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88장 ( 구 88장 ) / 마가복음 10 : 1 – 12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8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마가복음 10장 1절 – 12절 말씀입니다.
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
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4 이르되 ㄱ)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 물으니,
11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12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 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 아멘!
오늘 본문에 보시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 앞에 나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하여 민감한 이혼문제로 질문을 합니다.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 그 당시 이스라엘 땅을 통치하고 있었던 헤롯왕이 이혼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세례 요한이 비판하다가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잘못 대답하면 그것 때문에 헤롯에게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유행하던 이혼에 대한 두 가지 견해 중에 예수님이 어디에 속해있는가를 테스트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당시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을 랍비라고 부르는데, 그 랍비의 학파가 '힐랠 학파와 샴마이 학파' 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소위 힐랠파는 자유주의파로 언제든지 아내와 이혼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우습지도 않은 이유로 남자들이 일방적으로 아내와 이혼했습니다. "아침밥을 태웠음으로 / 반찬에 소금을 많이 넣었음으로 / 집안 청소가 형편없음으로 / 남편에게 심하게 말대꾸를 했음으로 / 길거리에서 여성들이 얼굴을 함부로 보였음으로" - 이런 이유로 너무나 쉽게 이혼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샴마이파는 보수주의로 배우자의 부정이외에는 이혼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성경적 이혼관을 밝혀 주십니다. 곧 이혼 문제를 넘어서서 결혼의 신성함을 다시 한 번 말씀하시면서, 더 나아가 가정이 왜 중요한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이혼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고, 하나님이 짝 지워 주셨기 때문에 사람이 결코 나누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행복한 삶이 무엇일까요? 자연스러운 삶입니다. 창조의 법칙대로 사는 것이 제일 자연스럽고 행복 한 삶입니다.
오늘 본문 6절 - 8절 말씀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우주 만물을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셨듯이, 부부가 되도록 짝 지워 주신 것도, 우리의 가정도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셨다고 선포한 말씀입니다. 여기에 행복한 가정의 기초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가정을 친히 만드셨다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가정을 행복한 가정으로 든든히 서게 하는 기초가 됩니다. 이 믿음만 든든히 세워지면 어떤 시련이나 위기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만드셨고, 그 안에서 행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정작 행복을 누리며 살도록 만들어 주신 가정 안에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아니 그 가정 때문에 더 큰 불행을 겪는다는 점입니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하나님께서 나의 가정을 만드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배우자를 선택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이 가정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가정을 만드셨고, 하나님께서 내게 꼭 필요한 배필을 허락해 주셨으며, 너무도 소중한 아이들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며 살도록 만들어 주신 가정 안에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들의 가정에 주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와를 만드시고 그냥 에덴동산에 두시지 않았습니다. 하와를 직접 아담에게 데려다 주시고 소개해 주시고 만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결혼이고 또 이것이 가정입니다. 하나님께서 매사에 간섭하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가정 행복의 기초는 바로 주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이 찬송을 뜨겁게 부를 수 있을 때 우리 가정은 행복의 기초를 든든히 놓게 됩니다. 오늘 본문 8절 - 9절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그 줄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부부는 한 몸이 되었으니 한 몸으로 잘 살라는 말씀입니다. 행복한 가정의 핵심 포인트는 부부가 진정 하나를 이룰 때 가정의 행복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부가 함께 있으면서도 소중함을 모르고. 서로 불편해하고 서로 다투고 힘들어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불행의 파장만 키워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서로 다르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는데, 남자와 여자로 다르게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아내는 참 많이 다릅니다. 이 차이를 잘못된 것, 틀린 것, 고쳐야 할 것으로 바라볼 때 불행이 찾아옵니다. 이 차이를 함께 누릴 소중한 축복으로 바라볼 때 행복은 찾아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8절에 “한 몸이 될지니라.”는 말씀은 한 몸이 되면 자녀를 낳게 되고 그 자녀들을 잘 양육함으로 부부가 더욱 하나를 이룰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시편 128편 3절에 보면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하나님께서 복된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이룰 뿐만 아니라 복된 자녀들이 태어나 더욱 풍성한 행복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며 살도록 만들어 주신 가정 안에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을 오직 믿음으로 - 말씀과 기도로 축복하며 정말로 잘 양육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오직 믿음으로 잘 자라서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을 받는 것을 보는 것은 더할 수 없는 가정의 행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이 새벽 시간에 저와 여러분의 가정을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가정은 행복한 가정입니까?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가정으로 세워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가정에 드리워진 모든 불행의 그림자를 걷어내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기초를 놓으십시오. 부부가 진심으로 하나를 이루십시오. 나아가 자녀들을 잘 양육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가정에 피할 수 없는 역경과 고통이 부부 사이에 있다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위하여 부부간의 모든 갈등, 고통, 아픔을 가지고 십자가 앞에 나아와서 그 십자가 밑에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십자가는 부부가 다시 하나가 되게 하므로,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축복해 주시는 능력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가정을 견고하게 지켜야 합니다. 오직 주님 안에서 말입니다. 주님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고, 주님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주님 안에서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이해하므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시기를 저와 여러분의 가정을 세워주신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