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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평가전
대한민국 v 미국
<리뷰/분석>
Vs
드디어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필자 역시 12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태극낭자들의 활약이 무척이나 설레이고 기대가 된다. 그러나 여자축구는 대중들에게 남자축구만큼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있다. 타이틀은 월드컵이지만 남자축구 때처럼 축제의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여자 월드컵이 정말 기대가 될 것이다. 우리 여자축구는 지난 키프러스컵을 기점으로 4월에는 17년만에 A매치가 성사되면서 러시아와의 국내 평가전 2연전을 치뤘고 그 후엔 5월 월드컵 엔트리가 최종 발표되면서 본격적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 키프러스컵과 A매치 2연전에서의 포메이션 차이는 다양했다. 윤덕여 감독은 기존 포메이션으로는 4-2-3-1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면서 변칙적으로 백3형태의 포메이션을 플랜B 형태로 입혀나가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평가전, 1차전 러시아
평가전, 2차전 러시아
위에 보이는 것 처럼 윤덕여 감독은 평가전에서는 늘 실험적으로 다양한 선수들로 여러가지 조합을 맞춰본다. GK는 김정미가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지 어느덧 12년째이다. 후배 전민경이 치고올라오고있지만 김정미의 클래스는 꾸준하다. 거기다 경험까지 풍부하게 쌓였고 안정감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있다. 그리고 수비라인도 최대한 기존멤버에서 흐트려뜨리지않고 보완점을 다듬으며 계속 조직력을 향상 시켜나가는중이었다. 그렇게 윤덕여호의 GK포함 수비라인까지는 형태가 완성되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지난 러시아와의 2연전에서는 수비라인의 핵심인 심서연이 부상이었기 때문에 조직력을 계속해서 다듬는 것보다 손을 많이대며 다양한 커넥션들을 입혀보는 것을 확인할수있었다. 황보람과 김도연은 심서연과 더불어 수비라인의 핵심 그 자체라고 할수있다. 이 세 선수가 백3형태를 형성했을때의 조직력은 남자축구로 비유해봤을때 마치 2002월드컵 김태영-홍명보-최진철의 백3 라인과 유사하다고 볼수있다. 그만큼 이 세선수가 공존할땐 흔히 말하는 '역대급' 수비라인이라고 할수있다. 그리고 심서연이 빠졌던 이 2경기중 1차전은 황보람이 축이되서 김도연과 처음으로 백4의 센터백 라인을 맡았고 2차전 역시 황보람이 축이 되 신예 신담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본 바 있다. 그리고 양쪽 윙백중 이은미는 2경기 모두 굳건히 LB 포지셔닝에 선발로 나섰고 1차전엔 붙박이 김수연 대신 신예 송수란이 선발로 나선 바 있다. 윤덕여 감독의 수비라인 진행형태를 봤을때는 아마 이은미와 김혜리는 본선에 나서기전까지 계속 주전 경쟁을 치열하게 하지않을까 생각한다. 노련한 이은미와 안정적인 김혜리의 주전 경쟁은 필자도 정말 본선에 누가 나서게 될지 궁금한 포지션이다. 그리고 MF지역으로 넘어가서 역시 주장 조소현이 중심을 이루고 여러 파트너들로 조합을 구상해보는 것을 확인해볼수있다. 1차전에선 많은 경기를 맞춰본 권하늘이 선발 2차전에선 신예 손윤희가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손윤희는 경험이 풍부하고 기량적으로도 우수한 선배들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은 결국 없었고 결국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조소현의 3선 파트너로서는 윤덕여 감독이 주로 4-2-3-1 형태때는 꾸준히 권하늘을 내세우고있고 백3형태때는 이소담을 프리롤 형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수있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소담 역시 파워풀하며 공격면에서 우수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권하늘의 기동력과 경험, 공수 밸런스적인면에서의 안정감을 고려해봤을때 권하늘이 윤덕여 감독의 플랜A 구상에 더 가깝지않을까 생각해본다. 