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한 멜로딕 파워 메탈이다"
Since 1997
|
'Hell Hound' |
아티스트 |
Silent Eye |
발매년도 |
2006.10.23 |
장르 |
멜로딕 파워 메탈 |
제작사 |
주신 레코드 |
Track List |
1. Golgotha |
4:33 |
6. Tears |
3:46 |
2. Hell hound |
4:06 |
7. Cocodile tears |
4:38 |
3. Crush into the fate |
3:58 |
8. First time killer |
4:38 |
4. Anubis |
5:11 |
9. NLL |
4:49 |
5. Battle field |
4:21 |
* 배경음악 Download | |
EP 'Silent Eye' 공개후 만 3년이 흐른 2006년 가을 드디어 Silent Eye가 두 번째 공식 스튜디오앨범 ‘Hell Hound'와 함께 메틀 필드에 복귀했다.
‘스래쉬 메탈을 기반으로 한 멜로딕 파워메탈’이라는 독특한 슬로건과 함께 노출되었던 3년전 EP앨범은 소위 익스트림 매니아들에게 다양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킨 작품으로 당시 헤비메탈씬은 크래들 오브 필쓰, 딤무 보거등이 이끌던 블랙 메탈, 췰드런 오브 보덤, 아크 에 네미, 인 플레임즈, 다크 트랭퀼러티등이 맹활약했던 멜로딕 데쓰메탈, 카니발 콥스, 디어싸이드로 대변되는 미국 중심의 브루털 데쓰 메탈같은 강렬한 음악들이 비약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흐름은 한국의 헤비메틀 씬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어 익스트림 문화가 아름답게 만개하기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익스트림의 선두주자로 군림하던 Silent Eye가 프론트맨을 교체 하고,키보드 사운드를 동반한 EP 앨범을 발표했을때 적잖은 매니아들이 이들의 음악적 변화에 강한 의구심을 표현했다. 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러한 걱정들이 모두 한낱 기우였지만 당시로선 인터넷 헤비메탈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심심치 않게 논쟁거리가 되었던 뜨거운 감자였다.
Silent Eye 음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타리스트 손준호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형식 (멜로디+파워+스피드)의 헤비메탈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러한 것은‘한국 익스트림의 대표적인 앨범'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처녀작(Buried Soul In The Castle Wall) 에서도 상당부분 표출했었다. 이러한 음악적인 변화에 기폭제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조성아의 Silent Eye 합류였다. 탁월한 멜로디 감각과 4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넓은 음역의 소유자인 조성아의 합류는 손준호 가 구상하고 있던 음악적인 방향을 급속도로 진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조성아는 본인의 쇳가루가 섞여있는 보이스(조성아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헤비메탈 보이스)와 어울릴 수 있는 더 강력한 사운드를 원했고, 손준호는 그가 즐겨 사용하는 스래쉬적인 리프와 테크니컬한 플레이와 어울리는 멜로딕한 보컬리스트를 원했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궁합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EP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매니아들 사이에 많은 화제를 만들며 또한 앨범 판매고로 이어졌다.
이렇듯 순항만이 남아있던 밴드는 잦은 멤버변동으로 인한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이럴즈음 드러머 권세호가 Silent Eye에 합류하게 되었다. 본디 권세호는 조성아가 적을 두었던 정통 헤비메틀 밴드‘마담 미료’에서 활동했던 드러머로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투베이스를 기반으로한 파워풀하고 명징스러운 연주 실력을 구비한 사람이었다. 권세호는 Silent Eye의 궁극적인 이상에 완벽하게 부합되는 인물로 기존 Silent Eye 음악의 속도감을 몇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공개된 2집 ‘Hell Hound'는 그들 스스로 말하는 진정한 멜로딕 파워 메탈의 진수를 유감없이 노출하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멜로딕 파워메탈이란 과연 무엇일까? 폭넓은 음역을 분주하게 넘나들며 스크리밍, 그로울링, 샤우팅, 스크래칭같은 극단의 테크닉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보컬 라인과 묵직한 스래쉬풍의 드라마틱한 기타 리프를 배경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애드립이 수놓아진 기타 연주와 그것을 받쳐주는 묵직한 베이스 라인, 소름끼칠 정도로 날카롭고 강렬하기 그지 없는 드럼 연주가 자유롭게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전무후무한 사운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스타일은 첫 곡 ‘Golgotha’에서부터 마지막곡 ‘NLL’에 이르기까지 모든 곡에 균일하게 적용 되고 있으며 특히 NLL은 1집에 있던 ‘Land OF Dead’를 리어레인지하여 2집에 수록 된 곡으로 1집과 2집의 사운드 변화를 명징스럽게 보여주는 좋은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은 주신 프로덕션을 통해서 일본, 미국, 브라질, 캐나다 등지에서 현지 발매될 예정이며 Silent Eye에게는 해외 시장에 정식으로 첫발을 내딛는 실로 의미심장한 작품이기도 하다.
