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11/6(토) 휴가를 낼때까지는 청송 주왕산을 크게 한바꾸 돌려고 했다.편도 250km 약 4시간 거리를 자가용으로 나홀로 가려니 외롭고 무서버서 ㅋㅋ
11월 둘째주가 단풍절정이라는 내장산에 꽂혀 망설이다 시간과 거리는 청송의 반정도 되는것 같고 기왕가려면 절 정일때 보는것도 좋고해서 갑자기 맘이 변한다.
내장산으로 궈궈~~
11/5 금욜아침 야간근무를 끝내고 전날 꾸려놓은 배낭을 가지고 호남고속도로로 신나게 달리는데 앵 "네비년" 이 신태인ic로 빠지라고 한다. 전엔 정읍으로 갔는데...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다시 목적지를 내장산 주차장으로 하고 안내를 하자 역시 마찬가지 다. 그려 요년한번 믿어 보자
신태인ic 아줌니에게 물어보니 이길이 더빠 르다며 우회전 해서 곧바로 가란다.역시나 내장산 입구까지 거의직통 이다.예전엔 왜 몰랐을까 네비년이 이뻐보이긴 첨인것같 다...ㅋㅋ
주차장에 도착 하려면 한참 멀었는데 중간에서 국공파들이 잡는다 우측 비포장 공터에서 자가용을 주차하고 입구까지 무료 버스를 타고 가라고 주차는 하지만 버스타고 갈넘으 로 보이냐 이넘들아? 오빵 걸어간다...자전거길를 끼고 단풍이 곱게든 천(川)를 따라 약20 여분을 올라가 아까븐 삼천냥을 버리고 공원에 들어가니 사람에 치인다. 평일 금요일 인데도 인간들이 잔뜩하다 거기다 "이나애들" 인지 특유의 왁자지껄소리가 내내거슬린다 음식은 짱개가 좋은디...ㅋ
들머리인 동구리 입구에서 장군봉으로 들어서자 이젠 사람 이 없고 한적하니 새소리도 들리고 한결 마음이 편안 하며 완만한 등로를 올라가던중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약 20년전 마눌과 중매로만나 연애중 친구 한넘과 마눌을 데리고 지금 이곳으로 올라 간적이 있는데 당시 이곳에 첫 눈이 내려 무척 미끄러웠고 등산화도 아닌 운동화를 신고 온 마눌은 힘들어 하는것 같았는데 낙엽위에 내린 눈땜에 연 신 넘어지고 특히 하산길에선 계속 해서 넘어진다
그러거 나 말거나 손한번 잡아 주지않고 모르는척 눈길한번 안주고 연자봉지나 신선봉찍고 하산할때까지 뒤에 오는 친구넘과 노가리만 까고 내려와 뒤풀이중 마눌이 화장실에 간사이 친구놈이 그런다 "경한아 너 왜그랬어 산에서 아가씨가 너 쳐다 보는 눈빛이 원망하듯이 너를 원수넘 보는것 같았어"! ㅋㅋ 걱정되듯이 나를 쳐다본다
야 이넘아 황새가 봽새맘을 우찌 아냐? 앞으로 나랑 살려면 힘들고 어려운일을 많이 겪어야 하는디 이것도 못따라오면 나랑살기 어렵쥐 오늘 깡다구 실험 한겨 힘들어 싫으면 관두겠 쥐...헉! 친구 넘 눈알이 확 커지면서 왈 " 이새끼 정신 300년은 나갔구 먼 너 지금 배지가 부르 지 !"ㅎㅎㅎ 우찌되어든 그 다음달 12/10 에 결혼해서 지금껏 잘살고 있슴다...
꿩잡는게 매 아임니껴? ㅋ
옛생각에 잠겨 오르 다 보니 유군치를 지나 장군봉에 도착 한다. 잔뜩 흐린 날씨에 조망은 생각보다 못하다.이마에 흐른땀을 딲으며 고구마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는 오늘 박지인 맞은편 불출봉과 암봉으로로 우뚝선 서래봉을 곁눈질하며 예전에 진행한 정맥길따라 연자봉에 도착 한다
이곳에서 바로 케이블카 타는곳으로 하산할수있다.길좋은 능선을 부지런히 걸어정상인 오늘 최고봉인 신선봉 (763. 2m)에 도착하니 객들이 조금있다.이런날씨에 무슨 인물사진 찍는다고 정상석 앞 에선 날리 다. 남은 고구마를 입에 털어넣고 갈길빠른넘은 몇개의 암 릉을 지나 텐트 한동칠 공간이 있는 조그마한 까치봉에 도 착한다.
날씨는 계속해서 흐리고 조망은 계속 보고 오는것외 없으 며 단풍역시 정상부엔 말라 비틀어져 생각보단 곱지가 않 고 비가오려는지 계속해서 흐려만 간다.맘은 급하고 발길을 서둘러 연지봉에 도착하니 이곳은 제 법 넓으나 나무 때문에 조망이 없다.이후 능선길과 까탈스 런 암릉을 올라서자 내장 산 중심의 망해봉 암릉에 도착한 다.
