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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등선(羽化登仙)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른다는 뜻으로, 술이 거나하게 취하여 기분이 좋음을 이르는 말이다.
羽 : 깃 우(羽/0)
化 : 될 화(匕/2)
登 : 오를 등(癶/7)
仙 : 신선 선(亻/3)
(유의어)
우화(羽化)
출전 : 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
사람이 날개가 돋아서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된다는 말이다. 원래는 번데기가 날개 달린 나방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번잡한 세상 일에서 떠나 즐겁게 지내는 상태를 비유하는 말이며 또한 술에 취하여 도연(陶然)한 모습을 일컫는 말이다.
적벽부(赤壁賦)는 북송 말의 문인 소동파(蘇東坡)가 1082년에 귀양을 가서 쓴 작품으로 음력 7월에 지은 것과 10월에 쓴 두 가지가 전한다. 이 가운데 한국 음악에 수용된 '적벽부'는 7월에 지은 '전적벽부'이다
임술년 가을 7월 16일에 동파는 찾아온 손님들과 더불어 배를 띄워 적벽(赤壁) 아래에서 노닐세, 맑은 바람은 조요히 불어오고, 물결은 잔잔하더라.
술잔을 높이 들어 이술 한 잔 받으시게, 그대는 시경 동풍장의 달 밝은 시를 읊조리고, 나는 시경의 사랑 노래 부르리니.
조금 있으니 동산에 달이 솟아 북두 견우지간에 서성일제, 흰 이슬 물안개는 강에 비끼고, 물빛은 하늘에 닿았네.
한 잎의 갈대 같은 배를 가는 대로 맡겨 두어, 일만 이랑의 아득한 물결을 헤치니, 넓고도 넓구나. 허공에 의지해 바람을 탄 듯하여 그칠 데를 알 수 없네.
바람은 나부끼고, 인간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가 돋쳐 신선이 돼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 같더라(飄飄乎 如遺世獨立 羽化而登仙).
(이하생략)
壬戌之秋, 七月既望, 蘇子与客汎舟游于赤壁之下. 清風徐來, 水波不興, 舉酒属客, 誦明月之詩, 歌窈窕之章. 少焉, 月出扵東山之上, 裵回扵斗牛之間, 白露橫江, 水光接天; 縱一葦之所如, 陵万頃之茫然. 浩浩乎如憑虚御風, 而不知其所止; 飄飄乎如遺世獨立, 羽化而登僊.
▶️ 羽(깃 우, 늦출 호)는 ❶상형문자로 우(우)와 통자(通字)이다. 새의 날개의 모양을 본뜬 글자를 만들어 날개나 나는 것에 관한 뜻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羽자는 '깃털'이나 '날개', '조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羽자를 보면 두 개의 깃털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새의 깃축과 깃판을 함께 그린 것이다. 羽자는 이렇게 새의 깃털을 그려 '날개'나 '새', '날다'라는 뜻을 표현했다. 羽자는 깃털은 새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에서 '돕다'라는 뜻도 갖고 있다. 그래서 羽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깃털'이나 '날다', '돕다'와 같은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羽(우, 호)는 (1)오음(五音)이나 칠성(七聲) 음계(音階)의 하나. 오음(五音) 음계(音階)의 다섯째 음, 칠성 음계(音階)의 여섯째 음임. 