자 그럼 이제부터 앨범에 담긴 수록곡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하겠다.
1. Golgotha ‘이거 판테라 아냐?’ 싶을 정도로 강력한 기타리프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노래의 내용은 평소 조성아가 이런 주제로 노래를 만들어야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것으로 위선과 가식으로 점철된 일부 사이비 크리스쳔에 대한 강력한 반감으로 구성되어있다.거짓된 교인들은 수많은 메틀 밴드들로 하여금 과감한 공격을 감행할수있는 좋은 타켓으로 작용한다. 가사에 등장하는 '거짓, 탐욕, 쾌락'은 공격자들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키는 핵심 단어로서앞으로 이 앨범을 이야기할때 수없이 써내려갈 분노, 증오, 복수를 정당화시키는 중요한 복선이다.다임 벡 데럴의 추억이 생생히 묻어있는 강력하면서도 그루브한 리프 위에서 자유분방하게 일렁이는 조성아의 목소리는 상당히 특이하면서도 매력있다.EP앨범에서 공개했던 음색과는 사뭇 다른 그의 보컬은 흡사 80년대 베이 에이리어 스레쉬풍 (특히 오버킬!)과 많이 닮아있는 마초적인 보이스인지라 기존의 Silent Eye 팬들을 당황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
2. Hell hound 조성아가 마담미료 시절에 이미 작곡 해두었던 곡으로 그가 Silent Eye에 합류하고 가장 다시 연주하고 싶어하던 곡이었다. 전형적인 스레쉬 풍의 리프위에 조성아 특유의 롭 헬포드를 연상케하는 기괴한 음색이 잘 어우러지고 있으며 중반부에 쏟아져나오는 찬란하면서도 멜로디컬한 연주 역시 상당히 신선하다.스레쉬적이면서도 정통 메틀적인 감각이 생생히 살아있는 곡으로 사뭇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그야말로 올드 스쿨과 뉴 스쿨의 성공적인 배합이라 할수 있다. 또한 이 곡은 다분히 유러피언 헤비메틀적인 어프로치를 구사하고 있으면서도 묘하게도 동양적인 선율이 곡 이곳저곳에 신비하게 또아리를 틀고 있는데 그것이 결코 어색하지 않다.그 옛날 라우드니스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훌륭한 밴드들이 시도했던 동양인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서양인들의 마초삘 물씬 나는 메틀과의 결합은 다소 준수한 작품을 낳기도 했지만 불행히도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았던 것이 부인할수없는 사실이었는데, Silent Eye는 이 노래를 비롯하여 앨범에 담긴 몇몇 곡들에서 결코 어색하지 않게 이러한 실험을 준성공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한국인 특유의 감성이 서양인들의 헤비메틀과 완벽하게 결합되었다고 보기에는 무언가 결여되었다는 것을 부인하고 싶지 않지만 한국어로 된 가사에다 한국인 특유의 정서가 곳곳에 산재하면서도 결코 생경하거나 어색하게 들려오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싶다. 곡의 내용은 악마같은 부모의 혹독한 폭력에 의하여 힘없이 죽어야만 했던 아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것으로 악에 대한 분노와 증오, 복수를 구체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3. Crush into the fate 분노와 증오, 복수는 분명히 윤리적인 관점에서 보았을때는 지양되어야할 부정적인 덕목이지만 한편으론 인간들의 내면에 강한 투쟁과 집념, 삶을 살아야할 당위성을 불어넣어주는 촉매로 작용되기도 하는 긍정적인 요소로서 위에 골고다에서 언급했던 거짓, 탐욕, 쾌락과는 또다른 의미의 이중성을 띠고 있는 묘한 테마이다. 이 음악은 분노와 증오, 복수의 긍정적인 면을 젊고 강한 남자의 시선으로 강직하게 그린 작품으로 비록 절망적인 운명이 정해져 있더라도 그 운명에 맞서 꿋꿋이 싸워나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팀웍을 자랑하는 곡으로 멜로디컬한 보컬의 후렴구가 상당히 흥미롭다. 전통적인 헤비메틀같은 경우 초중반부는 멜로디컬하게 진행되다가 사비 부분은 최대한 단조롭고 날카롭게 곡의 제목을 강조해서 외치는 반면 이 노래는 반대로 초중반부는 심플한 선율로 밀어붙히다가 후렴부를 상당히 멜로디컬하게 전개시키고 있다. 보컬의 멜로디나 곡 분위기는 80년대 올드스쿨 분위기가 다분하나 곡 전개나 연주 스타일은 뉴 스쿨의 그것을 차용하여 매우 독특하고 특색있는 맛을 물씬 자아내고 있다.
