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리산누에나방 (종명)
현재의 사진/직접 촬영하신 사진) 좌우 비율은 수정하지 말아주세요 전체컷, 부분컷(열매, 꽃, 잎, 줄기 등 특징이 될 만한컷) |
2020. 0 . / 공원(사진촬영장소 및 일시 기재)
2021.7.31. 용정산림공원 09:52 우화에서 금방 깨어났는지 날개도 깨끗하고 상태가 양호
2021.7.28. 용정산림공원 오후 1:40 날개가 찢어지고 많이 지친듯한 모양
2021.7.14. 용정산림공원 08:55 날개 한 쪽만 발견 매일매일 나방의 찢긴 날개를 발견함
2.학명 : Rhodinia fugax
생물학적 분류
계 : 동물
목 : 나비목
과 : 산누에나방과(Saturniidae)
먹이식물 : 신나무, 신갈나무, 층층나무 등 여러 나무
유충시기 : 5~7월
유충길이 : 50~70mm
우화시기 : 11월
날개길이 : 65~95mm
겨울나기 : 알
채집장소 : 숲
3. 생리생태학적 특징
(줄기, 꽃, 열매 등의 외형적 특징을 비롯하여 서식지 특징, 생태계적 특징, 서식지에 대한 특징등) 조사한 사진 또는 현장 사진 첨부하여 서술
네이버블로거 이자벨을 찾아서 (고치사진)
우리나라 중부 지방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으며 남부 지방에도 분포하고 있습니다. 편 날개 길이가 수컷은 75~90밀리미터, 암컷은 80~110밀리미터로 대형 나방에 속합니다. 날개의 빛깔이 곱고, ‘유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날개에 투명한 막이 있습니다. 알로 월동한 후 봄에 부화해 참나무류,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벚나무, 호랑버들의 잎을 먹으며 중간에 먹이를 바꾸지 않습니다. 연두색 명주실을 뽑아 독특한 모양의 고치를 짓는 습성이 있으며, 애벌레 시기에는 ‘찍찍’거리는 경계음을 내어 자신을 보호합니다.
4. 숲 해설 소재에 관한 스토리텔링
(설화, 문화역사적 이야기, 이름과 관련된 유래 등 숲해설을 해주고 싶은 이야기)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모든 것을 운명과 연결지어 생각하길 좋아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도 운명을 결정하는 세 여신이 등장합니다. 모든 운명은 이들이 가진 실에 따라 결정된다고 믿었지요. 클로토(Clotho)는 운명의 실로 베를 짰고, 라케시스(Lachesis)는 베에 무늬를 새겼으며, 아트로포스(Atropos)는 그 베를 잘랐답니다. 이것으로 하나의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지요. 아이러니컬하게도 신들조차 그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여신들이 짠 베의 무늬와 길이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었답니다.
지금 소개하는 곤충의 애벌레도 운명의 실을 뽑습니다. 고운 명주실이지만 여느 누에처럼 흰색이 아니라 연두빛 곱게 물든 실이지요. 이 고치의 실이 운명을 결정짓는지는 모르지만, 가을밤을 들뜨게 한다는 것은 잘 압니다. 다음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기 때문이지요.
삭막한 계절에 연초록빛을 만난 것만으로도 여간 반갑지 않습니다. 빈 고치인데도 색깔이 참 곱습니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법의 색입니다. 나뭇가지와 고치의 연결 부분은 놀랍도록 튼튼하고 안전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우선 끈 하나를 한쪽 나뭇가지에 붙입니다. 그런 다음 그 끈을 연장하여 또 하나의 연결 고리를 만듭니다. 말하자면 이중 안전장치인 셈이지요. 이렇게 해놓으면 웬만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고치 윗부분에는 납작한 모양의 출입구가 있습니다. 꼭 다물어져 있는 그 양쪽 끝을 손가락으로 잡아 누르자 입구가 둥글게 벌어졌습니다. 마치 휴대용 안경집과도 같습니다. 영준이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그제야 빈 고치라는 사실을 믿게 된 모양입니다.
