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별은 지고 없는데 소리 없이 내린눈 온세상 깨끗하게 덮었습니다 그 길위로 말 없이 조용히 걸어가시고 하얀 눈꽃 피워다고 웃음꽃 피우시더니 눈꽃 맞으며 가벼운 발길 옮기시는길 하늘을 향하여 소망을 안고 별빛 찾아 가신길 그 가신길은 백합 처럼 희고도 향기로운 밤 바람타고 말 없이 아픈 상쳐 부여잡고 따스한 곳을 찾아 떠나니 달빛도 흐느끼며 울고 있는밤 포근한 구름속에 몸을 누이시고 넓은 세상 마음껏 여행 하련다 때론 그대가 그리운 날엔 분홍 종이비행기 접어 푸른 하늘 높이높이 그대에게 날려 보내드릴께요 파란 하늘에 분홍 비행기가 날아들면 그대를 그리워 하는 날 입니다 먼길 하얀눈 뽀드득 뽀드득 소리 나거든 노래로 삼고 샤륵 사르륵 내린 눈 위로 샤뿐샤뿐 즈러밝고 가소서 3대독자 외아들 걱정 마시고 뒤돌아 보지 마시고 눈물 흠치시지 마시고 가시던길 편안하게 가세요 그 나라에 가시걸랑 홀로 남겨진 독자 외롭지않게 꿈속에 찾아와 안아 주시고 흙암 속에서 빛을 찾아 가는 곳 아픔이 없고 고통이 없고 눈물이 없는 기쁜 곳에서 천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다가 세상 끝나는날 우리 기쁨으로 다시만나요 포근한 목화솜 이불 덤고 편안히 잠드소서
홀로 하늘나라 여행 가던날 [모진 바람 속에서 피는 한송이 인꽃]... 중에서/소희💕ℒℴve
첫댓글 떠난 님을 향한 詩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후배 어머님께서 어제 밤에 하늘 여행 가셨습니다
3대독자 외아들 하나 남겨놓고.
아무도 없는 세상에 홀로 살아갈
후배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픔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