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탄생화 단풍나무(Maple)
과명 : 단풍나무과
원산지 : 북반구
꽃말 : 자제
가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식물은 단풍나무이다.
흔히 일기예보에서 단풍 색으로 가을이 오는 속도를 잠작하기 때문이다.
설악산에서 저 멀리 내장산까지 단풍의 피크시기를 예고하기도 한다.
여름 내내 그늘도 좋고 가을의 빨간 단풍잎이 아름다워 정원수나 가로수로 가장 많이 쓰인다.
공원이나 자연학습장, 요즘은 도심의 옥상정원에도 흔히 심는다.
분재용으로 쓰인다.
단풍나무는 키는 5-8m 정도 자란다.
꽃은 5월에 피며 날개가 달린 열매는 10월경 성숙한다.
추위나 더위는 물론 공해에도 강해 전국의 어디서든 잘 자란다.
음지에는 약해 키만 훌쩍 자란다.
씨앗으로 번식해도 30%정도 싹이 나며, 당년에 새로 나온 가지를 잘라 삽목하기도 하는데 발근이 생각보다 잘 안된다.
단풍나무도 종류가 무척 많다. 세계적으로 약 150종이 유럽, 아프리카 북부, 아시아, 미국 중북부지역의 숲속에 자생한다.
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종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든 잘자란다.
단풍나무과의 단풍속은 100∼150종으로 구성되며 한국에는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복자기, 신나무, 고로쇠나무, 산겨릅나무, 시닥나무 등 30여 종이나 자생하고 있다
단풍잎으로 크게 구별하면 내장단풍, 털단풍, 아기단풍, 세열단풍 등이 있다.
열매의 날개가 수평으로 벌어지는 것을 내장단풍,
잎자루와 잎 뒷면의 주맥에 흰색 털이 빽빽이 나있는 것을 털단풍,
잎 표면에는 털이 있으나 뒷면에는 없고 길이가 32∼65mm인 것을 아기단풍 이라고 한다.
원예 종으로 일본에서 개발된, 잎이 7∼11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이 다시 갈라지며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는 세열단풍이 있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한방에서 계조축 이라는 약재로쓴다.
뿌리 껍질과 가지를 무릎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할 때 달여서 복용하고, 골절상을 입었을 때 오가피와 함께 사용하며, 소염 작용과 해독 효과가 있다.
단풍은 처음 싹이 붉게 나온다.
그러다가 잎이 점차 푸르게 자라는데 가을로 들어서면서 다시 붉어진다.
이 같이 변하는 현상을 이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풍나무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변절의 나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나라에서는 변절의 의미를 붙여 궁궐에 심지 않았으며, 가정의 입장에서는 중풍과 연관지어 집안에 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 궁궐에는 단풍나무가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단풍나무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에 의해 일제 강점기 때 심어진 것이다.
중국사람들도 단풍나무를 좋아해 '단풍나무궁궐'이라고 할 만큼 궁궐에 단풍을 많이 심었다고 한다.
또 기우제를 지낼 때 강우신목으로 사용할 정도로 신성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오산의 물향기수목원에는 세계 각국의 약 50종의 단풍나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풍나무는 나무의 무늬가 아름답고 단단해 고급 내장재로 쓰이는데, 볼링장의 핀마루바닥, 바이올린 등의 악기재, 조각재로 쓰인다.
우리가 흔히 체리목이라 부르는 것이 단풍나무류의 나무목재이다.
단풍당밀 혹은 메이플 시럽은 단풍나무의 수액으로부터 만드는 감미료의 하나이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주로 따뜻한 와플이나 팬케이크위에 부어 함께 먹는다.
그 외에도 엄지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만든 단풍나뭇 잎 모양의 사탕인 메이플슈거캔디를 만들며 빵이나 후식을 만드는 데 재료로 들어가거나 간혹 맥주를 만들 때 당의 주원료나 감미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조림음식의 독특한 향과 맛을 내기 위하여 설탕 대용으로 씌이기도 한다.
꽃점
돌아오지 않는 첫사랑의 추억에 푹 빠지고 마는 당신.
사랑할때 고집도 자주 피웁니다.
스스로 근신하듯 처신해서는 안됩니다.
새로운 사랑을 찾읍시다.
천차만별의 인생이 있는 만큼 마음의 눈을 크게 뜨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화를 내면 이내 욱 하고 폭발하고 마는 당신.
그럴 정도의 박력이 있으면 자신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단풍 이야기
캐나다는 이 잎새를 국장(國章)으로 삼고 있다.
이런 전설이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이른 봄날, 남편이 사냥해 온 사슴을 요리하던 아내가 물 긷는 곳이 너무 멀어서 단풍나무에 구멍을 뚫어 그 구멍에서 흘러나온 수액으로 고기를 익혔다.
잠시 후에 뚜껑을 열어 보니 고기가 너무 탄데다 딱딱하기까지 해서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마침내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다.
갈팡질팡하던 아내를 곁눈으로 힐끔 보고는 솥 안의 고기를 꺼내 들고 입에 넣었다.
와아! 남편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 고기가 너무도 맛이 좋았기 때문이다.
핫케이크에 잘 어울리는 메이플 시럽은 이렇게 해서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