더군다나 1차전은 강팀 브라질이다. 수비운영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는 윤덕여 감독이기에 3선부터 좀 더 수비쪽에 밸런스를 치중할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2선과 1선 공격라인을 마지막으로 검토해보면 정설빈과 강유미는 사실상 윤덕여호에서 주전라인으로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이 두 선수 모두 빠른발을 보유하고있으며 기술과 역습 플레이에도 능하다. 수비적으로 치중해있다가 빠르게 공격쪽으로 전개해 나갈때도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 걸 확인할수있었다. 그리고 중앙엔 여민지와 지소연이 맡았었는데 여민지는 아쉽게 출정식 전 평가전에서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결국 낙마했다. 여민지의 멀티포지션 소화능력과 '판타지스타'적인 면모들을 떠올려봤을때 이번 부상은 정말 안타깝고 또 아쉽다. 여민지의 가세로 우리 대표팀의 공격루트는 훨씬 다양해질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어린 선수이고 충분히 다음에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기때문에 너무 좌절하지않고 긍정적으로 희망을 갖고 빠른 쾌유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소연은 모두 알다시피 한국 여자축구 최고의 슈퍼스타이자 대표팀의 에이스다. 지소연의 존재로 우리 대표팀의 전술 루트는 다양해질수있다. 지소연은 공격라인 모든 포지셔닝이 가능하다. 심지어 3선 포지션 역시 가능하다. 파괴적인 드리블링, 번뜩이는 패싱, 센스있는 탈압박 능력, 공격 전개 능력 등 지소연이 대표팀에게 주는 영향력은 정말 엄청나다는 걸 모든 한국축구팬들은 알 것이다. 윤덕여 감독은 박은선/유영아를 톱위치로 내세우고 지소연을 세컨드 혹은 프리롤로 활용하고있다. 필자 역시 윤덕여 감독이 지소연을 잘활용하는 것 같아 전술적으로도 많은 믿음이 간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의 포지션에서 지소연의 플레이를 존중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 대표팀의 경기 루트들을 보면 측면쪽으로 빠른 역습 형태 혹은 중앙 부분 전술로 만들어나가는 형태 이렇게 2가지의 전술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수있었다. 여기서 핵심은 지소연과 주장 조소현이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에게 3선에서 조소현이 볼을 키핑할때 내려가서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주고 좀더 원활하게 빌드업하는 것을 요청한다. 그 후엔 지소연의 플레이를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어떻게보면 지소연이 곧 전술이라는 이야기가 될수도있다. 그만큼 우리가 볼을 점유했을때는 지소연의 영향력이 정말 크다. 박은선과 '빅 앤 스몰'형태의 공격라인도 구축할수있으며 유영아와 제로톱 형식으로 스위칭도 하며 자유로운 공격력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수있다. 자, 여기까지 지난 평가전 등에서 우리 대표팀이 어떤 시스템과 선수들로 조합을 형성하고있었는지 파악해봤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번 미국전에 대한 리뷰를 읽어보자.
평가전, 미국전
위에 우리 대표팀의 포메이션을 작성했지만 무심코 지나갔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본문을 읽으면서 다시 위로 올라갈 필요없이 다시 포메이션을 소개하겠다. 이번 미국과의 평가전 선발 포메이션이다. 박은선의 몸상태가 아직 완전치않아 윤덕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유영아를 선발로 내보냈다. 그러나 유영아는 WK리그 최고의 공격수중 한명이다. 박은선이 역대급 스트라이커이기는하나, 유영아의 활약도 정말 최고조에 달아있다. 그리고 2선은 큰 변화는 없지만 이번에는 정설빈 대신 여민지 대신 대체발탁 된 박희영이 선발로 나섰다. 박희영은 정말 노련하며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맏언니로 김정미 GK와 함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줄수있다. 