양약(洋藥)의 음계(音階) 라(La)에 비할 수 있음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깃, 깃털 ②깃 장식(裝飾) ③깃꽂이 ④(짐승의)날개 ⑤새, 조류 ⑥살깃(화살에 붙인 새의 깃털) ⑦부채 ⑧정기(旌旗: 정(旌)과 기(旗)를 아울러 이르는 말) ⑨오음(五音)의 하나(가장 맑은 음) ⑩낚시찌 ⑪벗, 패거리 ⑫편지(便紙) ⑬(서로)돕다 ⑭(이마가)우묵하다(가운데가 둥그스름하게 푹 패거나 들어가 있다) 그리고 ⓐ늦추다(호) ⓑ느슨해지다(호)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날개 익(翼)이다. 용례로는 새의 날개를 우익(羽翼), 새의 깃과 짐승의 털을 우모(羽毛), 거죽에 고운 털이 돋게 짠 비단을 우단(羽緞), 선녀나 도사가 입는다는 옷으로 새의 깃으로 만든 옷을 우의(羽衣), 한 편의 날개 털을 우편(羽片), 새 중에 가장 뛰어난 새를 우걸(羽傑), 새의 깃 같은 모양이나 상태를 우상(羽狀), 새의 깃 또는 화살에 붙인 새의 깃을 우령(羽翎), 새의 깃을 꽂아 장식한 갓을 우립(羽笠), 새의 대가리에 뿔 모양으로 솟은 털을 우각(羽角), 깃의 살갗에 박힌 부분을 우근(羽根), 새의 날개 치는 소리를 우음(羽音), 급히 전함을 우전(羽傳), 새의 머리에 길고 더부룩하게 난 털 또는 그런 털을 가진 새를 우관(羽冠), 새의 보드라운 털이 촘촘히 난 부분을 우역(羽域), 새의 깃으로 짠 직물을 우직(羽織), 오음의 다섯째 소리를 우성(羽聲), 어깨깃을 이르는 말을 견우(肩羽), 닭깃을 이르는 말을 계우(鷄羽), 꽁지 깃털을 미우(尾羽), 짐승의 털과 날짐승의 깃을 모우(毛羽), 날짐승의 썩 짧고 보드라운 털을 면우(綿羽), 털을 뽑는 일을 발우(拔羽),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날짐승을 잡우(雜羽), 묵은 털이 빠지고 새 털이 나는 일을 환우(換羽), 나무로 만든 공작을 수우(樹羽), 새가 깃털을 다듬는 행동을 정우(整羽),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른다는 뜻으로 술이 거나하게 취하여 기분이 좋다는 말을 우화등선(羽化登仙), 새의 깃이 무거운 몸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게 한다는 뜻으로 경미한 것도 많이 모이면 유력해짐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우핵비육(羽翮飛肉), 화살에 한 번 상처를 입은 새라는 뜻으로 환난을 한 번 겪은 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상궁지우(傷弓之羽), 느시 깃의 탄식이라는 뜻으로 백성이 난리나 부역으로 부모를 봉양할 수 없음을 탄식하는 말을 보우지차(鴇羽之嗟), 새의 깃이 덜 자라서 아직 날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람이 성숙되지 못하고 아직 어림을 이르는 말을 모우미성(毛羽未成), 새털처럼 가벼운 것도 많이 실으면 배가 가라앉는다는 뜻으로 작은 일도 쌓이고 쌓이면 큰 일이 됨 또는 작은 것 힘없는 것도 많이 모이면 큰 힘이 된다는 말을 적우침주(積羽沈舟), 돌을 호랑이로 잘못 알고 쏘았더니 화살이 깃까지 돌에 깊이 꽂혔다는 뜻으로 열성을 다하면 무슨 일이든 이루어낼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사석음우(射石飮羽), 항우와 같이 힘이 센 사람이라는 뜻으로 힘이 몹시 세거나 의지가 굳은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항우장사(項羽壯士) 등에 쓰인다.