내장산 전체 모형이 계룡산의 ㄷ자 종주와 비슷한데 이곳 이 계곡의 중심부 좌우로 해서 가운데 있는것 같다.내장산 전체가 좌우로 한눈에 들어온다.헉 비가 오려는지 갑자기 어두워 지려한다.에구 사진이구 지랄이고 비맞기전에 얼릉 박지인 불출봉으로 궈궈~~
이곳부터 까탈스런 암릉길로 조심해서 진행해야할것같다. 특히 비오는 날이나 한겨울 바위에 눈이 녹아 얼었을때 각별히 신경써야겠다. 계룡산의 관음 봉 삼불봉 구간과 흡사하나 난이도는 계룡산 구간이 약간? 위험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젠 발길도 무겁고 지쳐간다.
그나마 솔박이라 배낭 무게를 조금줄인덕에 지금껏 잘 버텨준것 같고 능선이 보이지않아 전위봉에 한번 속고나니 맥이 풀린다.ㅋ누가 데려다 주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가야쥐! 양갱하나 를 먹고힘을내 나무데크와 계단으로 잘만들어진 박지인 불출봉에 도착한다 휴!
마침 비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배낭에서 주님과 텐트등 짐을 잽짜게꺼내 바위뒤에 사이트를 구축하고 하니 본격적으로 비님이 온다
오후 5시 30분 거의 정확하다.어느땐 구라청 구라도 잘치더만 이번엔 간절히 구라쳤으면 바램도 있었는데...
이후 준비해간 5겹수육를 다시한번 데워 주님을 영접 한다. 요즘 유일하게 산에와서 먹는주님맛! 그려 쥑인다.비록 짬뽕 포도주지만 나에겐 더 없이 훌룡한 주님이다.봉지 삼계탕으로 저녁을 먹고 일찍 누워보지만 잠이 올리 가 없다. 본격적으로 내리치는 비님 과 휘익 휘익 거리며 금방이라도 텐트한동쯤은 날려보낼것 같이 강풍이 끝없이 불어온다
다행히 나무데크 나사못으로 튼튼히 고정하여 안심이다.잠시 나가서 정읍시 야경도 보나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다시 들어와 잠을 청하지만 평소보다 주님빨도 약하고 그나마 빨리끝나 스마트폰 소리통과 친구가 되어 자는둥 마는둥....
어제 해넘이도 못보고 오늘 해맞이도 없을것 같아 침낭속 에서 쳐박혀 있는데 이 비속에 새벽 같이 올라온 객들 목소 리에 일어나 어제남은 삼계탕에 누룽지를 넣어 죽을 끓어 먹고는 재빨리텐트를 걷고 잠시조망을 보지만 짙은 운무와 강풍에 어제껏보던 진행한 능선은 간곳 없고전혀 안보인다
잠시잠시 걷혔다 또다시 끼이는 운무의 연속이다. 비님은 소강상태나 바람이 무척 세차게 분 다 미련없이 서래봉으로 궈궈~~
계속되는 강풍에 암릉위선 몸뚱이가 휘청인다 철계단에선 조심스럽게 내려서며 오르며 진행 하고 마지막 서래봉3 거리에서 오름 철계단은 가파르다 언냐들 오르기 쪼매 찔금?ㅋ 거려 겁도 먹을 듯...
철계단을 지나오른 서래봉 제일의 조망터라 하는데 불출봉 에서나 역시 마찬가지다. 강풍에 운무는 더 세차게 휘몰아 돌고 잠잠하던 비님 까지 내린다. 시간도 충분하고 혹시나 열어줄까싶어 약 2-30분을 기다려보지만 언감생신...떡줄넘은 생각도 안하는디 혼자 김치국만 마신다 .
끝내 원하는 사진은 못찍고 이후 능선과는 달리 비님에 씻긴 이쁘고 고운 단풍을 보면서 백련암을 지나 하산후 우산과 비닐우의를 걸친 객들의 향연장으로 묻혀 내장사와 공원를 구경후 또다시 셔틀버스 에 오르지않고 국공애들 이 막은 어제 걸어올라간 반대쪽 아스팔트길로 5주차장 까지 걸어서 1박2일간의 솔박산행을 마친다
어제는 보람찬 하루 였는디 오늘은 쪼매 아쉬 운 마음만...시간상 백암산을 다녀 오고 싶지만 지금같은 날씨라면 의미가 없을것 같고 차량이 무척 밀려 기가 질려 포기하고 빠르게 대전 으로 궈궈~~
집에서 늦은점심을 묵는다.평소보다 와도 와도 너무 일찍와 마눌이 깐보겠지만...노빵 장날 일수는 없지 않는가? ㅋㅋㅋ
인사드립니다. 꾸부닥

