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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희망재단, 29가구 지어 줄 '우리집 캠페인' 모금 진행
시속 최대 180킬로미터 사이클론 프레디, 세계 최빈국 아프리카 말라위 강타
65만 명 이상이 집 잃어, 폭우와 산사태로 파괴된 가옥 및 기반 시설 복구 시급
“우리 집이 두 동강 나버렸어요”
마리아 할머니(좌)와 두 동강 난 집.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아프리카 말라위 마스키니(Maskini) 마을에 사는 마리아 할머니의 집은 두 동강이 났습니다. 유일한 생계 수단이던 사탕수수 밭도 물에 휩쓸려 가, 순식간에 모래밭이 돼버렸습니다. 말라위 사이클론 프레디가 일어난 단 3일 만에, 마리아 할머니는 평생 살아온 집과 밭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늙은 제겐 돈도 힘도 없어요”라 말한 그는 앞으로의 삶이 막막합니다.
사람들은 집과 재산, 모든 걸 잃었습니다
한 쪽 벽이 완전히 무너진 크리스티 씨의 집. (사진 제공=한국희망재단)
지난 2월 6일 호주 서북쪽 앞바다에서 시작한 열대성 사이클론 프레디가 3월 12일부터 15일, 말라위를 강타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단계인 5등급에 도달한 프레디로 말라위에는 한 달 치 내릴 비가 하루 만에 쏟아졌고, 많은 사람이 집과 밭, 평생 일궈 온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수재민 수는 무려 66만 명, 사라진 가축 수는 19만 4500여 마리입니다.
사이클론에 휩쓸려 가 잔해만 남은 마스키니 주민 젠 씨의 집터.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특히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서남부입니다. 이곳은 마리아 할머니가 사는 치라줄루(Chiradzulu) 현에 있는 마스키니 마을입니다. 진흙으로 만든 흙 벽돌에 얇디얇은 슬레이트 지붕이나 갈대 지붕을 얹은 사람들의 집은 거센 비바람에 녹아내렸습니다. 유일한 생계 수단이던 밭이나 가축도 잃었습니다.
빈곤율 80퍼센트 마스키니 마을의 가장 작은 이들을 위한 집을 짓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린 씨. 노모와 사는 집이 무너져 내렸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말라위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를 본 마스키니는 주민 178명이 사는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이곳 주민의 10명 중 8명은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아갑니다. 한국희망재단은 그중에서도 독거 노인, 여성 가장, 장애인 가족 등 가장 취약한 29가구를 위한 집짓기, '우리집 캠페인' 모금을 진행합니다. 450만 원이면 한 가정에 시멘트와 벽돌로 지은 튼튼한 집 1채를 지어 주고, 냄비 등 생활용품과 건축 기간 동안 지낼 텐트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 걸 잃은 주민들이 함께 작은 가게를 운영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작은 이를 살리는 ‘우리집’ 한 채를 함께 지어 주세요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최기식 신부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 피해를 가난한 나라가 가장 크게 입고 있는 것”을 강조하며, “아프리카 최빈국 가운데 한 곳인 말라위, 그중에서도 더 취약한 곳의 사람들이 사이클론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습니다.
말라위 사이클론 피해 최취약계층, 작은 이를 살리는 "우리집"이 필요합니다.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한 집에 살며 다시 희망을 쌓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모금 기간: 2023년 7월 31일까지)
후원하기 : https://online.mrm.or.kr/37mUTsq
후원문의 : 02-365-4673
후원계좌 : 국민 375301-04-078449 (사)한국희망재단
한국희망재단은 지구촌 소외 이웃의 존엄성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아시아ㆍ아프리카 16개 국가에서 식수개발, 지역개발 및 소득증대, 아동교육, 긴급지원 등 활동을 펼치는 국제개발협력 NG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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