고치 입구를 자세히 살펴보니, 안에서 밖으로 나오기는 쉽지만 밖에서 안쪽으로 들어가기는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침입자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아무리 잘 지어진 성문이라도 이보다 뛰어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고치의 맨 아래쪽에는 작은 구멍 하나가 나 있습니다. 배수로 기능을 겸하고 있는 이 구멍은 크기가 바늘구멍만한데, 어찌나 섬세한지 예리한 드릴로 뚫은 것 같습니다.
유리산누에나방이라는 이름은 날개에 투명한 유리창처럼 생긴 문양이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암컷은 부드러운 황금빛에 갈색 무늬가 날개에 새겨져 있고, 수컷은 연한 커피색에 진한 무늬가 있습니다. 암수가 빛깔은 다르지만 날개의 유리창 문양은 똑같습니다.
유리산누에나방의 암컷은 몸집이 뚱뚱하기 때문에 비행에 서툽니다. 따라서 고치에서 막 빠져나온 암컷이 페로몬을 방출하면 그 냄새를 맡은 수컷들이 날아와 짝짓기를 하지요. 수컷은 암컷에 비해 훨씬 날렵한 몸매를 가졌답니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않고 고치 주변에 알을 낳았을 것입니다.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의 특징을 한 가지 더 꼽으라면, 몸 위쪽에 하늘색 돌기가 나 있다는 점입니다. 이 하늘색 돌기는 다른 나방의 애벌레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들만의 특징입니다.
신나무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신나무 잎만을 먹습니다. 참나무가 고향인 애벌레는 참나무 잎만을 좋아합니다. 실험 삼아 참나무에서 찾은 애벌레를 신나무에 옮겨 놓았더니 먹이를 먹지 않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 버렸습니다. 몇 번 더 똑같은 실험을 반복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는 처음 맛본 나뭇잎만을 먹으며 중간에 먹이식물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6월 중순이 지나자 애벌레는 손가락 굵기만큼 자랐습니다. 등에 나 있는 하늘색 돌기를 건드리면 소리를 질러 댔습니다.
“찍찍! 찍찍!”
아프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장난치지 말라는 경고음일까요? 그 소리는 박쥐 울음소리와 흡사합니다.
5월이 되어 검정풍뎅이가 낙엽을 뚫고 나오면 몇 마리 잡아 두었다가 그것들을 들고 물가로 갑니다. 저녁 무렵이면 그곳에서 박쥐들이 비행을 시작합니다. 때맞추어 풍뎅이를 허공에 튀겨 주면 순식간에 박쥐가 나타나 휙 하고 채갑니다. 그때 박쥐들이 질러 대는 소리와 애벌레 울음소리가 같은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는 왜 위험이 닥치면 박쥐 소리를 내는 걸까요? 하고많은 소리들 중에 유독 박쥐 소리를 흉내 내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가 살아가는 시기는 박쥐가 한창 활동하는 계절입니다. 박쥐는 밤에 나돌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는 포식자이므로, 애벌레가 자신을 위협하는 상대에게 박쥐 소리를 내서 쫓아 버리는 것은 탁월한 보신술인 셈입니다.
고치는 자신이 붙어 있는 나뭇잎 뒷면의 색과 꼭 닮아 있었습니다. 참나무류 잎에 붙은 고치는 이파리 뒷면처럼 약간 희뿌연 색을 띠고 있습니다. 호랑버들에서 자란 고치는 진한 초록빛이고, 느티나무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고치는 연두빛이었습니다. 너무나 완벽한 모방입니다. 누가 누구를 모방한 걸까요? 당연히 고치가 나뭇잎을 모방했겠지요. 그러고 보면 유리산누에나방은 색깔 모방의 천재인 모양입니다.