자전거길을 걸으며

공원내 단풍

장군봉 들머리 동구리

유근치전 단풍

유근치

장군봉

장군봉서 본 가야할 능선 내장 능선 연자-신선-까치-연지-망해봉능선

장군봉서 본 맞은편 서래봉 당김

장군봉서본 연지봉 망해봉 불출봉 서래봉 능선

당겨봄

백암산




저아래 내장사



연자봉소나무

신선봉



까치봉


까치봉서 본 계곡



망해봉 전 바우

망해봉 삼거리서본 좌우능선

진행해온 능선

망해봉 정상

망해봉서본 불출봉 서래봉 방향 가야할 능선

당겨봄


불출봉

불출봉 데크

ㅇㅣ쁘당

정읍시 야경

불출봉서본 망해봉 방향

서래봉 능선 단풍


서래봉

불출봉 방향( 30분간 죽치고 있다가 얻은 사진 ㅋ)





백련암

공원
첫댓글 배때지 부른 경한이는 얼마나 좋을까?
것도 아 옛날 입니다 형님 ㅋㅋ
ㅋㅋ 눈이 삐어겠지유 엊그제 또 야그하니 산에 간다고 말도 안해서 운동화 신었다며 C급 했데유 ㅍㅎㅎ
혼자 갔구만...날은 안좋았어도 단풍은 예쁘다.
위엔 말라서 별로였고요 밑에는 이쁘더라구요 홀로 편하게 다녀왔슴다
곰발톱 님이 멋쟁이 산꾼일세.
글도 사진도 멋있고.
에궁 그냥 웃자고 쓴거여유 감사드리구유 그나저나 진짜 얼굴잊거씨유 ㅋ
박산행의 묘미를 나도 좀 같이 느껴보고 싶었는데....
ㅋㅋ 은근 매력 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