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미미는 계속 됩니다~
쭈욱
토요일 일곱 시 환영합니다.
아이와 함께 알아보고 함께 만들어내는 건 대부분 당신이 ‘이렇게 해야만 한다’라는 생각을 내려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 <내 아이를 살리는 NVC> 중에서
날짜: 2024년 1월 20일
참석: 도현 어머니, 하진 어머니, 지온 어머니, 윤우 어머니, 혁준 어머니
시간: 7:00~
장소: 맑은샘학교
옹달샘 양지온
2024. 1. 5 쇠칼날
날씨: 시원했다
제목: 영어공부
오늘 영어공부를 했다.
근데 우리가 많이 틀려서 하트가 다 없어졌다.
지금이 5시 52분인데
하트가 다시 생길려면 4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보통 9시에 자는데
5시 52분에 4시간을 더하면 9시 52분이어서 10시다.
그래서 오늘거를 내일 하고 내일거는 내일하고.
틀려서 슬펐다. 그런데 틀려야지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 틀려도 괜찮아!!!!!!!!!!
-끝-
❤️
시간을 더해서 풀어 쓴 글이 순수하고 귀엽고 지온이가 잘못 입력한 바람에 더 할 수 없게 되어 하린이에게 많은 핀잔을 받았었는데 (예전에 제가 집에서 틀려도 괜찮다고 다음번에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을 몇 번 한 적이 있는데) 들었던 말을 기억하고 스스로 다짐을 한 글이 기특하고 귀여웠습니다.
생활글장 위 여백에 낙서한
이토! 히로부시를 처단하라! 안중근!!
글도 깨알같이 웃겼어요 ㅎㅎㅎ
푸른샘 남윤우
1월 11일 나무날 날씨:추움
겪은일: 책보기-방학숙제하기-윤성이와놀기
제목: 윤성이와 노는날
윤성이랑 무서운기차 만들고 무서운 기차 안튼튼하게
만들었는데 안부셔졌다.
느낌은 윤성이와 놀아서 좋고 더 재미있게 놀았다.
❤️
윤성이와 부쩍 잘 놀아서 이번 방학은 수월하게 지나가고 있다. 무서운 기차는 놀이기구인데 같이 본것들을 협동해서 만드니 신기하고 보기 좋다. 겪은일과 제목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
알찬샘 권도현
12월 9일 불날
날씨: 보통
제목: 학교
오늘 학교에 갓다.
오늘도 수학을 했다.
머리 깨지는 줄 알았다.
❤️
수학을 어려워한다. 그래도 매일 꾸준히 하는 힘을 길러가는 거 같다.
옹달샘 노하진
1월 6일
날씨: 좋았다.
오늘 아침에 놀다가 아침 먹고 짐싸고 KTX 타러가서 지리산 가서 할머니 집에 가서 놀다가 회관 가서 피자 먹고 나현이랑 산 만들어서 죽음의 호수 만들고 죽음의 바다까지 만들어서 신발 다 적시고 놀았고 이제 -끝-
❤️
하진이 하루생활글은 보통 겪은일 연속, 식단일기 인데, 이날 내용은 비슷하지만 엄마 기분 좋게 해준다고 한글자 한글자 애써 썼어요.
옹달샘 서혁준
12월 18일
오늘 서준민이랑 놀았다. 서준민은 짜증나긴 해도 없으면 안 되는 동생이다. 서준민은 나를 웃겨주고 힘도 되어준다. 나랑 닮아서 거의 똑같나 보다. 준민이는 나랑 친구나 다름없다. 서준민 사랑해. - 마음을 담은 혁준이가
1월 4일
오늘 준민이랑 놀았다. 준민이가 나를 다 놀아 주어서 고맙다. 물론 칭찬도 잊지 않았다. 준민이가 나를 놀아주다니 이제 다 컸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도 준민이를 많이 놀아주겠다. 준민아 엄마 아빠 나 사랑해.
❤️
요즘은 아이들이 마실도 별로 원하지 않는다. 둘이 노는 게 제일 신나나 보다. 두 가지 마음이 드는데 하나는 혁준이 말처럼 준민이가 많이 컸다는 대견함과 고마움, 다른 하나는 내가 저녁 시간에 개인 수업 듣는 게 너무 많았나 하는 미안함. 어머니가 줌으로 수업을 듣고 있으니 아이들끼리는 서로 의지하느라 더 돈독해지고 가까워진 거 같아서, 그 시기에 함께 친구처럼 놀지 못하고 지나간 데에 아쉬움이 있다. 2024 올해는 새로운 것을 알아가기 보다 배운 것을 삶에서 녹여내고, 아이들이 돌아오는 오후에는 할일 자체를 계획하지 않고 싶다.
첫댓글 와 미미 모임 아이들 하루생활글 보니 미소가 므훗 ^^ 길고긴 방학 아이들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