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에~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칭구들과 한 해를 마무리 하는차원에서 송년회를 한다고 해서 고향에 갔었지요^^
칭구들과 즉석에서 미리 준비 해온 삼겹살을 거실에서 맛나게 구워 먹기도 하고~
앞 마당에 불을 짚어 놓고 기름기를 쏘옥~빼낸 단백한 삼겹살에 쐬주 한 잔 쩝!ㅎ
마시니~ 그 맛은 먹어본 사람이야 알겠지만" 한 마디로 끝내줍니다.ㅎ
시간은 흘러가고 ~칭구들은 어느 덧 술,들 이 얼근히 취하고는 한 팀 씩 팀을 이루어
고스톱 조, 또 한 팀은 윷,놀이 조~해서~ 재미있게 들 놀고 있는 틈을 이용하여~
저는 울!엄니 한테 문안 인사드리려 쐬주 한 병을 들고 집을 나섰니다. 햇님은~
서서히 내일을 기약하며 살포시 멀어지는 시골의 노을은 곱기만 하고~ 시골 길을
걸으며 ~이웃집 들을 보면서 가노라니`담장 넘어로 보이는 지붕 밑 처마 밑에는 메주가
곱게 걸려있고~메주,하니깐' 문득! 떠 오르는게 있네요^^추운 겨울 날! 아랫목에
메주로 청국장을 만들기위해 푹~몇 일 을 숙성시키지요^^청국장,에 묵은 김치,면
겨울은 그냥 나는데...쩝!ㅎ
담장 사이로 탱자 나무에는 참새들이 쌍쌍이 모여 조잘조잘" 대며 한가로이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추위도 모르는채 연,을 날리는
모습에 빙그레 웃어붑니다. ㅎㅎ옛,,추억 때문에요~~
울! 엄니 곁에 가까이 오니~
차디찬 땅 속 추운 곳에서 꼼짝도 않으시고 오로지 자식들에게~ 사랑을 주시고저
근심어린 자세로 묵묵히 계시는 어머님~큰 절 부터 올립니다.그 동안 잘 계셨냐구요^
여느때와 마찬기지로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다. 왜!~엄니 곁에만 오면 내 자신이 작아지고
약해지는지 모르겠어요^^찾아뵐때마다" 다시는 약한 모습 안 보인다고~ 다짐을 했건만"
눈물이 마를만도 하건만"~두 번 다시는 눈물을 보이지 않는 다고 했건만" 감정에서~
그냥 소리없이 흘러 내린답니다.
생전에 조금이라도 더" 잘해 드렸더라면~한번이라도 더" 찾아 뵈었더라면~아쉬움이
교차하기에 그런가 봅니다.늦었지만 자주 찾아 뵙겠다고 약속을 하며~쓸쓸히 돌아서옵니다.
돌아오는 길~~
시골에는 친척 분이 한 집 밖에 안 계시기에~시골에 오면 꼭! 찾아뵙지요^^외 삼촌 집에
들리니 큰 형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더군요^^하시는 말씀! 동생 자주오네~네~~고향이
있어 이렇게 자주 찾는다고요~커피 한 잔을 하면서~그 옛날 울!엄니 말씀을 하시는데~
생전에 울!엄니가 어떻게 동생들을 키웠는지 누구보다도 이 형님이 잘 안다" 하시며
말씀을 하시는데~왜 그리 슬프던지요^^울! 엄니가 왜그리 불쌍하던지요^^흐흑~~
지금 이순간에도 눈물이 핑~돌아 잠시 코 좀 풀어야겠네요^^킁~죄송~ㅎ울!엄니가
그 당시 행상을 하셨는데..고달픈 행상을 마치시고 돌아오는 길..점심을 늘~드시지를
않으셨기에 몇 원짜리 풀 빵 서 너 개로 허기진 배를 채울때가 많으셨다고~삶,을 마감
하실때까지 홀로히 사신지가 십 여 년 되셨기에 쌀,이 없을 때는 외 삼촌께서 남 몰래
자루에 담아와 내려 놓고 가시곤 했다면서~말,을 계속 이으시지 못하고 큰 한 숨을
쉬시면서 잠시 눈물을 보이더군요^^옆에 있는 저두 그만 주르륵~눈물 샘이 터지고
말았답니다.
잠시 진정 좀 해야겟네요^^휴후~담배 한 대를 피워야겠네요^^담배를 끊은지가 어연~
수 년이 지났건만" 이럴땐 피우면 속이 펑~뚫리는 기분이 들어 가끔 한 대씩 피운답니다.
저 자신도 울!엄니 얘기만 나오면 왜 그리도 슬픔이 밀려오는지를 모르겠어요~~
남의 상갓 집에 가면 요즘은 삶에 질,이 높아 져서 그런지 평균 수명이 길어져 보통 칠십
중반에서 팔순까지 장수하시는 어른들이 주위에 많터라고요^^그래서 그런지~괜히!
다닐때마다 허전한 기분이 들때가 많답니다.
울!엄니도 생전에 좀 더 사셨더라면~하구요~64세 라는 짧은 일기로 생,을 마감하셨기에
아쉬움과 그리움이 교차해서 그런가 봅니다.
담소를 나누고 나오는 길~
문득!생각에~ 다가오는 울!엄니 제사 때는 고향에서 가서 형제들과 찾아뵈야지~하구요~
그러면 엄니가 분명! 기쁘게 맞이해 주시겠지~그런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답니다.
사랑방 님,들이시여~~
생전에 계신 부모님이 있으신 분 들은 꼬옥~ 효도하시길 바랍니다. 돌아가신 뒤에는
아무리 불러보고 통곡해도 땅,을 쳐 봐도 이미 부모님은 계시지를 않는 답니다.
글 쓰는 것도 정해년에는 마지막 인 듯 싶습니다. 몇 일 남지 않은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밝아오는 무자년 새해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를 기원드리며~복 많이 받으세요~
(꾸벅)
첫댓글 자식이 효도를 하고저 하여도 기다려 주지않는 세월앞에 우리는 늘 안타깝지요. 살아계실때 잘 섬겨야 할터인데....마음처럼 잘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것 같아요.이제 한분 계시는 어머니에게 잘 해야겠어요.~~
망부석님 밤중에 저를 울리시는군요 작년에 돌아가신 엄마가 너 무 보고싶어요 정이 많은 망부석님은 생전에 그래도 효도하셧을것 같은데... 외촌댁이 있어 좋으시겠어요 저의 엄마는 무남독녀에요 삶의 솔직한 이야기 언제나 감사합니다 한해동안 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고운밤이되세요
망부석님의 고향을 찾는 모습이 가슴을 헐어내립니다...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지극한 효성.. 충분히 이해가됩니다...울 어머니께 전화드리겠습니다...
밤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셔 주었구료 망부석님!!..이른 아침에 님의 글을 읽으면서 아직 병석에서 누워계신 울엄니 생각하며울음 울어봅니다..
저도 엄마생각에 눈물짖게 하네여 망부석님 새해앤 웃는 일만 있기로 약속하며 올 한해도 고맙고 감사 했습니다.♧。。。
고향 누구나 그리워 하는곳이지요 참으로 들어도 들어도 싫지않은 고향누구나 귀소본능 이 작용하기 때문에 지난일과 고향을 가스에 품고살겠지요 님의 좋은글 잘 감상하고 가슴에 담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