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4/12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채권 트레이더들, 美 10년물 5% 대비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점점 그럴싸해 보이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설 가능성에 대비하는 분위기. 슈로더는 끈질긴 인플레이션으로 고금리 장기화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 미국 채권을 매도하고 있음. 핌코는 연준이 다른 선진국보다 느린 속도로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며, 올해 아예 금리 인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 슈로더의 Kellie Wood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 또는 그 위로 오르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불가 시나리오에 대비해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음
2) 콜린스, ‘올해 인하 적게 필요할 수도‘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통화 정책을 완화하기 위한 자신감을 갖는 데 있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진단. 콜린스는 최근 지표가 금리 조정의 “임박한 필요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면서, 다만 여전히 올해 나중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견해는 유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2% 물가안정 목표까지 아직 한참 남아있다며, “단기간에(very near term)에 정책을 조정해야 할 분명한 필요가 없다”고 주장
3) ECB, 6월 첫 인하 시사. 유로화 2월래 최저
유럽중앙은행(ECB)이 성명서에서 처음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 목표에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질 경우 “통화정책 제약의 현 수준을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지적. 다만 향후 정책은 지표에 따라 결정되며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진 않았다고 밝혔음. 하지만 라가르드 ECB 총재는 6월 인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 “4월에 우리는 몇 가지 정보와 데이터를 얻었다”며, “소수의 몇몇(a few)” 정책위원들이 이미 인플레이션에 대해 충분히 확신하고 있다고 밝힘. “그러나 6월에는 훨씬 더 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
4) 아시아 금리 인하 기대도 평균 연내 1차례로 후퇴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함에 따라 한국은행을 비롯해 아시아 중앙은행들 역시 통화정책 경로를 다시 검토해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포기해야 할 수도 있음. 투자자들은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시장 예상을 상회하자 1~2차례로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고 이에 달러가 급등. 아시아 역시 그 파장을 피하지 못해 올해 평균 2차례에서 1차례 인하로 기대가 낮아졌음. 노무라 홀딩스의 Sonal Varma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금리 격차와 달러 강세 장기화의 리스크를 인식해야만 한다”며, “연준 리프라이싱과 강달러에 유가마저 올라 아시아에서 금리 인하를 실시하기 위한 장벽이 높아졌다”고 진단
5) 러시아, 우크라이나 발전소 공습. 기로에 선 우크라이나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해 키이우 지역에서 가장 큰 화력발전소가 파괴. 이에 유럽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한때 7% 넘게 치솟기도 했음. 러시아가 전선을 따라 계속 압박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 우크라이나 방어가 무너질 경우 러시아는 이를 기회로 본격적 영토 장악을 재시도할 수 있어, 향후 몇 개월이 우크라이나에게 가장 힘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임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