그리고 측면에서 한방이 있는 선수다. 그리고 3선엔 조소현을 중심으로 큰 변화없이 그대로 권하늘과 파트너쉽을 형성했고 수비라인엔 김혜리가 들어왔다. 윗 글에 언급했듯 김혜리와 이은미의 주전 경쟁은 정말 치열할 것으로 예상 된다. 그리고 수비라인엔 심서연이 복귀했고 황보람 대신 김도연과 라인을 이루며 베테랑 김정미 골키퍼까지 이렇게 11명이서 미국과의 평가전을 시작했다. 미국은 여자축구에서는 최강국이라고 할수있다. 월드컵 2회 우승, 1회 준우승, 3위 3회 화려한 성적을 자랑하며 매 대회 3위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게다가 이번 미국 대표팀의 스쿼드 역시 경험이 풍부한 스타플레이어들로 이뤄져있어 우리의 평가전 상대로는 정말 최고라고 할수있다. 경기는 미국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렸고 미국 대표팀으로서는 우리와의 평가전이 출정식이었다. 우리가 미국을 상대로 1차전 브라질을 겨냥해 점검을 하는 위주로 나설 것이기 때문에 필자 역시 평가전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차분하게 경기를 시청했다. 우리는 초반부터 차근차근 패싱플레이로서 조직력을 맞춰나가는 경기운영을 보였다. 지소연이 공격라인에서 축이됐고 전체적인 밸런스는 조소현에 의해서 운영됐으며 후방에서부터의 컨트롤은 심서연이 맡았다. 미국의 공격은 초반부터 거셌다. 미국은 애비 웜바크와 시드니 르루를 톱 위치에 형성시키고 칼리 로이드와 크리스턴 프레스의 플레이 메이킹 형태로 공격작업을 실행했다. 로렌 홀리데이와 모건 브라이언은 지소연을 마크하는데 연연했다. 우리는 수비운영에 있어서 미드필더라인과 수비라인의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시키며 이른바 '두줄 수비'형태로 미국의 공격 작업을 매끄럽지 못하게하는 것을 확인할수있었다.
수비시엔 미드필더지역에서 지소연까지 후방으로 가세해 적극적으로 맨투맨을 체킹하고 공간을 커버하는 움직임을 볼수있었다. 전반전의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형태는 이런 식으로 진행됐다.
수비라인에서 컷팅을하면 지소연이 내려와서 유기적인 패스웍으로 공격전개의 시작을 알렸고 톱 위치에있는 유영아가 내려와서 상대 수비라인의 동선들을 흔들면 측면에 박희영이나 강유미 그리고 정설빈이 돌아나가는 형태로 최종 마무리까지 해결하는 부분적인 전술들도 확인할수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공격을 효과적으로 나가는 반면에 볼이 끊겼을때 우리는 치명적인 역습들을 많이 허용했다.
수비라인 컨트롤에 실패했을때는 이런식으로 배후를 통째로 내줄수있는 위험성이 많이 노출 되는 것을 확인할수있었다. 그리고 수비라인에서의 잦은 볼컨트롤 미스 역시 보완해야 될 숙제중 가장 큰 숙제라고 볼수있다.
수비라인에서는 특히 볼키핑에 최대한의 집중력을 기울여야한다. 본선에서는 이 같은 미스는 정말 치명적인 대형사고로 이어질수있다.
이러한 몸싸움들도 관대한 주심들은 정당한 경합으로 보고 인플레이를 적용 할 확률이 없지않다. 특히 중원에서는 좀 더 안정적이고 빠른 볼처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렇게 촘촘한 수비운영으로 볼을 컷팅할시엔 빠른 카운트어택에 심혈을 귀울이며 공격 전환을 이끌어 나가는 루트를 많이 선보였다. 그리고 상대 위험지역에 올라갔을때는 지소연을 기점으로 만들어나가는 세밀한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 역시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중앙에 밀집했을때 주의해야 될 점은 바로 지소연을 마크하는 수비들이다.
분명 본선에 들어가게 되면 중원에서 지소연이 볼을 키핑하고 이끌어 나갈때 이처럼 괴롭히고 잡아채는 수비들이 흔할 것이다. 하지만 파울이라고 생각 되도 이처럼 관대한 주심이라면 휘슬을 안불수가있다. 지소연은 경기에 집중하다 미국에게 볼이 넘어갈때 주심에게 항의해보지만 주심은 이렇게 관대한 성향이면 아무렇지않게 넘어간다. 그만큼 동료들끼리 많이 소통하고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서 중원에서 패싱플레이로 이끌어 나갈때를 대비하며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수비라인은 전반전에는 꽤나 안정적인 형태였다. 수비라인을 다소 올렸을때는 조소현과 권하늘이 스위칭으로 뒤 배후를 커버해주며 공간을 지켜줬다.