고치뿐만이 아닙니다. 애벌레도 이파리 색깔과 꼭 같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녀석들은 두 가지 색소 결합 단백질을 지녔답니다. 예컨대, 이파리 색이 진하면 애벌레는 몸속 색소 단백질을 청색 색소와 결합시켜 피부에 축적시킨다는군요. 그러면 애벌레는 물론이고 고치까지도 이파리 색을 따라 진한 색깔을 띠게 되는 것이랍니다.
유리산누에나방은 입이 퇴화되어 먹이를 먹기는커녕 물 한 모금도 마실 수가 없답니다. 짝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나면 힘에 겨워 곧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갑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짧은 생을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앙상한 겨울나무 가지 끝에 열매 하나를 남겨 놓았으니까요. 연두색 실크로 짜 놓은 고치는 한 해를 열심히 살다 간 유리산누에나방의 흔적이랍니다. 그리고 고치 언저리에는 내년을 기약하는 작은 씨앗들을 매달아 두었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리산누에나방 - 우아한 시월의 나들이 (곤충의 사랑, 2007. 12. 28., 성기수(반디))
5. 유사종에 대한 비교
(비슷하지만 다른 종에 대한 비교설명 또는 같은 계열의 다양한 종들에 대한 묶음 설명등)
참나무산누에나방
출처: 네이버블로거 지지
날개길이 115~140 mm이다. 수컷의 더듬이는 깃털 모양이고, 암컷은 빗살 모양이다. 몸과 날개는 황색이며 경판 ·앞날개의 앞가두리는 암갈색이고 회백색 비늘이 섞여 있다. 앞 ·뒷날개의 내횡선은 적갈색이며 외횡선은 암갈색으로 바깥쪽에 회백색의 줄이 있다. 중실 끝에 있는 콩팥 모양의 무늬는 원형이고 가운데는 백색 투명하며 외곽은 암갈색 선으로 둘려져 있다. 뒷날개의 무늬도 앞날개와 비슷하나 외곽의 암갈색 선이 부분적으로 두꺼워져 있다.
성충은 8월에 나타난다. 유충은 상수리나무 ·밤나무 ·사과나무 ·졸참나무 ·북가시나무 등의 잎을 먹는다. 한국 ·일본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나무산누에나방 (두산백과)
밤나무산누에나방
출처 네이버블로거 k-insect
어스렝이나방이라고도 한다. 날개를 편 길이는 100∼120mm이다. 수컷의 더듬이는 깃털 모양이며 암컷의 것은 길고 양빗살 모양이다.
몸과 날개는 회갈색 또는 황갈색이고, 앞날개의 내횡선은 적갈색이나 외횡선은 암적갈색이며 직선적이다. 중실 끝의 원형무늬는 중심에 가는 줄이 있으며 날개의 안쪽 바깥테두리는 백색이나 바깥쪽 절반은 암적갈색이다. 뒷날개의 중실 끝 원형무늬는 크고 흑갈색이며 바깥쪽 테두리는 암흑색이다. 앞뒷날개의 아외연선(亞外緣線)은 각각 2줄로 되어 있고 큰 물결무늬를 이룬다.
성충은 연 1회 7∼9월에 발생하며 유충은 참나무 ·상수리나무 ·밤나무 등의 잎을 먹는 다식성(多食性) 해충이다. 머리와 몸은 녹색을 띠며 몸길이가 70∼90mm에 달한다. 큰 고치를 만들며 알은 나뭇가지에 붙여 낳는다. 알로 월동한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헤이룽·우수리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밤나무산누에나방 (두산백과)
6. 조사된 자료의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유리산누에나방 - 우아한 시월의 나들이 (곤충의 사랑, 2007. 12. 28., 성기수(반디))
네이버블로거 이자벨을 찾아서 (고치사진)
[네이버 지식백과] 유리산누에나방 (나방 애벌레 도감, 2012. 7. 20., 허운홍)
출처: 네이버블로거 k-insect
출처: 네이버블로거 지지
-숲환경교육센터에서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