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마무리하는 백수 등산 모임 송년회 잔치가 선유도역 근처 高句麗 中食집 특별 룸에서 열렸습니다. 이 중식집은 송 재덕 회장 집에서 아주 가까운 자리에 위치해서 걷기에 어려움이 있는 송회장을 배려해 작년에 이 자리에서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그 때 송회장은 자기를 위해 도심에서 먼 음식점을 택해 모임을 기획한 친구들의 따뜻한 우정에 대한 고마움을 食代를 전담하는 것으로 표현했었습니다.
금년에도 송년회 얘기가 나오자 그 장소가 어디냐고 묻기에 송회장을 위해 같은 장소로 정했다고 하자 선뜻 작년처럼 금년에도 자기가 송년회 경비를 맡겠다는 강한 의지를 회장단에 전해와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錦上添花로 이 모임의 든든한 스폰서인 이 옥배 여사님께서 고급스럽게 만든 2024년도 새해 卓上 月曆을 참석 회원 전원에게 새해 선물로 증정했답니다. 이어서 우리 모임의 고문격인 이 평희 서백님이 송 재덕 회장을 위해 깐디의 名言을 揮毫로 제작한 두루말이 서책을 전달하며 해설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11명이 모여 그야말로 푸짐하고 맛있는 청요리에 55도의 고량주를 飯酒삼아 이런저런 추억담을 이어갔는데 주로 이미 세상을 달리한 친구들과 몸이 불편해 참석 못하는 친구들 얘기가 많았어요.
그러나 알코올 효력이 머리끝까지 미치자 야설이 亂舞하고 오늘의 주인공 송 재덕 회장에 대한 부러움(무엇이 부러운 지는 모두 알지요)을 짖궂은 농으로 공격하는데 그 일등 射手는 역시 예상했던대로 심술첨지 조 원중 거사였습니다.
청요리 6접시를 다 비운 다음 삼선 짜장으로 滿腹을 이룬 후 여사장님이 가져온 하얀 배(玉 배)를 디저트로 입가심하고 건너편에 위치한 카페로 건너가 맞형님 윤총장의 카드를 긁어 11잔의 커피라떼를 뽑은 다음 새로운 2막의 대화 마당이 펼쳐젔습니다.중간에 전화를 통해 2년여째 식물 인간으로 요양병원에 누워 있는 박 종현 친구 최근 상황도 알게 되었고 동창회 송년회가 12월 14일 열린다는 소식도 알게 되었답니다.
맞형님이의 끝말은 “이 모임은 참 대단한 모임이니 이대로 10년까지 버티자!”였습니다. 너무 과분한 욕심이지만 그래도 가슴에 담아두고 다함없는 건강 관리로 한해 한해 잘 버텨가며 나갑시다!
[이날 함께한 친구들] 송재덕,조원중,주재원,최기한,전완묵,정만수,윤영연,이두훈,한현일,성주형,이평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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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의 송년회는 이옥배 여사님의 호의로 전에 없던 푸짐한 잔치였음. 평소에도 꼬리치며 아짱 아짱 걷는 우리 송재덕 어린이. 늘 예쁘다 보듬어주시고 용돈 풍부히 주시어 우리에게 늘 자랑하던 송재덕. 등산때면 백바지 줄세워 대려입히시던 이 여사님. 우리 백수회가 효부 열녀로 표창하고 금일봉 전해요.
생각하니 우리가 이 여사님의 대례만 받은 것만은 아녀요. 등산시 식당 가면 먼저 송재덕에게 집에 필요한 것 있느냐 물으면 답해요. 근데 백수회는 돈이 없기에 주인 회장실 가면 송재덕 필요품 가방에 넣어주면 좋다고 가져가요. 근데 이 여사님이 잘 받았다는 인사는 없어서 한편 서운했어요. 그런데 그 후 세살 도벽 80대에 고쳣어요. 이래 저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