▶️ 化(될 화, 잘못 와)는 ❶회의문자로 訛(와), 譌(와)의 고자(古字)이고, 僞(와)는 동자(同字)이다. 사람(人)이 모양을 바꿔 다른 사람(匕)이 된다는 뜻을 합(合)한 글자로 되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化자는 '되다'나 '변천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化자는 人(사람 인)자와 匕(비수 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化자의 갑골문을 보면 두 사람이 서로 엇갈려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산사람과 죽은 사람을 함께 그린 것이다. 化자는 본래 윤회(輪廻)를 표현한 것으로 人자는 '산 사람'을 匕자는 '죽은 사람'을 뜻한다. 化자에 '죽다'나 '태어나다'의 뜻이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化자는 '변천하다'나 '바뀌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化(화, 와)는 (1)천지(天地) 자연(自然)이 만물(萬物)을 생육(生育)하는 작용. 천지(天地)의 운용(運用), 변화(變化)의 법칙(法則)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되다, 화(化)하다 ②교화(敎化)하다, 감화(感化)시키다 ③가르치다 ④따르다, 본받다 ⑤변천(變遷)하다, 달라지다 ⑥죽다, 망(亡)하다 ⑦없애다, 제거(除去)하다 ⑧교역(交易)하다, 바꾸다 ⑨태어나다 ⑩가르침, 교육(敎育) ⑪교화(敎化) ⑫습속(習俗), 풍속(風俗) ⑬요술(妖術), 마술(魔術) ⑭변화(變化), 조화(造化) ⑮죽음 ⑯다름 그리고 ⓐ잘못(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고칠 개(改), 바꿀 역(易),고칠 경(更), 변할 변(變), 가죽 혁(革)이다. 용례로는 다른 것으로 변하여 간다는 뜻으로 죽음을 이르는 화거(化去), 죽은 사람을 화자(化者),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화상(化像), 둘 이상의 물질이 결합하여 본디의 성질을 잃어버리고 새로 특유한 성질을 가진 물질이 되는 일을 화합(化合), 성질을 변하게 함을 화성(化性), 마음을 변하게 함을 화심(化心), 얼굴을 곱게 꾸밈을 화장(化粧), 지질시대에 살았던 동식물의 유해 또는 그 흔적이 퇴적암 같은 바위 속에 남아 있는 화석(化石), 모양이나 성질이 바뀌어 달라짐을 변화(變化), 약하여짐 또는 약하게 함을 약화(弱化), 강하게 함을 강화(强化), 나쁘게 됨을 악화(惡化), 깊게 함 또는 깊어짐을 심화(深化), 깨끗하게 함을 정화(淨化), 둔하여 짐을 둔화(鈍化), 격렬하게 됨을 격화(激化), 물건이 사라져 없어져서 변화함을 소화(消化), 진보하여 차차 더 나은 것이 됨을 진화(進化), 다른 사물의 영향을 받아 마음이 변함을 감화(感化), 가르쳐 착한 길로 인도함을 교화(敎化), 동물의 알이 깨는 것을 부화(孵化), 백성을 교화하여 아름다운 풍속을 이룸을 이르는 말을 화민성속(化民成俗), 교화가 미치치 못하는 곳의 백성을 일컫는 말을 화외지민(化外之民), 덕화가 사람이나 짐승 뿐만 아니라 초목에까지도 미침을 이르는 말을 화피초목(化被草木), 나라의 풍속을 순수하고 온화하게 함을 이르는 말을 국풍순화(國風醇化), 좋은 친구와 사귀면 자연히 그 아름다운 덕에 감화됨을 이르는 말을 지란지화(芝蘭之化), 끊임없이 달라져서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음을 이르는 말을 변화불측(變化不側), 변화가 심해 종잡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변화무상(變化無常), 애써 하지 않아도 잘 된다는 뜻으로 힘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변하여 잘 이루어짐을 이르는 말을 무위이화(無爲而化), 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 사람도 환경에 따라 기질이 변한다는 말을 귤화위지(橘化爲枳) 등에 쓰인다.