하지만 상대가 우리 위험지역으로 넘어왔을때 촘촘한 수비라인의 간격도 무용지물이 될때를 생각해야한다.
이처럼 콤팩트하게 간격을 좁혀서 수비에 치중하는데도 상대는 기술과 속도로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한다. 브라질 역시 마찬가지다. 마르타를 필두로 이번 미국이 보여줬던 루트처럼 끊임없는 공격을 시도해오며 우리 수비라인을 파괴 시키려고 할 것이다. 상대가 기술로 빠르게 돌진해와도 침착하고 냉정하게 사람과 공간 둘중 하나는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
이렇게 전반전은 수비적으로 좀 비중을 많이 두면서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루트들을 실험하고 점검하는 것 처럼 보였다. 전반전 4-2-3-1 형태에서의 우리 선수들의 수비운영은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8점이었다. 간격 유지와 라인 컨트롤은 정말 인상 깊었다. 심서연이 복귀한 뒤로 점차 안정감이 더해졌다. 다만 아쉬웠던 건 피지컬 경쟁이었다. 우리 수비라인은 빠른발을 보유한 시드니 르루에게 완벽히는 아니지만 종종 위험한 배후 침투를 허용했었고 애비 웜바크에게는 힘싸움에서 종종 위치선정을 내줄때가 보였다. 하지만 나머지는 정말 좋아보였고 특히 윙백들의 기동력 역시 출중했다. 그렇게 전반전이 마무리됐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전에 윤덕여 감독은 포메이션 형태를 백3로 변경했고 미드필더 지역은 지소연이 전방 조소현이 후방을 맡으며 공격라인은 쓰리톱 그대로 이어나갔다.
이렇게 권하늘 대신 황보람이 들어왔고 김도연이 스위퍼로 내려가고 황보람과 심서연이 측면 센터백에 위치했다. 그리고 김혜리와 김수연이 측면에 그대로 위치하면서 조소현이 좀 더 수비적으로 치중해 마치 백6 형태의 두툼한 모습도 갖췄다. 수비라인의 수를 늘려 더 안정적인 운영을 점검해보면서 백4와 백3중 최종 선택을 할수있는 마지막 시간이었기에 윤덕여 감독에게는 후반전엔 공격보다는 수비운영을 점검해보는게 아무래도 더 급했을 것이다. 백3형태로 변경되고 나서는 확실히 중앙지역에서 공간을 더욱 조여주는 형태가 나왔고 확실히 포스트 플레이를 저지하는데는 효과적이었다. 그렇게 수비시에 상대의 측면 공격은 내주고 중앙을 좀 더 바짝 신경쓰는 후반전이었다. 하지만 측면을 포기했을때는 중앙에 맨투맨은 수시로 체크하며 단단하게 붙어줘야되는데 우리는 전반전엔 배후 침투 허용이었다면 후반전엔 중앙 마크맨을 놓치는 사고들이 종종 있었다.
이러한 상대의 틈새 공격을 정말 주의해야하고 중앙지역에서는 특히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 특히나 강팀을 상대할때 실수로 골을 헌납하게 될 경우 멘탈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현 대표팀 선수중에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는 김정미 골키퍼와 박은선이 전부다. 그 외엔 모두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고 더욱 의심해야한다.
이런 상황이 연속 될수록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정미 골키퍼는 이번 평가전에서 수비라인의 잦은 실책으로 동료들에게 계속해서 집중력을 강조시키고 있는 것을 볼수있었다. 상대가 강팀일수록 당연히 경계심은 풀어지면 안된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사람과 공간 둘중하나는 끝까지 책임을 져서 막아야한다.
그리고 우리도 때로는 과감성이 필요하다. 공격과 수비중 수비를 선택했으면 당연히 비중은 수비지만 상대도 지쳐있는 시간대일때는 실력보다는 정신력 싸움이다. 그만큼 공간이 열려있을때는 좀 더 과감한 선택으로서 대범하게 이끌 필요도 있다.
