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울산에 거주하는 다문화·새터민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유아들은 관내 공립단설유치원에 취원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울산시교육청은 사회적 취약계층 미취학아동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울산발 ‘헤드 스타트(Head Start)’ 운동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전개되는 ‘헤드 스타트’ 운동의 지원 대상은 다문화가정 유아와 새터민가정, 조손가정, 다자녀가정과 같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유아들이다. 이들은 현재 운영 중인 남구 옥현유치원, 북구 동천유치원, 동구 꽃바위유치원 등 3곳을 비롯해 오는 2010년 개원 예정인 중구 내황단설유치원, 울주군 구영단설유치원 등 지역 내 5개 공립단설유치원에 우선 취원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2009년도부터 다자녀가정 외에도 다문화·새터민·조손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유아를 시범적으로 우선 취원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10년 개원할 구영유치원과 내황유치원에도 이같은 ‘헤드 스타트’ 운동을 적용하는 등 구·군별로 설립된 공립단설유치원의 역할에 충실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공립단설유치원에서 이들을 수용할 수 없을 경우 지역별 거점 병설유치원이 대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도 꽃바위유치원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체 110명의 원아 중 다자녀가정의 자녀 58명(55%)을 우선 취원했으며, 동천유치원과 옥현유치원도 각각 30%의 다자녀가정 유아가 취원해있는 상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다문화가정 유아 뿐만 아니라 외국인 부모를 위한 한국어교실, 문화적응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구·군별로 설립될 공립단설유치원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우선 혜택을 주는 울산발 ‘head-start’ 운동을 전개해 교육복지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