▶️ 登(오를 등)은 ❶회의문자로 발을 들어 올리고(필발머리; 癶; 걷다, 가다) 제사에 쓸 그릇(豆)을 높은 곳에 올려 놓는다는 뜻이 합(合)하여 오르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登자는 '오르다'나 '나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登자는 癶(등질 발)자와 豆(콩 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豆자는 제기 그릇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登자의 갑골문을 보면 제기 그릇 위로는 癶자가, 아래로는 그릇을 받들고 있는 양손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신에게 바칠 음식을 들고 제단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소전에서는 제기 그릇을 들었던 양손이 생략되면서 지금의 登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登(등)은 (1)오랜 옛날에 쓰던 그릇의 한 가지. 질로 만들며 굽이 높고 모양이 두(豆)와 같음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오르다 ②나가다 ③기재하다 ④익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도울 우(右), 오를 승(陞), 오를 척(陟), 오를 양(敭), 오를 승(昇), 오를 등(騰),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덜 손(損), 덜 감(減), 내릴 강(降), 떨어질 락/낙(落)이다. 용례로는 소설이나 영화 또는 무대 등에서 나옴을 등장(登場), 문서에 올림을 등록(登錄), 학교에 출석함을 등교(登校), 서적 또는 잡지 등에 올려 적음을 등재(登載), 산에 오름을 등산(登山), 인재를 골라 뽑아 씀을 등용(登用), 원의 이름이 붙는 곳에 출석하거나 출두함을 등원(登院), 임금의 지위에 오름을 등극(登極), 매우 높거나 험한 산 따위를 오름을 등반(登攀), 곡식이 잘 여묾 또는 그런 해를 등세(登歲), 과거에 급제함을 등과(登科), 산 따위의 정상에 오름을 등정(登頂), 배에서 육지에 오름을 등륙(登陸), 배에 오름을 등선(登船), 즉시나 죄를 범한 그때 그 자리를 등시(登時), 높은 곳에 오름을 등고(登高), 용문에 오른다는 뜻으로 뜻을 펴서 크게 영달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등용문(登龍門),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오른다는 말로 일을 하는데는 반드시 차례를 밟아야 한다는 말을 등고자비(登高自卑), 군자는 높은 산에 오르면 반드시 시를 지어 회포를 푼다는 말을 등고능부(登高能賦), 누상에 오르게 하여 놓고 오른 뒤 사다리를 치워 버린다는 뜻으로 처음에는 이롭게 하는 체하다가 뒤에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함을 이르는 말을 등루거제(登樓去梯), 태산에 오르면 천하가 작게 보인다는 말로 큰 도리를 익힌 사람은 사물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말을 등태소천(登泰小天), 산에 오르고 물가에 나아감을 이르는 말로 명산대천의 명승지를 유람한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등산임수(登山臨水), 죄를 저지른 그때 그 자리에서 곧 잡음을 일컫는 말을 등시포착(登時捕捉),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른다는 뜻으로 술이 거나하게 취하여 기분이 좋음을 이르는 말을 우화등선(羽化登仙), 착한 일을 쫓아 하는 것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착한 일을 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말을 종선여등(從善如登) 등에 쓰인다.
▶️ 仙(신선 선)은 ❶회의문자로 屳(선)의 본자(本字), 僊(선), 僲(선)은 동자(同字)이다.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山(산)으로 이루어졌다. 산에 사는 사람, 신선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仙자는 '신선'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仙자는 人(사람 인)자와 山(뫼 산)자가 결합한 것이니 '신선'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人자와 䙴(오를 천)자가 결합한 僊(신선 선)자가 '신선'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䙴자는 새집을 옮기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옮기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여기에 人자가 더해진 僊자는 '산으로 터전을 옮긴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해서에서부터는 글자가 간략화되면서 山자가 들어간 仙자가 '신선'이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仙(선)은 (1)사람의 성명(姓名)에 붙이어 높임을 나타내는 말. 