백3형태로 갈땐 윙백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수비라인을 두툼하게 정비했고 이렇게 공간이 열려있을때는 과감한 도전을 해볼 필요가있다. 전체적인 비중이 수비가 클뿐이지, 수비적으로 나간다고해서 그렇다고 마냥 공격을 소극적으로 하는 건 상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내줄수있다. 우리도 이처럼 대범한 공격으로 상대를 지친상태에서 더더욱 긴장시켜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수비적인 부분을 여러가지로 점검하는 후반전을 진행했고 전반전 4-2-3-1 형태였을때보다는 공격쪽엔 무게감을 줄이며 효과적으로 공간이 열려있을때나 기회가 나타날때만 공격작업을 진행하는 형태로 마무리하면서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 됐다. 경기력 자체는 세계최강 미국을 상대로 정말 잘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상대로 번뜩이는 찬스도 여러번 있었고 좋은 슈팅들도 여러차례 선보였다. 수비운영면에서도 전체적으로 봤을때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싶다. 아직 위험지역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마크맨을 놓쳐 공간을 내주게 되는 장면들이 번번히 노출됐었다. 후반전 백3 라인의 형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만 미스를 좀 더 줄이고 MF지역에서 사람과 공간 둘중에 하나는 어떻게든 꼭 잡아야하는 건 본선을 코 앞에 둔 지금 가장 막중한 보완점이자 중요한 숙제라고 본다. 우리가 월드컵 본선 직전 1차전 브라질전을 겨냥해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무려 미국의 홈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결과를 낸 것에 대해서는 정말 긍정적인 효과를 봤지만 경기운영면에서는 필자 개인적으론 20% 좀 부족하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큰 걱정은 안된다. 모든 축구팬들은 알 것이다. 수비가 단단해야 이겨나갈수 있다는 것을. 필자 역시 마찬가지다. 공격력이 출중하지만 수비력에서 뒤쳐지면 경기는 이길수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미국전은 정말 좋은 평가전이었다는 것에는 틀림없다. 미국 대표팀은 우리 대표팀에게 많은 교훈을 줬을 것으로 생각 된다. 조직력이 우선이 되야한다. 개인 능력이 특출나도 팀으로서 단단하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고만다. 이 점을 필히 되새겨서 본선에 들어가기전 좋은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중한 시간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0^
첫댓글 타이거님의 글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 이번 평가전은 최강으로 통하는 미국을 상대로 적지에서 무승부를 거두었다는데에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일좀 낼것 같네요. ~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미국을 상대로 실점없이 무승부를 거둔 건 긍정적인 일이지만
본선에 들어가기전 손 볼 곳은 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차전 브라질전은 아마 윤덕여 감독이 무승부를 목표로 경기운영 할 것으로 예상하고있습니다 ~
미국전 후반전엔 수비라인을 전술적으로 점검하고 실험하면서 공격쪽에 무게를 크게 안 둔 것으로 보아
브라질전은 견고하고 두툼한 수비운영으로 최대한 실점하지않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다음 2,3 차전 스페인, 코스타리카전은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고
저는 개인적으로 첫 단추를 잘 끼워서 2,3차전까지 좋은 영향이 그대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
정말 좋은글이네요^^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적어서 아쉬운데 이런 퀄리티 있는 글은 정말 반갑습니다^^
저야말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
이번 월드컵에서 태극낭자들이 꼭 좋은 성적을 거둬서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 역시 그동안 女대표팀의 경기력 등을 지켜본 후엔 기대감을 감출수 없겠더라고요.
브라질전엔 윤덕여 감독님이 실점하지않는 전략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첫 단추를 잘 묶어서 꼭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 ^^
@FC♥Kiss Me 저야말로 키스미님 글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 ~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05 17:3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05 17: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05 20:32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와 정말 감사합니다 ㅠㅜㅠㅜㅠㅜㅜㅠㅠㅜㅜㅠㅜ
키스미님께 이런 선물을 받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 !!
아 저는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야 될지 오히려 정작 선물을 해드려야 할 사람은 저인데말이죠 ㅠㅜ
와 정말 잘쓸게요 너무 감사합니다 ~ !! ^0^
저도 조만간 키스미님 헌정 게시물 하나 작성해서 꼭 보답해드릴거니까 말리지마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