4. Anubis 아누비스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죽음의 신'이다. 이 노래는 전설속에 나오는 죽음의 신의 힘을 빌어 현실에 존재하는 악마들을 징벌한다는 내용으로 앨범 전반을 감싸고 도는 분노와 증오, 복수와 응징이 극치를 이루는 곡이다.멤버들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연주는 연주대로, 노래는 노래대로 절분하여 들어보아도 아주 훌륭한 곡이다. 특히 드러머 권세호의 파워풀한 드러밍과 현란하면서도 능숙하게 절제되어있는 필인이 곳곳에서 예리하게 번뜩인다.
5. Battle field 세상이란 전쟁터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사람들에게 보다 강해지라고 울부짖는 내용으로 위에 소개했던 Crush into the fate과 같은 맥락의 곡으로 조금 더 호소력이 있다. 기타리스트 손준호의 기량이 상당히 많이 발휘되고 있는 음악으로 그의 화려한 기타 연주는 오지 오스본의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를 연상케하는 물흐르는듯한 레가토 주법, 날카로운 피킹과 밀도높은 벤딩,비브라토를 극명하게 떠올린다. 스케일이나 주법 자체는 지금의 멜로딕 데쓰 메틀 밴드들(췰드런 오브 보돔 혹은 아크 에너미)과 닮아있지만 기본적인 연주 스타일은 랜디 로즈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올드 스쿨과 뉴 스쿨을 아울러 새로운 지향점을 펼쳐나가는 파이오니어의 기지를 엿볼수 있는 실로 훌륭한 명연이 돋보인다.
6. Tears 인기가수 소찬휘의 히트곡을 Silent Eye의 특유의 강철같은 연주로 리메이크 하였다. 이곡은 가장 나중에 2집 앨범에 수록되었는데, 이전에 여러 앨범들에서 보여주었듯이 리메이크에 남다른 솜씨를 발휘해온 Silent Eye가 이번에는 비교적(?) 원곡에 충실하게 커버하였다.
7. Crocodile tears 이집트 나일강에 사는 악어는 사람을 잡아먹고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는 고대 서양 전설에서 유래한 관용어구로 위선자나 위정자의 거짓 눈물, 가식을 은유할때 자주 사용되고 있는 표현이다. 이 곡을 통해 Silent Eye는 첫 곡 'Golgotha'에서 노래했던 거짓, 탐욕, 쾌락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또 한번 생생하게 표출하고 있다. 골고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복수의 절규가 아닌 원망 섞인 푸념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앨범 전반의 드라마틱을 위하여 아주 효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결코 음악인들 스스로 의도적으로 원한 것은 아니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와꾸를 형성하고 있는 이러한 효과는 오랜 예술생활을 하다보면 은연중에 체득하게 되는 현상으로 이들의 노련함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평상적인 목소리와 귀기어린 보이스를 적절하게 매치하여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성아의 보컬도 훌륭하고 말끔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끈적거리는 느낌이 드는 손준호의 기타는 상당히 매력있다. 손준호의 뛰어난 점은 테크니컬한 연주를 하면서도 소모적인 런 주법이나 스윕피킹, 라이트 핸드같은 테크닉을결코 남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여줄건 다 보여주면서도 음악을 위하여 절제를 하는 노련미가 실로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8. First time killer 이곡은 꿈속에서 경험했던 무서울 정도로 소름끼치는 살인의 추억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다른 곡들과는 달리 분노와 증오보다는 인간 본연의 약한 모습을 노출하는 음악으로 이 앨범이 결코 컨셉트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다.2003년 EP앨범 공개하던 시절부터 줄기차게 라이브에서 연주했던 곡으로 매니아들에게 익숙한 음악으로 Silent Eye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다. 날카로운 고음과 허스키한 중음을 넘나들며 벽력같이 외치는 조성아의 보컬은 실로 드라마틱하며 중간 중간 탄탄하게 설정되어있는 리듬 섹션 또한 매우 훌륭하다.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손준호의 리프와 솔로는 그와는 독립적으로 발랄하면서도 생기있는 느낌으로 채록되어있는데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구성이 곡을 더욱 입체적이고 극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곡 말미에 노출되는 다임 벡 데럴적인 트리키한 리프는 곡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으며 손준호의 기타와 예리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권세호의 다이내믹한 스틱킹과 고난이도의 필인은 곡을 더욱 맛깔나게 살리고 있다.
