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숙, 가족 16-71, 언제 갈까요?
어머니와 갈비찜 먹으러 갔다.
개인별 지원 계획 의논할 때 계획한
여름 가족여행 언제 가면 좋을지 여쭤보았다.
“어머니, 이제 여름이 다가오는데, 여름에 여행 가기로 한 거
언제 가면 좋을까요?"
“글쎄요. 유월 말이면 복분자 따기 시작해서 그때부터는 바쁘지.
팔월이나 되면 한가하지.”
“어머니는 복분자 따기 전에 가는 게 편하세요?
아니면 복분자 농사 끝나고 가는 게 좋으세요?”
“갈 거면 더 더워지기 전에 다녀오는 게 낫지요.”
“은숙아, 복분자 따기 전에 가도 괜찮겠나?”
“네.”
어머니와 일정 조율했다.
6월 15일 화요일에 여름 가족여행 가기로 했다.
어머니께서는 통영이나 영덕에 가자고 하셨다.
문은숙 씨와 이야기해서 가고 싶은 여행지 찾아
주중에 부모님 댁에서 여행 계획 의논하기로 했다.
2016.06.02. 일지. 이수진.
박현진 선생님 : 연초에 세운 개인별 지원 계획서가 제 구실 합니다. 계획서로 두고 의논한 일이라 수월합니다.
가족여행으로 어머니와 의논하니 좋네요.
박시현 선생님 : 계획 잘 챙겨서 어머니와 의논하니 고맙습니다. 성실이 일을 이룹니다. 복분자 따기 전후로
두 번 다녀와요.
문은숙, 가족 16-72, 남원은 어때요?
부모님 댁에 갔다.
“어머니, 영덕은 제가 운전하기에 너무 멀어서 가기 어려울 것 같아요.
통영은 물가가 많더라고요. 괜찮을까요?”
“물가는 은영이가 무서워해서 안 되지.
오르막 내리막 많으면 은숙이 다니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제가 여행갈 만한 곳 여기저기를 찾아봤는데요.
제가 운전해서 가기에 거리도 괜찮고 평지로 된 길이
많은 남원은 어떨까요?”
“아, 맞네. 통영보다는 볼 것도 많고. 남원도 괜찮네.”
“엄마, 갈래? 갈래요?”
“은숙이 갈꺼가?”
“네. 가실래요?”
“그래. 가자.”
남원 관광지와 맛집을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리스트를 만들었다.
‘광한루, 남원 폐역, 춘향테마파크, 선원사’
‘남원 한정식, 추어탕, 중국집, 고깃집’
어머니와 문은숙 씨가 가고 싶은 곳을 골랐다.
‘남원 폐역, 춘향테마파크’
점심메뉴를 정했다. ‘남원 한정식’
15일 여행 갈 때 어머니가 차에서 먹을 간식
준비해 주시기로 했다.
2016.06.08. 일지. 이수진.
박현진 선생님 : 문은숙 아주머니께서 어머니께 제안하셨네요. 잘하셨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묻는 것에도 여러 방법이 있죠. '남원' 어디가 좋을까요? 보다는 남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얻은 정보를
설명하고 함께 의논하셨네요. 적극적으로 물으셨네요. 어머니께서 간식 챙겨 주시기로 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어머니, 잘 다녀오세요.
신아름 선생님 : 은숙 씨 다니기 편한 곳으로 정했네요.두 분 모두 좋다 하니 다행입니다.
앞전 여행지에서는 시장 구경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추억을 만들지 기대됩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박시현 선생님 : 어머니와 은숙 씨와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형편 헤아려 추천한 것도 잘하셨습니다.
해마다 철을 따라 어머니 '모시고' 여행 다니니, 은숙 씨 효녀입니다.
문은숙, 가족 16-73, 남원에서
어머니와 남원으로 가족여행 간다.
간식으로 먹을 참외와 얼음물, 돗자리 챙기셨다.
춘향테마파크에 갔다. 어머니 손잡고 둘러보았다.
분수 앞 그늘진 정자에 앉아, 누워 바람 맞으며 쉬었다.
춘향이 어머니인 ‘월매집’ 앞에서 모녀가 앉아 포즈 취해 사진 찍었다.
천천히 크게 한 바퀴 둘러보았다.
걸어서 미리 알아봤던 한정식 집까지 걸어 갔다.
음식이 나오자 문은숙 씨 먹으라고 뜨거운 음식과 찌개를 먼저 덜어주셨다.
점심 먹고 남원 폐역에 갔다. 양귀비가 유명한데
몇 송이를 제외하고는 졌다.
어머니와 문은숙 씨가 역 앞에서, 철길 위에서 포즈 취해 사진 찍었다.
폐역의 평상에 앉았다.
문은숙 씨가 어머니 다리와 어깨 안마해드렸다.
대추빙수가 유명한 카페에 가서 어머니와 문은숙 씨가
빙수 한 그릇을 나눠 드셨다.
대추가 목에 걸렸는지 목아 아프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 대추 빼고 팥과 우유 얼음을 골라주셔서
편하게 드셨다.
어머니와 문은숙 씨가 일정 짰다.
천천히 둘러보며 쉴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이었다.
8월에 농사 끝나면 계곡에 발 담그러 가기로 했다.
2016.06.15. 일지. 이수진.
박현진 선생님 : 효도여행이네요. 좋은 곳으로 여행하고, 안마까지! 여행이 평안합니다. 긴 시간을 두고
충분히 의논했기 때문일 겁니다. 문은숙 씨와 어머니의 여행으로 주선했기 때문일 겁니다. 해가 갈수록
어머니와 문은숙 씨가 자연스럽고 평안합니다. 어머니께 딸로 역할 다 하시는 문은숙 씨가 보기 좋습니다.
가까이 있는 자식이 효자라는 말을 문은영 씨 두고 하나 봅니다. 어머니와 여행, 잘 주선하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선생님 : 엄마와 딸의 여행, 평안합니다. 여유롭습니다. 두번 째 여행. 수시로 어머니와 만나서가
아닐까 합니다.
박시현 선생님 : 은숙 씨가 다른 시설에 살다가 월평에 이사 온 지 얼마 안되 어머니 모시고 찜질방 갔죠.
팔베개 내미는 어머니 품 마다하고 직원 품에 안겨 잠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속상해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누우신다. 은숙 씨도 목침을 베고 누웠다. 목침이 불편하고 바닥에 눕는 것이 어색한지
몇 번 해보다 앉았다. 슬그머니 위로 올라와 직원 팔을 베고 눕는다. 잠시 후 꼭 안고 잠이 든다.
“엄마는 여기 있는데 선생님이 엄마네~” 하셨다. 딸이지만 살갑지가 않다 하셨다. (13.7.23 일지, 백경란)」
떨어져 지낸 세월이 야속하고 미안했다죠. 감개무량합니다. 어머니도 은숙 씨도, 고맙습니다. 은혜요. 감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