이제는 별로 쓰이지 않음 (2)신선(神仙) (3)센트(cent) 등의 뜻으로 ①신선(神仙) ②센트(미국 화폐 단위) ③선교(仙敎: 신선이 되기 위한 도를 닦는 종교) ④날 듯하다 ⑤신선(神仙)이 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세속을 떠나 외도의 수행자로서 산 속에서 여러 도의 법을 닦은 바라문의 현자를 선인(仙人), 하늘에 산다는 여자 신선을 선녀(仙女), 신선을 배우는 도를 선도(仙道), 신선이 산다는 산골을 선동(仙洞), 신선이 산다는 집 또는 선도를 닦는 사람이나 선인이 되는 길을 가르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선가(仙家), 왕릉을 달리 이르는 말을 선침(仙寢), 신선이 만든다고 하는 장생불사의 영약 또는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약을 선단(仙丹), 신선 나라에 있다는 복숭아로 지난날 헌선도를 출 때 올리던 나무로 만들어 구리로 잎사귀를 단 복숭아를 선도(仙桃), 신선과 같은 모습 또는 뜻이 바뀌어 속세를 떠난 모습을 비유한 말을 선자(仙姿), 임금이나 신선이 타는 수레를 선가(仙駕), 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뜻으로 속세를 떠난 거처를 이르는 말을 선굴(仙窟), 신선이 산다는 곳으로 속세를 떠난 조용한 곳을 이르는 말을 선거(仙居), 선경에 산다는 아이를 선동(仙童), 선인과 같은 풍채를 선풍(仙風), 신선이 되어 자유로이 놀러 다님 또는 사람의 죽음을 미화한 말을 선유(仙遊), 허망된 생각으로 행을 닦아 생각을 보존하고 몸을 견고하게 하여 산림 사이로 다니는 것을 이르는 말을 선취(仙趣), 신선이 산다는 곳으로 경치가 신비스럽고 그윽한 곳을 이르는 말을 선경(仙境), 신선의 세계를 일컫는 말을 선계(仙界), 신선과 같은 재능이란 뜻으로 뛰어난 재주를 일컫는 말을 선재(仙才), 신선이 된다는 뜻으로 늙어서 병이나 탈이 없이 곱게 죽음을 일컫는 말을 선화(仙化), 선도를 닦아서 도에 통한 사람을 신선(神仙), 선풍이 있는 위대한 천재 시인 또는 세상일을 잊고 시 짓기에만 몰두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시선(詩仙),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감으로 귀인의 죽음을 가리키는 말을 등선(登仙), 하늘에 올라 선인이 됨으로 귀인의 죽음을 일컫는 말을 상선(上仙), 물 속에 산다는 신선으로 수선화를 일컫는 말을 수선(水仙), 하늘에 있다는 신선을 천선(天仙), 뛰어나고 존귀한 신선을 대선(大仙), 세속에 구애됨이 없이 두주로써 낙을 삼는 사람을 주선(酒仙), 꽃 중의 신선이라는 뜻으로 해당화를 달리 일컫는 말을 화선(花仙), 검술에 뛰어난 사람을 검선(劍仙), 여우가 여러 천년 동안 도를 닦아서 되었다고 이르는 신선을 호선(胡仙), 금빛나는 신선의 뜻으로 불타의 다른 이름을 금선(金仙), 매우 뛰어난 솜씨를 가진 화가를 높이는 말을 화선(畫仙), 두 발을 가진 사람 중에서 가장 높은 사람 또는 복과 지를 원만하게 갖추었다는 뜻으로 부처의 높임말을 양족선(兩足仙), 신선의 자태와 옥 같은 바탕이라는 뜻으로 용모도 아름다운데다가 기품도 뛰어난 사람을 형용해 이르는 말을 선자옥질(仙姿玉質), 평범하고 속된 것을 초월한 재주를 일컫는 말을 선재귀재(仙才鬼才), 선인의 풍모와 도사의 골격이라는 뜻으로 남달리 뛰어난 풍채를 이르는 말을 선풍도골(仙風道骨), 선인이 내려 주는 이슬과 아름다운 구슬이라는 뜻으로 서법의 원활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선로명주(仙露明珠), 선녀가 속계를 그리워한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선녀사범(仙女思凡),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른다는 뜻으로 술이 거나하게 취하여 기분이 좋음을 이르는 말을 우화등선(羽化登仙), 신선과 신령의 그림도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음을 이르는 말을 화채선령(畫彩仙靈), 꽃 중의 신선이라는 뜻으로 깨끗하고 고상한 해당화를 이르는 말을 화중신선(花中神仙), 빛이 썩 희고 고결하여 신선과 같은 뛰어난 풍채와 골격을 일컫는 말을 옥골선풍(玉骨仙風)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