9. N.L.L 1953년 정전 이후 당시 주한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클라크가 설정한 해상 경계선(Northern limit line)을 의미하는 NLL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도중 발생했던 서해교전에서 운명을 달리했던 해군 병사들을 추모하는 헌정곡으로 앨범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특히, 이곡은 본격적인 뮤지션의 길을 걷기 이전 해군 중사 출신으로 1999년 연평해전에 참전했던 보컬리스트 조성아의 인간적인 면을 엿볼수 있는 음악으로 매우 깊은 의미를 띠고 있다. 장렬히 쓰러져간 무명용사들의 넋을 기린다는 의미는 얼핏 타이틀곡인 'Hell hound'의 어린 아이에 대한 연민과 닮아있지만 분명히 다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분노와 증오, 복수등의 감정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순수한 의미에서의 추모의 감정을 담은 이곡은 사일런트아이가 단순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분노의 전사'가 아니라는 것을 명징스럽게 증거하고 있다. 이 음악은 데뷔앨범 'Land of dead' 를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새로운 Silent Eye의 표현력을 보다 확연하게 노출하는 동시에 데뷔앨범의 氣에서 변질되지않은 꿋꿋한 기상 또한 보여주고있다. 계승은 하되 답습은 하지 않는 진보적 수호자의 정신, 그야말로 'Defenders of the faith'의 위상을 당당하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 Silent Eye의 공식 2번째 스튜디오 앨범 Hell hound 수록곡들을 다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장황하게 말한 것을 간략하게 간추려서 정리를 해보자면 이렇다. Silent Eye의 2집은 분명 컨셉트 앨범은 아니지만 동일한 정서의 흐름이 균일하게 이어지는 근래 보기 드문 집중력 있는 작품으로 상당한 긴장감을 내포하고 있으며 중간 중간 긴장을 이완하는 구조도 재치있게 삽입되어 있는 매우 능숙하고 노련한 분배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1982년 공개되어 메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Judas priest'의 명반 'Screaming for vengence'에서 감지할수 있었던 '분노'와 '증오', '복수'라는 원초적인 감정을 예술로 찬란히 승화시켰던 음악인의 처절한 불꽃이 Silent Eye의 본 앨범에서도 여지 없이 작열하고있다.
눈 깜박하는 사이 수많은 명인들의 수많은 명반들이 시도 때도 없이 작열하는 작금의 락 필드이지만 정작 중요한헤비메틀 본연의 정신을 명징스럽게 계승하는 밴드들은 유감스럽게도 그리 많지 않다. 헤비메틀은 결코 고급스럽고 하이테크니컬한 음악이 아니다.어디에도 토로할수없는 어두운 혼령을 대신 불살라주며 젊은이의 가슴을 부여잡고 함께 울어주는 것이 바로 헤비메틀이다.
Silent Eye의 본앨범은 삭막한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 영혼들의 공허한 마음을 대변해주는 전멸자의 정신이 투명하게 담겨있는 음반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도 이 음반 안에 담긴 정신만은 뚜렷하게 간직될 것이다.
2006.9.28 세계최고의 헤비메틀 플레져둠 주혹새 - 최성은(자유기고가) - |