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ie fantastique: Épisode de la vie d'un Artiste en cinq parties op.14 (환상교향곡: 5부작으로 된, 어느 예술가의 삶에 대한 에피소드)
Berlioz - Symphonie Fantastique Op. 14, H 48
" 곡이 끝나갈수록 불길하다 못해 그로테스크하다 - 초연된 후 관객들의 반응-" " 악장마다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알고 들으면 한 편의 영화가 되는 명곡 -알클사- "
이 곡은 작곡가 베를리오즈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인 동시에 음악 역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교향곡인데요
'표제음악'인 만큼 악장마다 고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 곡을 작곡하게 된 사랑꾼 베를리오즈의 놀라운 작곡 배경과 악장별, 스토리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면서 감상하시겠습니다 ------------------------------------------------------------------------------------------------------------
-------------------------------------------------------------------------------------------------------- 1악장 꿈, 정열 (1 mov, Revieries, Passions) 0:00 ★2악장 무도회 (2 mov, Un bal) 13:17 3악장 들판의 풍경 (3 mov Scenc aux champs) 19:24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4 mov Marche au supplice) 33:03 5악장 마녀들의 밤 향연에 대한 꿈 (마녀의 론도) (Songe d'ununit du Sabbat) 37:31
Conductor : Charles Munch Boston Symphony Orchestra (1954) ---------------------------------------------------------------------------------------------------------
- 1악장 - 꿈, 정열 (Revieries Passions) 젊은 예술가가 아직 사랑하는 애인을 가지기 전의 심정을 나타내는데 어딘지 모르는 계속 우울한 가락으로 부자연스럽게 연주됩니다. 약음기를 낀 바이올린이 사랑을 묘사하며 점차 격렬해지며 사랑의 고통, 질투에 휩싸인 감정들을 내뿜습니다. 이는 "정열의 파도"라는 마음의 병에 걸린 한 젊은 음악가가 그의 마음 속에 그리던 이상적인 인간의 매력을 다 갖춘 여성을 만나, 그녀의 모습이 이중의 고정악상(ide fixe)으로 끊임없이 사랑에 빠진 그를 따라다닌다는 설정인데요 우울한 몽상상태에서 착란한 정열에 이르기까지 분노와 질투, 마음의 평안, 눈물등이 섞여 1악장이 마무리됩니다.
- 2악장 무도회 1악장에서 사랑에 빠진 주인공은 무도회의 춤추는 사람들 속에서 2악장을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누워있을때나 길을 걷다가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계속 그 앞에 나타나 그의 마음을 괴롭히는데요. 떠들썩한 축제일의 어느 무도회에서 그는 드디어 춤을 추는 사람들 속 그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왈츠의 리듬과함께 사람들이 춤을추고 곡이 클라이맥스에 도달하자 1악장에 나왔던 그녀를 표현하는 고정악상(ide fixe)이 갑작스럽게 클라리넷으로 표현하며 드디어 사람들 속에 가려져있던 그녀가 나타남을 연주합니다. 교향곡에 이런 왈츠를 삽입하는것은 당시에는 생각하기 힘든 획기적인 시도라고 하는데요 낮선사람과 함께 춤을추며 사라지는 그녀의 모습을 주인공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며 화려하고 소란스러운 무도회의 분위기속에 교묘하고 짜임새있게 곡이 진행되다 흥분된 상태로 악장이 마무리됩니다.
-3악장 들판의 풍경 어느 날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두 명의 목동이 부는 2중주 소리가 들려옵니다 , 조용히 움직이는 나무들의 속삭임, 무도회장에서 만난 그녀의 생각등이 합쳐 그의 마음을 이상하게 평온하게 하고 희망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주인공이 들판을 돌아다니며 사랑하는 연인을 떠올리며 곧 이어 나오는 현악기들의 트레몰로가 숨겨져있던 주인공의 불안감을 나타냅니다.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의 영향을 받은 이 3악장은 심리적인 불안과 동요되는 마음을 잘 묘사하고있습니다 바람소리, 속삭이는 숲의소리, 새소리등 자연적인 풍경의 냄새와 환경들을 악기들을 이용해 다양하게 표현하던 중 주인공은 한켠에 그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하면 어떻게하지.. 라는 불안감과 어두운 예감이 점차 나타나며 마지막에는 한 목동이 주제를 제시하지만 상대 목동은 응답하지 않으면서 고독과 적막을 나타내고, 멀리서 들려오는 팀파니 소리가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듯 들려옵니다.
-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결국, 주인공은 예견했던 대로 그녀에게 거절당함을 확실히 알게되자 아편으로 음독자살을 기도합니다. 그러나 치사량에는 못미쳐 아편에 의해 무서운 환상과 환각을 경험하게되는데 그는 애인을 죽이게 되고 사형을 받아 단두대에 오르게 되는 꿈을 꿉니다. 결국 그는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하게되는데 팀파니가 불길한 리듬으로 시작하면서 사랑했던 여인을 살해한 죄목으로 단두대로 끌려가는 장면들을 행진의 음형들로 표현되며 그로테스크한 환상들이 수없이 겹쳐지고 단두대에 처형되기 마지막 순간에도 그는 그녀의 모습을 떠올렸으며 그녀를 상징하는 클라리넷의 고정악상이 나오면서 마침내 단두대의 칼날이 그의 목으로 떨어집니다.
- 5악장 마녀들의 밤 향연에 대한 꿈 (마녀의 론도) 처형당한 주인공을 매장하기 위해서 모인 무서운 요괴들과 마술사, 마녀등이 모여 있습니다 오싹한 웃음, 유령의 소리, 그리고 멀리서 들리는 각종 고함들이 이상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또 다시 사랑하는 사람의 선율이 나타나는데 이번엔 내성적이고 고귀한 성격을 잃은 채 보잘 것 없는 황량한 느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자기의 장례식에 모인 괴물들과 함께 마녀의 소름 끼치는 춤을 주인공은 구경합니다 그곳에는 사랑스러웠던 모습의 그녀가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변하여 나타났고 절정에 다다른 마녀의 소름 끼치는 춤은 서서히 가라앉고 성당의 종소리가 울려오며 죽은자를위해 명복을 비는 레퀴엠 진노의 날이 튜바와 바순과 함께 장엄하게 울려퍼집니다. 그러나 모여있던 악마들이 장중한 분위기를 깨며 빠르게 연주되는데요 그러다 마침내, 모든 것이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지면서 지옥의 클라이맥스가 펼쳐지며 곡이 마무리됩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영향을 받은 이 5악장은 주인공이 4악장에서 아편을 먹은 뒤 겪은 환상적이고 몽환적인것들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마무리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