감을 사람들과 나눌수 있는 능력이 바
로 산림치유지도사의 자질이라고 현장에 근무하시는 선배님이 강조하셨습니다.
이곳 북한산에서 단단히 생명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바위와 흙과 물이 고맙고 그곳에 살고 있는 식물과 동물들이 사랑스럽고 예전에
는 싫었던 곤충들도 징그럽지 않네요. 숲속의 생명들에게 감사합니다. 이번에 남해 편백숲에 가면 선생님들과 함께 숲을 다니며 마음
의 에너지가 통하는 그런 날 보내면 좋겠습니다. 더운 여름날 건강하게 보내세요.
첫댓글 샘의 또다른 길에 박수를 보냅니다. 생태샘들의 숲과 하나됨이 기대 됩니다.^^~~
항상 도전하는 샘께 찬탄의 박수를 보내며 남해가 기다려집니다.
숲해설사 공무할때 남헤 앵강마을에서 1박 2일 보내서 더 새롭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언젠가 이루어지는군요.
자연과 함께 싱그럽고 향긋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